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쇼널지오그래픽은 화려한 CGI 기법을 통해 하나의 연속된 숏으로, 지구로부터 우주의 끝을 향한 여정을 선보인다. 허블 망원경에서 가져온 이미지들에 기반, [우주의 끝을 찾아서]는 태양계 멀리 천체 너머의 과학과 역사를 조명한다. 우주를 가로지르는 이 장엄한 항해를 통해 우리는, 지구로부터 달과 이웃행성들을 지나, 우리 태양계를 벗어난 후, 가장 가까이에 있는 항성들, 성운, 은하계에 다가가며 - 결국 우주의 끝에 이르게 된다.

비행선 엔지니어인 그래함 도링톤 박사는 그가 특별히 고안한 헬륨 비행선을 가이아나 중심부에 있는 거대한 카이초 폭포 근처에서 실험 비행하려 한다. 그러나 12년 전 그는 유사한 탐험 중 동료 디에터를 죽음으로 몰고 갔기 때문에 닥쳐 올 위험이 두렵다. 도링톤 역시 아귀레와 피츠카랄도처럼 헤어조크적 ‘몽상가’이다. 비행선의 테스트를 혼자서 강행하겠다는 도링톤에게 카메라 없는 비행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두 명의 카메라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직접 카메라를 메고 비행을 해야겠다고 고집피우는 62세의 헤어조크 감독을 보는 그 자체가 경이롭기 그지없다. (한국영상자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