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부임한 신참 형사 프랭크 서피코(알 파치노)는 자신의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결심이 대단하다. 그의 방식이란 정직하게 일한다는 것과 자유롭게 복장을 입는 것이다. 서피코는 히피처럼 옷을 입고, 정성스럽게 턱수염을 기르고, 목에는 염주 목걸이를 주렁주렁 달고 다닌다. 동료 경찰들은 서피코는 괴짜로 취급하면서 공공연히 그를 따돌린다. 하지만 서피코는 누구보다도 청렴결백하고 경찰로서의 의무에 충실하다. 그러던 어느 날 편지로 알고 받은 봉투 속에 거액의 돈이 들어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뇌물이었다. 서피코는 이를 거절하지만 동료 경찰들의 비웃음 사고 경찰이 뇌물을 받는 게 아주 당연시 되어 있는 분위기에 경악케 된다. 상관을 찾아가 뇌물 수수의 부당함을 알리지만 무시만 당하자 서피코는 경찰 고위층을 찾아가 시정을 요구한다. 서피코의 정의의 폭로는 경찰 내부조사의 계기가 되지만 그는 요주의 인물이 되어 경계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뿌리 깊은 경찰 부패의 고리는 쉽게 끊어지지 않고 서피코는 이에 실망해 뉴욕 타임즈 기자를 만나 경찰들의 부정행위를 고발한다. 여론은 들끓고, 경찰에서는 개혁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약반으로 부서를 이동한 서피코는 의문의 총기 사고를 당한다.
2차대전중 나치 치하에서 살아남기 위해 출생을 가장해야 했던 유태인 소년의 실제 있었던 생존기를 치밀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평범한 소년 솔로몬(마르코 호르슈나이더)은 독일의 유태인 탄압으로 가족과 함께 폴란드로 이주한다. 하지만 독일군이 폴란드까지 밀고 들어오자 솔리와 형만이 안전한 곳으로 피난을 간다. 피난 도중 어린 솔로몬은 형을 놓치고 홀로 남게 된다. 이때부터 솔로몬의 생존을 위한 노력이 시작된다. 소련령 고아원에 들어간 솔로몬은 "스탈린"을 외침으로써 살아남고 독일군에게 잡혔을 때는 독일인으로 위장하여 인정을 받는다. 훌륭한 독일 군인으로 청년나치학교에 보내진 솔로몬은 그 안에서도 두각을 보이는 학생으로 활동한다. 하지만 솔로몬은 유태인이고 유태인을 죽이는 훈련을 거듭하는 나치학생들 속에서 솔로몬은 갈등을 겪게 된다. 그 와중에 연합군과 독일군 전투에 배치된 솔로몬은 연합군에게 항복한다. 연합군이 유태인이라는 솔로몬의 말을 믿어주지 않아 죽게 되었을 때 그곳에서 잃어버렸던 형을 만나 살아남게 된다.
웬디는 여름 일자리를 얻기 위해 반려견 루시와 함께 알래스카로 향한다. 알래스카로 향하는 길에서 자동차는 고장이 나고 모아둔 돈도 다 떨어진 그녀는 최후의 수단으로 슈퍼마켓에서 음식을 훔친다. 웬디를 눈여겨보고 있던 직원에게 도둑질이 발각되고 설상가상 루시마저 동물보호소에 갇힌다. 웬디는 자신에게 남아있는 가장 소중한 존재인 루시를 되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데... 미국 인디영화계의 주목받는 여성감독 켈리 라이카트의 작품으로 2008년 칸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웬디 역의 미셸 윌리엄스는 12회 토론토 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상을 수상하였다.
중년의 잘 나가는 건축가 잭. 그는 늘 같은 꿈을 꾸며 눈을 뜬다. 19살 때 죽은 어린 동생에 대한 기억. 오랜만에 아버지와 통화를 한 잭은 문득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미국 텍사스, 오브라이언과 아내는 세 아들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룬다. 언제나 자애로운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엄마와 달리 엄격하기만 한 아버지 오브라이언은 아이들에게 경외의 대상이자 두려움의 대상이다. 맏아들인 잭은 권위적인 아버지와 자꾸 부딪히게 되고 두 사람 사이엔 미움과 분노가 자리하게 되는데...
