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겐주로는 전란의 혼란을 틈타 큰 돈을 벌 생각을 한다. 한편 그의 매제 도베이는 사무라이로서 출세하는 것이 꿈인 사내다. 겐주로의 처 미야기는 돈은 못 벌더라도 가족 간의 단란함이 훨씬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겐주로는 만들어놓은 도기를 팔러 도회로 나가 상당기간 소식이 끊어진다. 그는 시장에서 어느 귀부인으로부터 물건을 배달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데, 그녀의 아름다움에 한눈에 반하고 만다. 현실과 환상의 구분을 일거에 무너뜨리는 뛰어난 영상미와 인간의 어리석음의 근원을 파고드는 설득력 있는 스토리로 미조구치 겐지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작품일뿐 아니라 후대의 영화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영화이다.
시대극 찐팬으로 영화 감독을 꿈꾸는 고교생 맨발. 영화 동아리에서 자신이 기획한 무사의 청춘이 탈락되자 직접 영화를 만들기 위해 절친 킥보드, 블루 하와이와 드림팀을 결성한다. 우연히 극장에서 만난 미래에서 온 의문의 소년 린타로를 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한 맨발은 꿈에 그리던 촬영을 시작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터지는데…
떠돌이 무사 칸베이는 길 가던 여자들을 겁탈하려다 위기에 처한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살인을 하게 된다. 그는 어린 아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방랑하는 자객 오가미 잇토와 우연히 만나 결투를 신청하지만 오가미로부터 진정한 무사를 살려두고 싶다는 말을 듣는다. 오가미는 어느날, 여관에서 유곽에 팔려가던 중 겁탈하려는 중개인을 죽이고 자신의 방으로 도망온 소녀 오마츠를 구해주기 위해 망팔자들에게 끝까지 저항한다. 망팔자의 우두머리로 가케가와번의 필두 가로였던 미우라 다케와키의 딸 토리조는 오가미가 범상치 않은 무사임을 직감하고, 번을 팔아 권력을 손에 넣은 사와타리 겐바에게 청부살인을 의뢰한다. 한편 로쥬 이타쿠라 나이젠노쇼를 꼬드겨 권력을 손에 쥔 사와타리는 다시 로쥬를 살해하려 오가미에서 살인을 청부하나 거절당하자 오가미를 죽이기 위해 대규모의 군사를 동원한다. 그러나 오가미는 혼자서 군사 수백명의 활과 총을 물리친다.
에도막부 말기부터 메이지 초기에 활약해, "천외자(천라문)=무서운 재능의 소유자"라고 칭해진 위인·코다이 토모아츠의 인생을 그린 역사 군상극.사쓰마번사이자 사업가인 5대 도모아츠가 같은 세대를 살았던 사카모토 료마, 이와사키 야타로 등의 동료들과 함께 일본의 미래에 희망을 품고 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