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지도자였던 조니(Johnny McQueen: 제임스 메이슨 분)는 감옥을 탈출한 뒤 동료들과 함께 지하 조직의 운영자금을 벌기 위해 북아일랜드, 벌패스트에 있는 어느 공장의 금전 출납부를 털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동료들과 함께 공장의 금전 출납부를 털고 나오던 중, 조니는 뒤쫓아온 사람에게 붙잡히고 만다. 그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총기오발로 그 사람을 살해하고 자신도 왼쪽 어깨에 심한 부상을 입은 조니는 혼자서 도망가게 된다. 그때부터 조니는 심한 불안감에 시달린다. 조니는 자신을 팔아넘기려는 사람과 자신을 도우려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한편 조니의 연인이었던 캐드린(Kathleen: 캐서린 라이안 분)은 사방팔방으로 조니를 찾아 헤매고 경찰은 그런 캐드린의 뒤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여러 곳을 헤매다니던 조니는 정신이상증세를 보이는 미친 화가에게 붙잡히게 되고, 화가는 조니에게 자신이 그림을 완성할 때까지 포즈를 취해 줄 것을 강요한다. 그러나 정작 부두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죽음, 조니와 함께 죽음을 결심한 캐드린은 경찰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준비해 놓은 권총을 꺼내 경찰을 향해 발포한다. 조니가 대항한다고 생각한 경찰은 조니와 캐드린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하고 하얗게 눈이 내리던 그날 밤, 조니와 캐드린은 목숨을 잃고 마는데...
평화롭고 화목한 가정의 아버지와 맏딸, 막내 아들이 호주의 아웃백으로 여행을 떠난다. 내륙 사막의 한 가운데 차를 세운 후 딸은 차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보자기를 깔고 간소하지만 정성이 담긴 점심 식사를 차리기 시작한다. 점심 준비가 끝나갈 때쯤,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듯한 아버지가 천진하게 소풍을 즐기고 있는 자신의 두 자녀에게 무자비하고 광기 어린 총알을 퍼붓기 시작한다. 영민하고 민첩한 딸은 이 처참하고 난해한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어린 남동생과 함께 근처에 있는 바위 뒤로 몸을 숨긴다. 도시와 문명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외진 사막에서 벌어지는 이 부조리한 비극은 결국 자녀들을 죽이지 못한 아버지의 자살로 끝난다. 사막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자동차는 아버지가 자녀들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기름을 끼얹고 불을 질러 이미 화염에 휩싸여 있다. 막 사춘기를 넘은 어린 소녀와 아버지의 행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자동차 놀이에 여념이 없는 꼬마는 이제부터 펼쳐질 드넓은 아웃백에서의 생존 게임을 이겨내야만 한다.
퇴역 군인인 하이드(Norman Hyde: 잭 호킨스 분)는 본성은 나쁘지 않지만 말이 많은 노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다시 사회에 나가기로 결심을 한다. 군대에서의 지위를 이용해 참모들의 기록을 입수한 그는 계획하고 있는 일에 필요한 적임자를 한 명씩 찾는다. 그가 고른 6명의 퇴역 군인들은 모두가 자기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이지만 모두 불명예스러운 일이나 비양심적인 일로 군을 빨리 떠났던 사람들이다. 하이드의 계획이란 바로 은행 강도였는데...
영국에 사는 덜 떨어진 무슬림 네 명이 앉아서 순교 비디오를 촬영하고 있다. 이들은 자살폭탄을 가지고 순교를 해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로 하고 모인 자칭 무슬림 테러리스트 지하디들. 직접적인 자살테러 행동으로 비 이슬람권에 무슬림을 알리려는 오마는 파키스탄 훈련캠프에서 정식으로 교육을 받고자 와지와 함께 떠나지만 조직에서 좌충우돌 사고만 치고 이내 도망 오고야 만다. 한편 배리와 파이잘은 그간 모아왔던 표백제를 이용, 폭탄으로 만들어 이슬람(모스크)사원을 폭파 시키려는 계획을 세운다. 배리는 무슬림 사원을 폭파시킴으로 인해 전 세계의 무슬림들이 봉기하는 사태를 만들려고 하나 오마의 반대로 런던 마라톤 대회를 타겟으로 하게 된다. 테러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지만 그들의 계획과는 다르게 모든게 원치 않는 방향으로 자꾸만 틀어지게 되는데…
영국 리버풀을 배경으로 한 테렌스 데이비스 감독의 자전적인 영화. 남다를 것 없는 평범한 가정의 세 남매 중 장녀인 아일린은 결혼식을 준비하며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추억한다. 기억 속의 아버지는 폭력적이고 억압적이었지만 동시에 약한 모습을 숨기고 있다. 1988년 칸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상, 1988년 로카르노영화제 대상 수상
낮에는 일 중독의 패션 디자이너 "조앤나 크레인"으로 밤에는 도발적인 거리의 여인 "차이나 블루"로 살아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이다. 바비 그래디는 부부간의 성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임에서 섹스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항변한다. 하지만 그는 원활하지 못한 부부관계로 아내 에이미와 갈등이 있었으며, 결국 둘은 헤어지기로 한다. 한 패션 회사 사장으로부터 회사 기밀 유출의 용의자인 그 회사 디자이너 "조앤나 크레인"을 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고 바비는 그녀를 미행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그녀는 밤이 되면 가발과 도발적인 복장으로 거리의 여인 "차이나 블루"로 변하는 것이다. 하지만 바비는 왠지 모르게 그녀에게 점점 끌리게 되는데... 한 남자가 얼굴이 상기된 채로 스트립쇼를 보고 있다. 곧 그곳을 뛰쳐나온 그는 성경책을 펼쳐들고 거리의 타락한 남녀들에게 설교를 한다. 그의 시선은 곧 차이나 블루에게 옮겨 가고, 그녀에게 끌린 그는 그녀를 구원하겠다는 사명 혹은 욕망에 불타오르게 되는데...
일본 전국시대, 우에스기 겐신과 다케다 신겐의 유명한 "가와나카지마 전투"를 그린 영화
1578년, 엘리자베스 1세는 궁정마법사 존 디 박사와 함께 400년 후의 런던 뒷골목에 도착한다. 거기에는 폭행과 약탈, 도착과 살인, 근친상간이 횡행한다. 여왕은 끝내 ‘신은 죽었는가’라고 질문하게 된다. 가까운 미래의 런던을 무대로 세기말적인 데카당스의 세계를 그린 영화로, 대영 제국의 세계 지배를 꿈꿨던 엘리자베스 시대의 야심을 펑크 시대의 폭발하는 저항 정신을 통해 통렬히 논박한 작품. 데릭 저먼의 첫 번째 '르네상스 영화'이자 70년대 영국 하위 펑크 문화에 대한 가장 생생한 기록이다.
한 고등학생 소녀가 임신을 하고 그녀의 남자친구가 사망한 뒤, 성교육 선생님이 출산과 성병의 위험성에 대한 영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