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는 1959년부터 지금까지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수선한 악기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전국에서 몇 안 남은 도시다. 나란히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던 두 감독, 벤 프라우드풋과 크리스 보워스의 <라스트 리페어샵>에서는 8만 명이 넘는 학생들을 위해 악기 수리에 헌신하고 있는 몇몇 장인들의 시내 작업실 곳곳을 들여다본다.

천천히 움직이는 카메라의 시선이 누군가의 방을 느리게 훑는다. 그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