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이트 감옥에 수감된 트레버 슬래터리에게 잭슨 노리스란 기자가 인터뷰를 하게 된다. 트레버는 전세계적으로나 감옥 안에서나 유명인사가 되어서 나름 편하게 수감 생활을 한다. 자기 취향대로 꾸민 커다란 독실이 따로 있고, 죄수 중 덩치 큰 흑인 허먼이 그의 집사 노릇을 하면서 돌봐주며, 그를 추종하는 죄수들도 적잖게 있어 다른 죄수들이 함부로 그를 넘보지 못한다. 추종자들이 트레버에게 만다린 목소리를 내달라는 부탁을 하자, 빼는 척 하면서 결국 부탁을 들어주어 다시 만다린 연기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어느 엄격한 여학교가 걷잡을 수 없는 화염에 휩싸인다. 그러자 모든 관련자들은 이 정체불명의 화재가 단순한 사고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방화인지 의문을 던진다.

미국의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전쟁서사시. 대학교수였던 조슈아 로렌스 체임벌린, 교육자이자 군인이었던 로버트 E. 리 장군, 그리고 리 장군의 가장 믿음직한 부하였던 토마스 '스톤월' 잭슨. 1861년 초부터 1863년 게티스버그 전투가 있기 직전의 시기까지, 전쟁의 양면을 파헤치며 남북전쟁의 훌륭한 지도자였던 세 주인공이 엮어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대도시에서 작은 시골 마을로 발령을 받은 경찰 로버트에게는 고통스러운 과거가 숨겨져 있다. 어느 날 남편에게 폭력적인 학대를 받는 여인이 찾아와 도움을 청한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로버트, 그 마을에서 나름대로 큰 힘을 가지고 있는 남편을 상대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던 중 뜻밖의 사건을 맞게 된다. 은 감독의 말처럼 스토리만 보자면 서부극을 떠올리게 된다. 물론 이 작품은 서부극이 아니다. 그렇다고 빠른 페이스의 스릴러도 아니다. 오히려 지루할 정도로 늘어지는 이야기 전개와 황량한 배경은 미드나잇 패션 관객들에게 졸음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금물. 느린 이야기 진행과 잔잔한 배경이 이 작품에 힘을 실어주고 흥미를 유발시키는 결정적인 요소기 때문이다.‘ 2008 카를로비바리영화제 대상 수상작’이라는 수식어가 설명 하듯 은 그리 쉽게 지나칠 작품이 아니다. (2008년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 젊은 남자가 유치원 연극 리허설에 끼어들어 어깃장을 부린다. 여자친구의 아들을 유치원에서 쫓아내려는 교사와 별난 학부모 무리를 어떻게든 막아야만 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