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선 엔지니어인 그래함 도링톤 박사는 그가 특별히 고안한 헬륨 비행선을 가이아나 중심부에 있는 거대한 카이초 폭포 근처에서 실험 비행하려 한다. 그러나 12년 전 그는 유사한 탐험 중 동료 디에터를 죽음으로 몰고 갔기 때문에 닥쳐 올 위험이 두렵다. 도링톤 역시 아귀레와 피츠카랄도처럼 헤어조크적 ‘몽상가’이다. 비행선의 테스트를 혼자서 강행하겠다는 도링톤에게 카메라 없는 비행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두 명의 카메라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직접 카메라를 메고 비행을 해야겠다고 고집피우는 62세의 헤어조크 감독을 보는 그 자체가 경이롭기 그지없다. (한국영상자료원)

동물들의 손에 자란 인간의 아이, 모글리. 거대한 운명을 짊어진 소년이 숙명적인 싸움을 시작한다. 정글과 인간 세계를 오가는 늑대 소년의 성장을 그린 모험 드라마.

인도의 정글을 개간하여 마을을 건설하던 현장에서 감독관 라에의 아내 마수아는 요람에서 놀던 아들 나투가 사라진 것을 발견한다. 아들을 찾던 라에는 호랑이에게 물려 죽고 아이는 결국 찾지 못하는데 정글에서 길을 잃은 아이는 늑대굴로 걸어들어가 늑대 새끼들과 함께 자라나면서 모글리란 이름을 얻는다. 12년 후, 호시탐탐 아이를 노리는 못된 호랑이 쉬어 칸에게 쫓기다 우연히 마을로 들어와 사람들을 보게 되는 모글리는 친어머니인 마수아를 만나지만 서로 알아보지 못하고 양아들이 되어 인간의 문명을 배운다. 그러나 모글리의 출현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사냥꾼 발데오에게 칼을 산 모글리는 쉬어 칸을 죽이기 위해 정글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발데오의 딸 마하라는 모글리를 따라 정글로 구경을 갔다가 멸망한 옛 왕궁의 보물창고를 찾아나섰다가 실패하자 분풀이로 마을에 돌아온 모글리가 마귀라며 마을 사람들을 선동하여 아이를 화형시키려 한다. 그러나 보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이들은 모글리가 살아 있어야 보물창고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 마수아가 모글리를 놓아주는 걸 일부로 방치하고는 마수아를 잡아 가두고 다시 정글로 들어가 보물창고를 찾아낸다. 하지만 물욕에 눈먼 이들은 커다란 루비를 가지고 다투다 서로 죽이고 발데오 혼자 빈손으로 마을로 돌아온다. 보물을 모두 잃고 화가 난 발데오는 정글에 불을 지르고 불은 마을까지 번져 삶들은 모든 걸 잃고 도망친다. 코끼리를 타고 불 속에서 어머니 마수아를 구한 모글리는 마수아의 애원을 뒤로하고 동물들과 함께 다시 정글로 돌아간다.

미국의 핵 잠수함 타이거휘시 3호의 지휘관 제임스 패러디장군이 이끄는 최강의 해군부대가 특급임무를 띠고 북극이 해저로 급파된다. 전 세계적으로 비밀리에 파견된 이들의 임무는 소련에 의해 파괴될 위험에 처해있는 북극의 군사기지를 보호하는 것. 지상 최대의 첩보전을 둘러싸고 미.소사이에 잔혹한 전투가 시작된다.

훈장을 타고 소령으로 승진한 보태니스트와는 너무나 대조적인 운명이었었다. 보태니스트는 배가 산호초에 좌초한 소란을 틈타, 선실감방에 갇힌 왕을 풀어주어 섬으로 헤엄쳐 돌아가게 도와준다. 그것이 그나마 문명인이 원시인에게 베풀수 있었던 최후의 양심적 행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