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우연히 만나게 된 모리스와 클라이브는 낡은 관념의 무료한 대학 생활 속에서 서로에게 해방감을 줄 수 있는 존재로 발전해가고, 누구보다 가까웠던 두 사람의 우정은 서서히 사랑의 감정으로 변해간다. 하지만 사랑 하나면 모든 걸 버릴 수 있는 모리스와 그 모든 걸 잃는 게 두려운 클라이브의 사랑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오지 마을 티분다에서 학교 선생으로 일하는 존 그란트는 크리스마스 휴가에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시드니로 떠날 계획이다. 존은 시드니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근 소도시 분든야바에서 하룻밤를 보내는데...

프랑스령인 카스바에서 은둔하고 있는 도둑들의 우두머리인 페페는 그 지역 사람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경찰은 도둑질을 하고 카스바로 숨어드는 그의 일당들을 잡아보려고 하지만 매번 페페를 도와주는 주민들에 의해 실패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페페는 경찰의 기습을 피해 달아나다가 마침 그곳을 여행 중이던 미모의 여자와 마주치게 되는데...

빅토리아 여왕에게 전달할 선물을 들고 영국에 상륙한 인도 청년. 존엄하신 여왕 폐하와 눈을 마주쳐버렸다! 유쾌하고 순박한 이 청년, 81세의 고독한 여왕과 우정을 쌓는다. 모두가 반대했지만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역사상 가장 특별한 우정이 시작된다.

짝퉁과 싸구려에 열광하는 시모츠마 주민들에게, 치렁치렁한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 모모코는 별나도 한참 별난 소녀다. 하지만, 무슨 상관! 친구도, 애인도, 가족도, 다 필요 없다! 를 외치는 그녀에게 중요한 건, 오직 드레스뿐이다. 드레스만 입을 수 있다면, 모모코의 인생은 달콤하고 우아한 행복 찾기의 연속이다. 하지만, 각종 거짓말과 조작으로 드레스 구입 비용을 충당하던 모모코에게 위기가 닥친다. 짝퉁 명품을 팔아오던 유일한 물주인 아빠가 실직(?)하게 된 것. 이제 직접 자금을 조달해야만 하는 모모코는 집안의 유일한 재산인 짝퉁 베르사치의 판매책으로 나선다. 광고를 보고 첫 번째 손님이 방문한다. 그런데 이게 왠일! 프로급 침뱉기, 난데없는 박치기, 특공복 패션이라니! 게다가 스쿠터 폭주족인 그녀가 친구하자고 덤빈다! 우아함이 신조인 모모코에게 그녀는 영 달갑지 않는 불청객이다. 게다가 이치코는 폭주족 보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특공복에 자수를 놓겠다며, 자수의 달인을 찾겠다는 엉뚱한 결심을 한다. 얼떨결에 한패가 된 모모코와 이치코는 자금 마련차 빠찡코에 들르고, 이치코는 첫사랑에 빠져버린다. 드레스에 목숨 거는 모모코! 과연 그녀의 드레스는 끝까지 우아~하게 남아있을 수 있을까...

빌리는 언제나 반복적인 무미건조한 생활 속에서 자신이 영웅이 되는 공상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게으르고 무책임한 청년으로 장의사의 직원이다. 모두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는 빌리가 악의없이 비난을 벗어나기 위해 시작한 거짓말은 또 다시 거짓말을 낳고. 점점 불어나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빌리의 삶은 온통 거짓으로 뒤죽박죽이 된다. 두 여자에게 약혼을 약속하고 그 사이에서 또 다른 거짓말들로 일관하는가 하면, 직장의 물건을 집으로 가져와 숨겨놓기도 하고 작은 액수의 돈을 횡령해 난처한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빌리는 거짓으로 일관된 이런 생활과 주위의 수모와 비난을 피해 런던으로 가서 유명한 코메디언의 대본작가로 성공하고 싶은 꿈을 꾸지만 역시 꿈에 그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데...

이라크에서 근무하는 미국인 트럭 운전사 폴 콘로이(라이언 레이놀즈 분). 갑작스런 습격을 받고 눈을 떠보니 그는 어딘가에 묻혀 있다. 직감적으로 그곳이 땅 아래 관 속 임을 안 그. 그에게 주어진 것이라곤 라이터, 칼, 그리고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핸드폰뿐이다. 과연 그는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부모님이 파산 직전에 놓여 전재산인 모텔을 넘겨야 하는 처지가 된 엘리엇(디미트리 마틴)은 이웃 동네에서 열리기로 한 ‘록 페스티벌’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것을 유치해 돈을 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마을 사람들을 설득에 나선 엘리엇은 우여곡절 끝에 페스티벌을 유치하는데 성공한다. 수천 평의 농장을 축제 장소로 제공하고, 부모님의 낡아빠진 모텔은 페스티벌의 공식 숙소가 되며 난생 처음으로 마을에는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게 된다. 록 페스티벌 소식을 접한 전국의 젊은이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더니 다리와 고속도로가 정체되고, 고요하기만 하던 마을에 무려 50만 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되는데…… 전세계를 놀라게 한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기적 같은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정신 치료 그룹에 다녀온 후 섹스에 대한 생각이 진보적으로 변한 밥(로버트 컬프 분)과 캐롤(나탈리 우드 분)은 자신들의 결혼 생활에 '솔직함'과 '자유 연애'라는 개념을 적용해 보기로 한다. 밥과 캐롤의 소식을 전해들은 친구 테드(엘리엇 굴드 분)도 라스베가스로 가는 여행 길에 아내인 앨리스(다이안 캐넌 분)에게 자신의 연애 사건을 털어놓는다. 그러자 앨리스는 크게 화를 내며 차라리 네 사람이 성적인 경험을 공유하자고 주장하며 파트너 체인지를 요구한다. 결국 그들은 서로 다른 파트너와 침대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나 막상 관계를 가지려 하자 슬슬 다른 생각이 나기 시작한다.

부호가의 자제인 리웨이쳔과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둔 자스민은 옛 연인인 방모저를 찾아가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괴한에게 납치 당한다. 자스민은 괴한에게서 가까스로 도망쳐 집으로 돌아온다. 얼마 후 남편인 리웨이쳔의 휴대폰에 의문의 문자 한 통이 도착하고, 문자 내용에는 자스민의 알몸 사진이 첨부되어있다. 남편은 자스민이 납치된 후 강간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순결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그녀를 멸시한다. 게다가 폭력을 휘두르고 다른 여자를 집에 데려오는 등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