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부양해야하지만 소득은 변변치 않은 압두르는 돈을 빨리 모을 수 있는 부유한 국가로 해외취업을 준비한다. 하지만 오래 기다렸던 소식을 듣게되자 또 다른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소심한 남학생은 부모님께 친구네집에서 자고온다고 거짓말하고 데이팅앱으로 약속한 남자를 기다린다. 거리엔 남성 매춘부들이 죽어있지만 아무도 이상함을 눈치채지 못한다.

10살 애나는 방과 후 연극 수업에 다닌다. 자신감 넘치는 아이들 사이에서 유독 수줍어 보이는 애나는 연기하는 것보다 연기를 보는 것이 더 좋다. 애나는 지금 같은 반 친구 에바의 연기에 흠뻑 빠져있다. 연기하는 아이들의 드라마틱한 얼굴을 포착한 섬세한 시선.

나니는 곧 다가올 어린이날 행사에서 출 춤을 연습한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허수아비를 만들어 파느라 시간이 없다. 결국 나니는 어린동생을 돌보게 되며 꿈과 기회를 잃는다.

토란은 부모님을 대신해서 여동생의 학교에 면담을 하러 간다. 교장선생님은 여동생이 곧 다가올 생일에 자살할 것을 친구에게 말했다고 전달하는데, 토란은 어쩔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