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3년 눈보라치는 밤, 한 노인이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하고 신부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 비엔나 왕실의 궁정음악가 살리에리는 새롭게 떠오르는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소문을 듣고 그의 천재성을 확인하려 한다. 모차르트가 그의 약혼녀를 범하고 오만하고 방탕한 생활을 거듭하자 그러한 모차르트에게 천재성을 부여한 신을 저주하고 그를 증오하기 시작한다. 한편 빈곤과 병마로 시달리던 모차르트는 자신이 존경하던 아버지의 죽음에 커다란 충격을 받고 자책감에 시달린다. 살리에리는 이를 이용해 모차르트가 아버지의 환상에 시달리도록 하면서 진혼곡의 작곡을 부탁하는데...
음향 기사인 필립은, 리스본에서 독립영화 제작 중 예술가로서의 막다른 골목에 처한 동료 프리드릭의 의 도와달라는 요청에...그는 포르투갈을 향해 중고차를 몰고 친구의 구조 여정을 떠난다. 힘든 여정 끝에 도착한 프리드릭의 아파트에 본인은 잠적하여 없고, 필립이 접하게되는 것은, 프리드릭이 찍다만 흑백 무성영화, 읽다만 책, 그가 사귄 동네 아이들, 배경음악을 담당할 지방 음악인들이다. 이들을 단서로 프리드릭의 이미지에 맞는 음향 편집을 위해, 필립은 도시를 돌아다니며 소리 채집을 시작한다. 이 영화의 마지막 20분을 남겨 놓고 필립이 드디어 만나게 된 프리드릭은, 컴퓨터 시대의 오염된 쓰레기 이미지를 한탄한다. 그는, 영화사의 재출발을 위해 자신이 시도했던, 원천적 "카메라를 든 사나이"로의 재귀마저도 충분치 않았다며, 순수한 이미지 포착를 위해선, 시각의 주체를 완전히 배제한 촬영 방식 (등에 카메라를 맨 방식)을 시도해야 한다고 선언한다. 이미지 집착이 아닌, 영화 매체의 포괄적인 성격에 이미 익숙해온 필립은, 컴퓨터 시대의 원천적 '녹음기를 든 사나이'로 좀 더 여유가 있다. 그는, 프리드릭에게 남긴 녹음 메세지를 통해, 쓰레기 이미지를 탓하기 보다,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충고한다.
롭 고든(Rob Gordon: 존 쿠삭 분)은 레코드 가게 '챔피언쉽 비닐'을 운영하는 30대의 노총각이다. 노총각이라고는 해도 같이 지내는 여자 친구도 있고, 음악광이기 때문에 현재 직업에도 그런대로 만족하는 편이다. 함께 일하는 배리(Barry: 잭 블랙 분)와 딕(Dick: 토드 루이소 분) 역시 엄청난 음악광들인데, 각종 음반과 노래의 제목, 순서까지 정확하게 기억하는 등, 그야말로 걸어다니는 팝뮤직 백과사전이라고 할 만한 친구들이다. 하지만, 느슨하게 삶을 즐기던 롭에게도 위기의 순간이 닥쳐왔다. 오랜동안 사귀어온 여자친구 로라(Laura: 이벤 헤이즐 분)가 갑작스레 이별을 선언하고 집을 나간 것이다. 게다가, 꼴사나운 늙은이(Ian Raymond: 팀 로빈스 분)의 집으로 거처를 옮겨오고... 그는 번번이 여자들에게 차이기만 하는 자신의 처지를 개탄한다. 그리고 그녀들을 찾아나서는데...
전설적인 록 밴드 ‘푸 파이터스’ 가 10번째 앨범을 녹음하기 위해 로큰롤 역사에 흠뻑 젖어 있는 엔시노 저택으로 이사를 한다. 데이브 그롤은 저택에서 앨범의 완성과 밴드의 생명을 위협하는 초자연적인 힘과 씨름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