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즐리 곰에 관한 전문가이자 애호가인 티모시 트레드웰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드라마이다.

남극에 서식하는 황제 펭귄들은 짝짓기 시기인 겨울이 올 무렵 그들은 각자 바다에서 나와 조상 대대로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켜온 ‘오모크’라는 신비한 장소를 찾아 몇 날 며칠을 길고 긴 대상의 무리를 이루며 그들만의 은밀한 짝짓기 장소로 여행을 시작한다. 신기하게도 같은 날 같은 장소에 전부 집합한 황제 펭귄들은 암컷과 수컷은 곧 1부 1처로 짝짓기를 한 후 귀한 알을 낳는다. 알을 낳느라 지친 어미는 알을 수컷에게 맡긴 후 자신의 영양 보충과 태어날 새끼에게 먹일 먹이를 구하러 다시 바다로 떠나고, 수컷은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채 3~4개월 동안 굶주리며 동면상태로 알을 품는다. 그리고 알이 부화되면 다시 아비는 먹이를 구하러 떠나고 어미는 돌아와 알에서 나온 새끼를 키운다. 어미와 아비가 번갈아 가며 먹이를 구해오는 동안 혹독한 추위와 눈보라, 그리고 외부의 적을 이기며 살아남은 새끼들이 독립하게 되면, 이제 모든 펭귄들이 오모크를 떠나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마지막 여정에 오른다. 그들은 대양 여기 저기에 흩어져 4년을 보내다가 다시 짝짓기 계절이 오면 어김없이, 마치 마법에 이끌린 듯 한 날 한 장소에 모여 셀 수 없이 반복됐던 긴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

순수한 아름다움 속 거친 야생의 모습을 간직한 얼음의 땅, 오모크. 황제 펭귄은 영하 40도의 눈보라를 견디며 알을 품어내지만, 새끼 펭귄들은 그 중 절반만이 살아남는다. 살아난 어린 펭귄들은 솜털을 벗겨내며 조금씩 커가고, 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자연의 신비로운 본능에 따라 이제껏 한번도 본 적 없는 바다를 향해 생애 첫 모험을 시작하는데…

블레어 언더우드가 내레이션을 맡은 "북극곰 비하인드"는, 북극에서 480여 킬로미터 떨어진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에서 디즈니 네이처의 "북극곰" 제작진이 지구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동물 중 하나인 북극곰을 촬영하며 수많은 난관에 맞서는 과정을 보여 준다. 카메라가 돌아가기 전부터, 제작진은 최첨단 북극 캠프를 만들고 운송해야 했다. 환경친화적이고, 자급자족이 가능하며, 썰매에 얹어 이동 가능한 이 시설은 주방과 휴게실, 숙소까지 갖추고 있다. 에미상과 영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롱 렌즈 전문 카메라맨을 비롯해 수상 경력이 있는 드론 오퍼레이터, 혁신적인 자이로 스테이블라이즈드 카메라 시스템 및 오퍼레이터가 포함된 촬영 팀은 사실상 뚫고 나가기 힘든 눈보라와 극도로 약한 해빙이라는 악조건을 혜쳐 나가며 이 위풍당당한 하얀 곰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추적하고, 카메라에 담았다. 이들이 촬영한 전례 없는 영상에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 고군분투하는 곰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베테랑 다큐멘터리 제작진들마저 놀라게 만든 북극곰들의 적응 행동들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