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대서양에 떠있는 포크랜드 제도 , 아르헨티나의 젊은 병사들과 압도적 위력을 자랑하는 영국군이 대치한 극한의 전장. 공포와 절망만이 지배하는 나날. 거기서 그들이 본 너무나도 냉혹한 전쟁의 진실은 무엇인가? 1982년. 대서양에 위치하는 포크랜드 제도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아르헨티나와 영국 사이에서 무력충돌이 발생하게 된다. 섬에 파견된 에스테반 등 젊은 병사들은 가혹한 전쟁의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극한의 대지, 부족한 식량, 빈약한 장비. 숨 쉴틈 없이 퍼 붇는 폭격, 갑자기 날아드는 전투기의 위협. 최신식장비를 갖춘 영국군에 필사적으로 대항하지만 아무런 수도 쓰지 못하고, 아르헨티나 군은 서서히 후퇴하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에스테반들은 최전선으로 이동명령을 받는데...

마리오 수아레즈(미구엘 앙헬 솔라)는 성공한 중견 감독이지만 아내에게 버림받았다. 탱고 무용수인 아내 라우라(세실리아 나로바)를 잊지 못하던 마리오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탱고'에 관한 뮤지컬 영화를 만들기로 한다. 제작 준비를 하던 중 그에게 제작자 중 한 명인 마피아 두목 안젤로(후안 루이스 갈리아르도)가 찾아와 자신의 애인 엘레나(미아 마에스트로)에게 오디션을 받을 기회를 주라고 부탁한다. 오디션 날 마리오는 엘레나를 주연으로 결정하고 연습에 들어간다. 마리오는 탱고를 추는 엘레나의 모습에 빠져들고, 그녀에게 구애한다. 어느 날 엘레나는 마리오를 찾아와 사랑을 고백하고 함께 밤을 보낸다. 이 사실을 눈치챈 안젤로는 부하를 시켜 엘레나를 미행하고, 두사람을 위협한다.

2003년 마드리드. 작가 베라는 우연히 스페인 내전에 참가한 아르헨티나 군인들의 사진첩에서 왠지 모를 신비로운 사진과 편지들을 발견하고 아르헨티나로 조사를 떠나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는 사이, 그녀의 어머니가 그랬듯, 유방암 진단을 받은 베라는 의욕을 잃고 모든 것을 정리하려던 중, 같은 병실에 있는 할머니가 가지고 있던 사진이 낯설지 않음을 느끼는데... 1933년 파타고니아. 사랑하는 남자와 진정한 자유를 느끼며 한 남자만을 사랑하고 세상 끝까지 가고 싶었던 로라. 그렇지만 그녀의 유일한 사랑인 에밀리오는 그녀를 반도네온 연주가 삶의 전부이며 마약에 찌든 눈 먼 포주에게 팔아 넘기고 떠나가 버린다. 홀로 남겨진 로라는 탱고와 파타고니아의 아름다운 해변을 바라보며 외로움을 달랜다. 그러던 어느 날, 로라는 상처 입은 고래가 해변에 떠밀려 온 것을 보게 되고... 로라의 슬픔을 간직한 고래, 다시 떠오르다. 죽기 전에 해변으로 올라온다는 고래. 70년 전 로라와 함께 했던 그 고래가 다시 같은 장소로 올라와 베라에게 모습을 보인다. 상처 입은 고래처럼 아픔을 가진 베라와 로라도 스스로 극복하지 않으면 누구도 그들을 대신할 수 없다. 가라앉던지 다시 헤엄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