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마에 사는 농인 여성 하나와 아유미는 수어 동아리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다. 동성과 처음으로 사랑을 시작한 하나는 설렘과 기쁨을 느끼는 한편 부모로부터의 맹렬한 반대와 마주하고 충격과 갈등에 빠진다. 아유미는 그런 하나를 데리고 도쿄의 신주쿠 니초메에서 열린 농인 성소수자 모임에 참여한다.

루시와 마사 자매는 사형제도의 폐지를 주장하며 미국 중서부의 사형집행소를 방문하고는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루시는 어느 경찰관의 애인을 살해한 남자가 독살 형을 당하기 직전에, 해당 경찰관의 딸인 머시를 만나게 된다. 정의가 구현되는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그곳을 찾은 머시에게 루시는 적이나 다름없음에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리고 만다. 그렇게 적대적인 마음이 호기심으로, 또, 열정적인 신체적 접촉으로 이어진다. 루시는 언젠가 자신이 이러한 활동에 뛰어든 이유를 머시에게 털어놔야 한다고 다짐한다. 살인을 저지르고 사형집행일을 기다리는 아버지를 두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이다.

이시노모리 중학교 3학년으로 전학 온 아리스가와 데츠코(앨리스)는 ‘1년 전, 3학년 2반에서 유다가 4명의 유다에게 살해당했다’는 기묘한 소문을 듣는다. 게다가 앨리스가 이사 온 옆집은 ‘꽃의 저택’이라고 불리는 어쩐지 소름 끼치는 곳! 꽃의 저택에 사는 동급생이자 1년째 등교를 거부하고 있는 아라이 하나(하나)라면 유다 사건에 대해 잘 알 거라는 얘기를 들은 앨리스는 옆집에 잠입하는데… 유다는 정말 살해당했을까? 하나는 왜 계속 숨어서 외톨이로 지내는 것일까? 두 소녀가 펼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살인사건’의 수수께끼를 푸는 모험이, 지금 시작된다!

프랑스 중산층 가정에 울리는 갑작스런 총성과 함께 이야기는 몇 달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느날 헬렌의 남편 장은 퇴근길에 애완용 흰쥐를 집안에 들여오고 그 이후부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갑자기 게이라며 커밍아웃을 한 아들 니콜라, 충동적으로 2층에 서 뛰어내려 하반신이 마비된 딸 소피. 제멋대로인 가정부. 그런 자녀들을 걱정하는 헬렌에 비해 장은 가족들의 변화에 무심하다. 점점 더 악화되는 가족의 위기에 헬렌은 이 모임에 가길 거절하고 집에 홀로 남게 되면서 문제의 쥐와 접촉하게 되는데.

20대의 풋풋한 커플인 그렉과 몰리는 뉴욕으로 이사한 뒤 대도시 삶의 화려함과 흥분을 만끽하며 즐거운 일상을 보낸다. 그러다 우연히 들린 술집에서 개방적인 커플인 트립과 클로에, 그들과 한집에 사는 레즈비언 친구, 브리짓과 친해지게 되고 자주 어울려 다닌다. 브리짓과 몰리는 친구처럼 자주 만나면서 고민을 나누다 서로에게 끌림을 느끼고 점점 가까워진다. 소극적이고 샌님같은 그렉에게 질린 몰리는 적극적이고 솔직한 브리짓에게 신선함과 설렘을 느끼지만 가슴 한편으로는 불안감과 죄책감으로 마음이 편치 않다. 몰리와 브리짓의 관계가 우정을 넘어 사랑으로 발전하자 그렉은 둘의 관계를 눈치 채고 바람을 피운 몰리에게 다시 돌아올 기회를 주지만 몰리의 마음은 결혼마저 포기할 만큼 멀리 가버린 후이다. 그녀의 관심을 사로잡는 건 딱 한 사람... 몰리는 사랑을 선택한다.

오래전 헤어졌던 연인인 아니타와 메이시는 임신여성들의 상담프로그램에서 우연히 재회한다. 온라인에서 만난 19살 소년 마이크와 첫 데이트 후 임신한 아니타. 자유분방한 양성애자이자 변호사인 메이시는 이혼소송 중인 로버트와 만나 그의 아이를 임신하지만 로버트는 이혼을 포기하고 아내와 화해한다.임신사실을 안 마이크와 로버트는 출산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나서고 낙태와 출산을 둘러싸고 두 여자의 고민은 시작된다. 주인공들은 낙태를 할까, 출산을 할까, 남자들은 아이의 아버지로 인정을 받을까? 영화는 다양한 지점들을 연결하며 두 여자의 사랑과 임신을 흥미롭게 풀어간다.

성년이 되는 소년들, 첫 사랑, 그리고 20년 후 그들을 재결합 시키는 스토리에 단편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