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왕비 시타는 그녀의 사랑하는 군주이자 남편인 라마와 별거의 삶을 살았던 여인이다. 한편, 애니메이터인 니나의 남편은 일 때문에 인도로 이주한 후 곧 그녀에게 이메일을 통해 이별을 통보한다. <블루스를 부르는 시타>는 인도의 서사시 ‘라마야나’를 아름답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3명의 유쾌한 그림자 인형이 등장해 고대의 비극와 현대의 희극을 동시에 들려준다. 독특한 화풍과 동서양의 음악이 잘 버무려진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1920년대에 활동했던 재즈 보컬 아넷 핸쇼의 노래 속에 역사상 가장 유명했던 이별이야기가 펼쳐진다.
중세 파리의 노틀담 대성당에 프롤로와 꼽추 콰지모도가 같이 산다. 대성당 앞 광장에는 온갖 거지들과 집시들이 모여든다. 그 집시들 중에 에스메랄다라는 아름다운 여자 집시가 있다. 프롤로는 내심 에스메랄다를 좋아한다. 그러나 에스메랄다는 자신을 구해준 피버스라는 자욕와 사랑에 빠진다. 프롤로의 계략으로 에스메랄다는 누명을 쓰고 마녀로 오해받게 된다. 콰지모도가 에스메랄다를 구해 성당으로 피신시키고 프롤로는 에스메랄다를 교수형에 처하려고 한다.
플로리다에 사는 13살의 헤일리(조안나 조조 레베스크 분)와 클레어(엠마 로버츠 분)는 둘도 없이 친한 단짝 친구. 소녀들은 클레어의 조부모님이 운영하는 작은 비치 클럽에서 놀기도 하고, 카프리 클럽의 해상구조요원 레이몬드의 섹시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헤일리가 며칠 뒤에 해양생물학자 엄마와 함께 호주로 이사를 가야 할 상황. 이별을 앞둔 소녀들은 이사를 막게해달라고 장난 삼아 마법의 주문을 걸어본다. 밤새 거친 폭풍이 지나간 다음 날, 클레어는 폭풍에 떠밀려온 인어 아가씨 아쿠아마린(사라 팩스톤 분)을 발견한다. 아쿠아마린은 아버지가 정해 놓은 결혼을 피해 도망 나왔는데, 3일 안에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면 결혼을 하지 않아도 좋다는 약속을 아버지로부터 받아 놓은 상황. 아쿠아마린은 소녀들이 자신을 도울 수 있으리라고 믿고, 헤일리와 클레어도 그녀가 마법을 통해 이사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두 소녀들은 짝사랑의 대상이었던 레이몬드를 아쿠아마린에게 소개시켜 준 다음,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으로 돕는다. 하지만 아쿠아마린에게 뜻밖의 사건이 터지는데…
악마와도 같은 형상으로 사납게 으르렁거리는 네 마리의 개를 끌고 가는 한 남자. 외딴 숲에서 한 소년과 마주한 순간 슬쩍 느슨해진 남자의 손에서 한 마리 개가 뛰쳐나가 소년을 공격한다. 이어 영화는 어린 시절 숲 속에서 발견한 기괴한 곤충의 먹이가 되어 버린 한 남자의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담기 시작한다. 여기에 처형당한 사무라이의 전설과 관련된 한 소녀의 끝나지 않는 악몽, 어린 시절 마을에서 일어났던 기이한 실종 사건들과 기괴한 기억, 아무도 없는 집에 갇힌 한 남자가 불현듯 마주하는 죽음에의 공포. 그 사이 개들은 한 마리씩 남자의 손에서 빠져나가 사람들을 공격한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작가인 잔느는 알 수 없는 혼란을 겪기 시작한다. 가족들은 새책을 출간하기 전의 스트레스로 생각하고 그런 두려움들을 쫓아내려 애쓰지만 잔느의 혼돈은 점차 깊어져간다. 엄마 집에서 발견한 사진 때문에 한 여자를 찾아 이탈리아로 여행을 간 잔느. 그녀는 그곳에서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로즈 마리아라는 정체성을 발견하게 되는데... (2012 씨네코드 선재 - 10월 씨네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