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보기 힘들 만큼의 선천적인 기형을 가지고 태어나 시장에서 사람들에게 비인간적인 학대를 받으며 살아가는 '엘리펀트 맨', 존을 발견한 의사 프레디는 그를 병원으로 데려와 보살펴준다. 존은 흉측한 외모와는 달리 지적이고 선한 마음을 지닌 인물이였다. 그에 대한 기사와 연구논문이 세상에 알려지자 사람들은 그를 보기 위해 찾아오기 시작한다.
26년 전, 수심을 알 수 없는 바다에서 다이빙을 하다 전신마비자가 된 남자가 있다. 라몬 삼페드로, 무기력한 전신마비자이기 보단 의욕적이고 이성적인 모습으로 죽을 수 있는 권리를 찾고자 했던 그에게 바다는 단 1미터도 움직일 수 없는 인생을 안겨준 공간이자, 영원한 자유를 소망하는 꿈의 공간이다. 가족들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속에 침대에 누워서 오로지 입으로 펜을 잡고 글을 써왔던 그의 소망은 단 하나, 안락사로 세상을 떠나는 것이다. 한편, 라몬을 찾아온 두 명의 여자가 있다. 통조림 공장에서 일하는 수다스럽지만 순수한 여인 로사. 라몬이 스스로 생을 끊으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고 무턱대고 그를 찾아와 친구가 된 그녀는 라몬을 사랑하게 되고, 급기야 자신을 위해 삶을 포기하지 말라고 설득한다. 또한 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변호사 줄리아. 라몬의 자유로운 삶을 위해 안락사 소송을 도와주는 동안 그녀는 그에게 점점 사랑을 느끼지만, 그 감정조차도 그들에겐 너무나 버거울 뿐인데..
18세기 초, 막부정치가 안정되고, 산업이 발달해 도시가 성장하던 겐로쿠 시대. 쇼군의 명령에 따라 에도에 머물던 아코의 영주 아사노가 고관 기라와 대립해 싸움을 벌이고 만다. 평화의 시대, 성에서는 칼을 뽑지 못하게 한 법도를 어긴 아사노에게 할복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오오이시를 비롯한 아사노의 부하들은 주군을 잃고 절망에 빠진다.
7년만에 만난 아내와 아들을 눈 앞에서 잃은 존. 모든 것을 잃은 존은 범인을 처단한다. 마을의 절대 권력자 델라루는 하나 뿐인 동생을 죽인 존을 잡기 위해 마을을 공포에 몰아넣고, 이를 기회로 마델린은 잔혹한 델라루에게서 도망치려 하는데… 잔혹한 절망의 땅에 복수의 총성이 울린다!
매력적인 남자 알피는 완벽한 레이디킬러다. 그의 레이더에 걸려든 여자들은 예외없이 그의 유혹에 걸려든다. 여자에 관한 한 실패란 없는 알피, 그러나 그는 결코 감정적으로 얽히는 법이 없다. 다만 쿨하게 만나고 헤어질 뿐이다. 그렇다고 그를 악당으로 봐서는 곤란하다. 그는 다만 여자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욕망을 가진 남자일뿐. 그러나 알피의 잘 나가는 인생에도 암초는 존재한다. 어느날 갑자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가 하면, 자기가 입양한 것도 아닌 아이를 떠맡게 된다. 게다가 임신한 여자와도 얽혀 중절수술을 해줄 의사까지 주선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