아이들과 함께 휴가 여행을 떠나기로 한 게일(Gail: 메릴 스트립 분)은 남편 톰(Tom: 데이비드 스트래던 분)이 회사일로 바쁘자, 남편을 떼어놓은 채 아이들만 데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는 타본 강가로 떠난다. 결혼전 래프팅 가이드였던 게일은 여행객 웨이드(Wade: 케빈 베이컨 분)를 만나 그들과 함께 강을 따라 래프팅하기로 한다. 그러나 남편 톰은 우여곡절 끝에 이 팀에 합류하고, 아이들은 소극적인 아빠보다 웨이드와 함께 있는 것을 즐긴다. 여행을 계속하는 동안 톰은 웨이드 일행에 불안을 느낀다. 게일과 톰은 이들을 떼어놓고 가족만의 여행을 하려 하나, 강도였던 웨이드 일행은 이들을 협박, 강의 하류로 도망치려 한다. 평온하던 가족 여행은 일순 인질극으로 변하고, 가족을 지켜야할 운명에 놓인 게일은 용감히 현실을 이겨낸다.
17세의 평범한 고등학생 소녀 ‘벨라’는 집안 사정으로 워싱턴 주 포크스에 있는 아빠의 집으로 이사를 온다. 전학 첫날, ‘벨라’는 냉담하지만 자신을 무장 해제시킬 정도로 잘생긴 ‘에드워드’와 마주치고, 전율과 두려움 넘치는 인생의 전환을 맞이한다. ‘에드워드’와 돌이킬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든 ‘벨라’. 하지만 ‘에드워드’와 그의 가족이 뱀파이어 일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예기치 못한 운명에 빠져든다.
훈장까지 받은 이라크 전쟁 영웅 브랜든 레너드 킹 하사는 주민들의 축하 속에 고향인 텍사스주의 작은 마을로 돌아온다. 그는 이라크 참전 동료이자 죽마고우인 스티브와 가족들의 도움 속에서 새롭고 평화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브랜든의 뜻과는 달리, 육군은 그에게 전역을 중단시키고 이라크 전으로 복귀할 것을 명령한다. 이미 전쟁을 통해 많은 전우를 잃고 괴로워하던 브랜든은 재복무를 거부하고, 결국 무단이탈로 이어지고 만다. 이러한 상황의 갑작스런 변화는, 가족간의 유대, 우정의 힘, 사랑의 한계, 명예의 가치 등 그가 믿고 있는 모든 것들을 시험에 들게 하는데... (※ 스탑로스(Stop-Loss)는 현재 지원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미군에서 이미 계약대로 군복무 기간을 마친 병사들을 강제적으로 재복무시키는 것을 뜻한다.)
캔자스에서의 어린 시절부터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던 아멜리아 에어하트(힐러리 스왱크). 1928년, 출판계의 거물 조지 퍼트남(리처드 기어)의 주선으로 유명 조종사의 대서양 횡단 비행에 총책임자의 직책으로 동승한 아멜리아는 대서양을 횡단한 최초의 여성 비행사라는 명성과 함께 새로운 여성 영웅으로 부상한다. 몇 년 뒤, 자신을 대중들의 스타로 만들어준 조지의 오랜 구애를 받아들여 결혼식을 올린 아멜리아는 모험을 즐기는 삶을 계속하여 대서양 단독 횡단에도 성공한다. 그런 와중에 아멜리아는 파티에서 만난 진 비달(이완 맥그리거)과 우정 이상의 감정을 나눈다. 결국 조지에게 돌아간 아멜리아는 1937년 여름, 세계 일주 비행이라는 일생일대의 꿈에 도전하는데…
독일에서 제일 큰 정신병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는 건 아무래도 평범과는 거리가 멀다. 병원장의 막내아들 호세는 병원 환자들이 오히려 가족 같으니 말이다. 호세의 성질을 긁어대는 두 형보다 훨씬 친절하기도 하고. 끊임없이 비가 내리는 독일에 지친 엄마는 그림을 그리며 이탈리아의 더운 여름밤을 그리워한다. 한편, 아버지는 비밀스러운 관계를 이어가고 있지만 능숙하게 숨기지는 못하는 듯하다. 호세는 점차 자라가고, 첫사랑의 상실, 그리고 다른 성장통들을 겪으며 그의 세계는 점점 금이 가기 시작한다.
