상트 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옴니버스 영화. 7명의 여성 감독들이 연출한 각각의 단편들은 사랑과 외로움, 행운과 희망, 그리고 기적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재 러시아의 젊은 감독들이 관찰한 도시의 서로 다른 풍경과 러시아의 잊혀진 영화들에 대한 추억이 특히 흥미로운 작품. (2019 러시아 영화제 - 위대한 유산, 새로운 이름들)

1905년, 토머스 리처드슨은 납치된 여동생 제니퍼를 구하려고 외딴 섬에 침입한다. 정체불명의 사이비 종교 집단이 제니퍼를 풀어주는 대가로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상태다. 토머스가 비밀과 거짓말로 이뤄진 종교 집단의 실체를 깊숙이 파헤치면서, 이단 세력은 그에게 미끼를 던진 것을 곧 후회하게 된다.

이렇다 할 목표도 없이 대학에서 어영부영 2년을 흘려보낸 의대생. 그에게 목표가 생겼다. 캄보디아에 학교를 짓는 것. 하지만 젊음과 열정으로 극복하기에는 너무나 냉혹한 현실. 우연히 찾아온 이 간절한 소원은 빛을 발할 수 있을까.

이루지 못한 꿈을 간직한, 서른여덟 성우주. 미련 가득한 자신의 과거와 닮아있는 열아홉 성우주, 스물여섯 성우주를 우연히 만나며 사랑했지만 떠나보낼 수 밖에 없었던 한 남자와 잊고 있었던 꿈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가슴 한 켠 간직했던 지난 흔적을 더듬어 자신의 과거이자 그들의 현재를 보듬어주려는 그녀. 두 명의 우주를 통해 놓쳤던 꿈과 사랑을 향해 작은 기적을 만들어가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