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바리스타로 따분한 인생을 살던 시그네에겐 행위 예술가로 매거진 표지를 장식한 남자친구 토마스가 있다. 점점 유명해지는 토마스 옆에서 자꾸만 소외당하던 시그네는 인터넷에서 발견한 정체불명의 알약으로 남자친구의 사랑은 물론, 세상의 관심까지 독차지할 황당한 계획을 세운다.

음악가 게이브는 무용수인 연인 블레어와 함께 브루클린을 떠나 아디론닥 산속 외딴 호수 옆 오두막으로 이사한다. 그리고 엄마가 물려준 오두막을 개조해 휴식과 영화 촬영이 필요한 사람에게 임대한다. 한편, 슬럼프에 빠진 영화감독 앨리슨은 새로운 창조적 영감을 얻기 위해 조용한 게이브의 오두막으로 홀로 떠난다. 게이브와 임신한 블레어는 더 이상 아무도 오지 않는 그곳에서 낯선 앨리슨을 호기심을 가지고 환영한다. 그 후 앨리슨은 게이브, 블레어와 함께 식사하고 대화하면서 의도적으로 거짓말하고 게이브 편을 들면서 블레어의 질투심을 유발한다. 그날 밤, 블레어는 앨리슨과 게이브의 밀애를 목격한 뒤 충격과 분노로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게이브와 블레어를 태우고 급히 병원으로 차를 몰던 앨리슨은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정신을 잃게 되는데...

최근 남편과 사별한 브렌다는 남겨진 가족들과 자동차 여행길에 오른다. 하지만 살인 사건과 사라진 현금 가방에 얽혀 위험에 빠지는데. 끔찍한 상황 속에서 그녀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영화 춘향전을 만들던 중 이영일에게 친구의 동생이자 영화배우 지망생인 김정희가 찾아온다. 영일은 영화에 마땅한 자리가 없어 정희를 음반회사에 소개시켜주고 돌봐준다. 춘향전의 여주인공 안나는 영일에게 호감을 보이지만 정작 영일은 그녀에게 관심이 없고, 안나의 애인이자 뒤를 봐주던 음반회사의 문예부장 한계수 역시 정희에게 관심을 보인다. 한편 영일과 함께 영화 춘향전을 촬영하던 감독 허훈은 안나가 말썽을 부리자 다툼 끝에 그녀를 내치고, 대신 정희를 춘향으로 기용한다. 정희의 투입으로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즈음, 영일과 허훈은 제작비 부족으로 곤란을 겪게 되고, 영일은 공금에 손을 대고 감옥에 갇힌다. 정희는 영일의 면회를 가지만 만나지 못한다. 영일이 안나의 도움으로 이미 풀려나왔기 때문이다. 수감 생활로 심신이 허약해진 영일은 안나의 극진한 간호를 받아 건강을 회복한다. 그 사이에 영화인들의 의기투합으로 반도영화주식회사가 설립되고, 회사의 든든한 지원으로 춘향전이 완성되어 대성공을 거둔다. 춘향전 개봉을 축하하기 위해 영일이 돌아오지만, 내심 영일의 행방을 걱정했던 정희는 그의 옆에 안나가 있는 것을 야속해하며 쓰러진다. 이후 정희는 영일에 대한 오해를 풀고, 둘은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일본영화계 시찰을 위해 기차에 몸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