난 스타가 될거야, 의 존 트라볼타처럼! 섹시한 마카레나 춤으로 동네 아줌마들을 사로잡은 라무(지미 미스트리). 하지만 그에겐 보다 큰 야망이 있었으니 바로 어린 시절부터 동경해온 뮤지컬 영화 의 존 트라볼타처럼 되는 것이다. 라무는 드디어 걱정하는 가족들을 뒤로 하고 당당히 미국 뉴욕으로 출발한다. 하지만 냉정한 현실은 그의 이상을 꺾으려 하고, 택시 운전기사나 웨이터가 아닌 진짜 꿈을 찾아 포르노 영화의 오디션을 본 라무는 어설픈 연기로 망신을 당하지만, 포르노 전문 배우 샤로나로부터 감동적인 조언을 듣게 된다. 인도의 댄스강사, 뉴욕의 섹스 구루로 등극하다! 그날 밤 뉴욕의 갑부들이 모이는 파티장에 갔다가 우연히 인도의 수행자 ‘스와미 부’의 대역을 맡게 된 라무. 그는 얼떨결에 샤로나(헤더 그레이엄)에게서 얻은 조언을 그럴듯하게 인용해 영적 치료사로 오해 받게 된다. 한편 명상과 요가에 빠진 갑부의 외동딸 렉시(마리사 토메이)는 라무의 추종자가 되어 그의 지혜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동분서주하게 된다. 얼떨결에 섹스 전도사가 된 라무는 샤로나에게 정식 강의를 받게 되고 ‘The Guru(정신적 지도자)’라는 호칭을 얻으며 사교계 인사들의 섹스 상담자가 되어 유명해진다. 이건 환상일 뿐이에요. 진짜처럼 느껴지겠지만 진실이 아니죠. 아무것도 모르는 샤로나는 라무에게 자신만의 섹스 철학을 전수하고, 순수한 그녀의 친절에 라무는 죄책감과 함께 묘한 사랑을 느끼게 된다. 한편 약혼자 러스티에게 자신이 포르노 스타임을 숨기고 늘 거짓말을 하던 샤로나 역시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게 친절한 라무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하지만, 유명해진 라무가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얘기를 팔아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본 샤로나는 실망하게 되고, 라무는 그녀에 대한 사랑과 함께 진실하지 못한 꿈은 소용 없는 것임을 깨닫고 샤로나의 결혼식장으로 뛰기 시작하는데….
오랫동안 우정을 쌓아온 4명의 여자친구 올리비아, 제인, 크리스틴, 프래니. 4명의 친구 중 유일한 싱글인 올리비아(제니퍼 애니스톤)는 자신이 가르치던 부유한 학생들에게 심한 모멸감을 느낀 뒤 교사직을 그만둔다. 그래서 새로 찾은 직업은 가정부! 그러나 그녀의 친구들은 번듯한 직업을 버리고 가정부 일을 선택한 그녀가 이해되지 않는데… 한편, 성공한 의상 디자이너 제인(프란시스 맥도먼드)은 일상의 사소한 것들 이 귀찮기만 하고 매사 시니컬한 반응으로 주위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는데, 도대체 그녀의 문제는 무엇? 남편과 공동 각본가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틴(캐서린 키너)은 시나리오 집필 문제로 남편과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결국 결혼 생활까지 위기에 빠진다. 과연 그녀는 남편과의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까? 그리고 가장 문제가 없어 보이는 부잣집 마나님 프래니(조앤 큐색). 그러나 그녀 또한 남편 맷과의 관계에 의문을 갖기 시작하는데… 과연, 그녀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건 무엇일까? 사랑, 우정, 아니면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