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찬 뉴욕의 사교계 여성이 호화로운 만찬을 계획하지만 사업가인 남편 올리버가 재정난에 시달리면서 부부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한다. 한편, 까칠한 댄 패커드와 그의 섹시한 배우자 키티를 비롯한 상류층 친구들과 동료들은 서로 얽히고 설킨 관계로 엮여있다. 결국 많은 기대를 모았던 만찬에서 폭로가 이어지는데...

필과 클레어 포스터 부부는 각각 세무사와 공인중개사를 하며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전형적인 뉴저지 거주 중산층 부부이다. 직장일과 어린 아이들에게 시달리는 둘은 일주일에 한번 ‘데이트 나잇’을 정해 동네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하며 레스토랑에 있는 다른 커플들의 이야기를 짐작하는 것으로 직장과 육아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친한 친구 브래드의 이혼 소식을 알고 나서 자기 부부도 그렇게 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게 된 필은 옛날의 로맨스를 되살리기 위해 ‘데이트 나잇’에 클레어를 데리고 맨하탄의 인기 시푸드 레스토랑에 간다. 하지만 예약하지 않고 간 이들에게 자리가 있을 리 만무. 기약없이 기다려야하는 상황이 되자, 필은 대기자중 이름을 불러도 나타나지 않는 트리플혼 부부인 척 테이블을 잡는다. 이때부터 둘 앞에는 황당한 일들이 일어나는데, 식사도중 갑자기 테이블에 나타난 두 남자가 이들을 레스토랑 뒤 골목으로 끌고가, 갱두목 조 밀레토에게서 훔쳐간 USB 메모리가 어디에 있냐고 추궁한다. 자신들은 트리플혼 부부가 아니라 포스터 부부라고 말해보지만 두 남자는 총을 들이대며 막무가내. 할 수 없이 센트럴 파크의 보트 선착장에 USB를 두었다고 둘러댄 필과 클레어는, 그곳에서 가까스로 두 남자를 따돌리고 보트를 타고 탈출한다. 경찰서에 상황을 신고하러간 둘은 자신을 협박하던 두 남자가 경찰이었음을 깨닫게 되는데...

랜돌프 허스트는 영화사 사장인 톰의 생일을 맞아 선상 파티를 주최한다. 찰리 채플린, 최고 인기의 여배우 엘리노 글린, 톰의 정부인 마가렛, 기자인 롤리 등이 초대받는다. 랜돌프 허스트가 부인과 별거한 채 배우인 매리언과 지내는 것을 알고도, 채플린은 매리언에게 끊임없이 구애를 퍼붓고 있다. 파티에 모인 사람들의 목적은 저마다 다르다. 파산위기에 몰린 톰은 허스트의 투자를 받아내기 위하여 채플린과 매리언의 관계를 캐고 다닌다. 마가렛은 그들의 관계를 감추고 일에만 열중하는 톰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다. 이미 매리언을 의심하는 허스트는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감시의 눈길을 멈추지 않는다. 기자인 롤리는 허스트의 신문에 자신의 컬럼을 연재하기 위하여 안간힘을 쓴다.

CIA는 당시 미국의 500대 재벌을 상대로 사립 스파이 활동을 맡은 회사인 'The Grimes Org'에 쥐도 새도 모르게 침투하여 임무을 수행하고 있다. 그 회사는 일명 '헛간(Tool Shed)'이라고 불리우는데 이곳에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하고 있으면서도 고객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비도덕적이고 무자비한 활동을 서슴지 않는 충성스런 인재들이 재벌가들의 경쟁기업을 파멸시키기 위한 스파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민하고 간사한 사장, 빅토르 그라임스(Vic Grimes: 프랭크 란젤라 분)는 심복으로 미기렛 웰스(Margaret Wells: 엘렌 바킨 분)를 삼고 있는데 그녀는 남자를 다루는데는 한마디로 마술사이다. 한편 숙련된 CIA 정보원 넬슨 크로우(Nelson Crowe: 로렌스 피쉬번 분)는 기관에서 부정한 정보원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불안한 입장으로 이러한 의심을 소제하고 인정받기 위해 그라임스 회사에 침투하여 스파이활동을 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는다. 그러나 크로우는 서서히 마가렛의 마력에 빠져들기 시작하고 그녀의 의도대로 사장 빅토르를 제거하고 둘이서 회사를 장악할 계획을 세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