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아이보다 통통한 몸매지만 유난히 미인대회에 집착하 올리브에게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리는 쟁쟁한 어린이 미인 대회인 미스 리틀 선샤인 대회 출전의 기회가 찾아온다. 그리고 딸아이의 소원을 위해 온 가족이 낡은 고물 버스를 타고 1박2일 동안의 무모한 여행 길에 오르게 된다. 좁은 버스 안에서 후버 가족의 비밀과 갈등은 점점 더 커져만 가는데... 할아버지와 올리브가 열심히 준비한 미스 리틀 선샤인 대회의 마지막 무대는 가족 모두를 그들이 절대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변화시키게 된다. 과연 후버 가족에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18살 난 수잔나 케이슨은 사회와의 괴리를 느끼고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린다. 어느날 두통 때문에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한 그녀는 '자살 미수'로 판정되고 정신병원에 감금된다. 그곳에서 마약과 헤로인 복용으로 끊임없는 방황을 거듭하는 탈출의 귀재 리사를 만나고 그밖에 그녀보다 훨씬 심각한 정신상태에 놓인 소녀들을 만난다. 마음 속에 자기만의 비밀을 품고 있으면서 누구의 말에도 귀 기울이지 않는 수잔나와 리사는 차츰차츰 가까워지고 조금씩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그들은 병원을 함께 탈출하기도 하나 다시 돌아온다. 이렇게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상처를 어루만져주던 두 사람에게 위기가 찾아오는데, 리사는 우연히 수잔나의 일기 속에 있는 또 다른 비밀을 발견한다. 수잔나가 일기에서 정신병원의 친구들에게 대해 솔직히 느낀 바를 적은 글이 문제되어 수잔나와 친구들은 다투게 되는데...

어느 날 밤 해변의 방갈로에 갑자기 총성이 울려 퍼진다. 쓰러지던 남자는 “밀드레드…”라는 한 마디와 함께 숨이 끊어진다. 용의자로 연행된 밀드레드 피어스는 형사를 앞에 두고 순순히 범죄를 고백할 뿐 아니라 자신의 지난 인생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19세기 말. 20대의 미혼모 에이다는 아홉 살 난 사생아 딸 플로라를 데리고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 낯선 땅 뉴질랜드에 도착한다. 여섯 살 때부터 말하기를 그만두고 침묵을 선택한 에이다를 세상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는 피아노와 딸 플로라 뿐이다. 모녀를 데려가기 위해 해변가에 온 남편 스튜어트는 에이다에게 생명만큼이나 소중한 피아노를 해변가에 버려두고 집으로 향하게 한다. 피아노를 두고 갈 수 없었던 에이다는 바닷가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이 모습에 반한 베인스는 그녀와 비밀스럽고도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드는데….

야콥은 자신의 일생을 인도 부랑 아동들을 돕는 데에 헌신한다. 그가 경영을 하는 고아원이 문을 닫을 순간에 처해져 있을 때, 그에게 이례적인 제안이 제시된다. 덴마크 회사의 최고 경영자인 욜젠이 야콥에게 400만불을 기부하겠다는 제안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조건이 있다. 야콥이 덴마크에 반드시 와야 한다는 것이다. 덴마크에 도착한 야콥은 욜젠의 딸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고 그 결혼식은 야콥으로 하여금 그의 인생에서 있어서 가장 심각한 딜레마와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중요한 시점이 되는데...

성서적인 상징과 암시로 가득 찬 아름답고 몽환적인 판타지. 자신이 천사라고 믿고 있는 젊은 청년 앙헬은 스페인의 작은 와인 생산지에서 발생한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파견된다. 이 벌레는 포도에 균을 만들어 포도주에서 흙맛이 나게 만드는 것이다. 마을에 도착한 앙헬은 수줍고 소극적인 유부녀 앙헬라를 사랑하게 되는데, 그와 동시에 대범하고 극단적인 19살의 빨강머리 소녀 마리의 구애 또한 받게 된다. 앙헬과 이 두 여자들의 관계는 조용하던 마을에 파문을 일으키고, 앙헬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루이스 부뉴엘의 을 연상시키는 모호하면서도 촉각적인 분위기 속에서 인간의 욕망과 욕구, 좌절과 비애, 삶의 의미에 대해 성찰하고 있는 작품. 전작 과 에서 보여진 메뎀의 영화적 재능이 최고로 빛을 발한 작품으로 90년대 유럽영화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교외의 대저택. 전형적인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할아버지와 부모로부터 사랑받으며 성장하는 소녀 케토는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어느 날, 저택을 방문한 낯선 남자들에게 납치를 당하는 케토. 부모는 그녀를 찾으려 백방으로 수소문해보지만 행방을 알 수 없다. 몇 년이 지난 후, 무슬림 가정으로 입양되었던 케토를 찾아내 집으로 데려 오지만, 더 이상 그녀는 과거의 케토가 아니다. 조지아 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나나 자넬리제의 데뷔작으로, 조지아 문학을 모태로 하여 아름다운 풍경과 색감, 그리고 인상적인 스토리로 완성한, 한 편의 낭만적인 시와 같은 영화.

하비에와 페드로는 절친한 친구, 그러나 서로의 애인과 바람이 나면서,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이 문제의 그 바람남인 것을 감추기 위해 온갖 거짓말을 동원하고 자기 애인의 마음을 훔친 도둑놈이 누구인지 밝히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꼬일대로 꼬여버린 연애 역사상 최악의 위기~ 그러나 사랑은 계속되어야 한다! 사랑의 위기극복을 위한 최고급 연애의 기술이 펼쳐진다.

비르지니 데팡트(Virginie Despentes) 감독 본인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직접 영화화한 작품으로 두 여성의 섹스, 마약 그리고 살인행각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두 주연 배우는 실제 포르노 배우 출신이며, 프랑스에서 X 등급을 받는 등 논란이 되었다. 르몽드지는 "섹스와 죽음의 절망을 적절히 배합했다"라는 평과 함께 실제 포르로 배우 출신인 두 주인공 라파엘라 안드르송과 카렌 바하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움"을 호평했다. 감독 카트린 브레이아와의 대담에서 감독 비리지니 데스팽은 "그림으로 표현하면 인정되는 장면을 영화로는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은 억지이다"라고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