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서재를 정리하던 ‘클라렌스’는 과거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기니에서 온 의문의 편지를 발견하고, 가족들의 과거를 추적하기 위해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자신의 아버지 ‘하코보’와 작은아버지 ‘킬리안’, 그리고 원주민 처녀 ‘비실라’의 존재를 알게 되고, 숨겨졌던 두 남녀의 비극적 사랑의 역사와 마주하게 되는데…

17세의 반항적인 뉴욕 소녀 베로니카 ‘로니’ 밀러는 3년전 아빠 스티브와 엄마 킴이 이혼을 하고 아빠가 조지아 주로 떠난 이후 아빠와는 더 이상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는다. 또 그녀는 줄리어드 음대 교수이자 피아니스트였던 아빠를 닮아 음악에 재능이 있는 자신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줄리어드 음대에도 진학하기를 거부한다. 로니와 아빠와의 관계에 변화를 주기 위해, 엄마는 로니와 로니의 어린 남동생 조나를 여름방학동안 아빠에게 보내어 같이 시간을 보내게 한다. 아빠는 현재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조지아 주의 작은 해변마을 티비 아일랜드(Tybee Island)에서 교회의 스태인 글래스 창 작업을 하면서 조용히 살고 있다. 이 조용한 마을에 도착한 로니는 처음에는 아빠를 포함한 마을 사람 모두에게 적대감을 보이지만 이내 마을의 인기있는 10대 소년 윌 블레이크리와 사랑에 빠진다. 한편, 로니와 아빠는 음악을 통해 서로의 관계를 회복해 가는데...

뉴질랜드의 말을 싼 값에 사들인 미국인 데이브 데이비스는 형편없는 말의 모습에 실망한 나머지 팔아 버리려고 결심한다. 그러나 코치인 헤리는 이 말이 경주에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다. 험한 훈련과 고된 연습으로 파렙은 차차 경주마다 우승을 하며 주목을 받게 된다. 몇 년이 지나자 드디어 파렙은 멜버른컵에서 우승하는 등 어느 말도 감히 도전하지 못하는 챔피언이 된다. 그러던 중 주위의 시기와 질투 속에 불길한 음모가 꾸며진다. 파렙을 죽이려는 사건이 발생하자 파렙은 은신처에 숨겨진다. 다시 파렙이 컵데이에서 대승리를 거두고 파렙의 명성은 미국까지 퍼져 세계에서 제일 빠른 말로 알려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구아칼렌테 스테이크에서 승리한 파렙은 16일 후에 원인 모르게 죽고 만다.

부상으로 한순간 모든 것을 잃은 올림픽 스키 유망주 몰리는 우연한 기회로 지하 포커 세계를 움직이는 하우스에서 일하게 된다. 할리우드 로열패밀리부터 스포츠 스타, 거대 기업인들까지 상상을 뛰어넘는 판돈과 은밀한 거래가 오가던 비밀 하우스에 어느새 조금씩 균열이 일어나게 되고, 몰리는 그 틈을 타 포커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자 ‘플레이어 X’와 함께 세계 최고, 최대의 포커 하우스를 새롭게 오픈한다. 점점 커지는 판돈과 시한폭탄과도 같은 플레이어들이 몰려들수록 ‘몰리’의 포커 하우스는 점점 숨 막히는 긴장감이 감돌게 되는데…

실화 기반의 '앞서 걷는 여인'은 1880년대 뉴욕에서 온 미망인 화가 캐서린 웰던의 행적을 그린다. 캐서린은 시팅 불 추장의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노스다코타로 여행한다.

1934년 차트웰, 정계에서 거의 쫓겨나다시피 한 윈스턴 처칠은 선조인 말버러공작의 전기를 쓰고 신문기고를 하며 조용히 야인생활을 하고 있다. 하원의원으로서 가끔 런던에 올라와 의회연설을 하지만 인도 독립 반대와 독일의 재무장위험 등을 주장하면서 같은 당인 보수당의원들로부터도 야유와 비난만 받는다. 경제적 어려움과 정치적 소외로 어려움을 겪던 처칠은 아내인 클레멘타인마저 장기간 여행을 떠나자 몹시 외로워한다. 그러나 독일의 재무장을 염려하던 외무부 관리 랠프 위그램이 처칠에게 극비정보를 제공하면서 영국이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처칠의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아내 클레멘타인도 돌아온다. 그리고 마침내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영국이 독일에게 전쟁을 선포하면서 윈스턴 처칠은 해군장관에 임명돼 다시 정계로 복귀한다. (KBS) 영어원제는 Gathering Storm(여기서 storm은 2차대전의 전운을 뜻함)으로 BBC와 HBO가 2002년 TV영화용으로 제작했고 2009년 후편인 Into the Storm이 방영됐다.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국총리 윈스턴 처칠의 회고록 6권 가운데 첫 권과 같은 제목으로 1934년 선조인 말버러공작의 전기를 쓰며 은퇴생활을 하던 처칠이 외무부관리 랄프 위그램의 제보로 독일 공군력의 증가와 전쟁야욕을 의회와 세상에 알리면서 1939년 정계로 복귀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2003년 골든글로브 수상(TV부문 작품상, TV부문 남우주연상)

빈 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프로이트는 파리의 정신병원에서 샤르코의 지도 아래 히스테리 환자를 관찰하고 최면술을 통한 치료 과정을 보게 되면서 인간의 내면에는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는 과정, 즉 무의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게 된다. 같은 의사이자 정신적인 아버지라 할 수 있는 브로이어와 함께 히스테리 환자를 치료하던 프로이트는 자유연상법을 통해 세실이라는 젊은 여성 환자를 완쾌시키게 된다. 또한 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어머니에 대한 미움, 그리고 젊은 남성 환자의 어머니에 대한 집착 등을 목격하게 되면서 차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소아성욕론' 이론을 정립해 나가게 된다. 그러나 보수적인 학계에선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학회에서 자신의 이론을 발표한 프로이트는 심한 모욕을 받는다.

알제리 출신의 마크, 크리스토프, 올리비에 삼형제의 이야기가 시간순으로 3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 파트는 삼형제의 둘째 마크의 이야기로 마크는 껄렁하게 안좋은 부류와 어울리며 마약을 사느라 빚진 돈을 갚지 못해 딜러들한테 쫓기며 불안정하게 살아간다. 두 번째 파트는 장남 크리스토프의 이야기로 감옥에서 출소해 사회에 적응하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마지막 파트는 막내 올리비에의 이야기로 자신의 둘째 형 마크의 친구 이샴과의 열병같은 사랑을 보여주며, 형들의 다이나믹한 배경의 영향과 이샴과의 사랑으로 성장해가는 아련한 청소년기의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