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굴왕국의 왕이 세상을 떠나고 권력의 야심을 품은 재상은 어린 왕자 잘랄을 왕위에 앉히고 폭력과 용서없이 주변국을 정벌해 나간다. 성인이 된 잘랄은 재상을 몰아내고 화합을 통해 통일을 이룰 것을 맹세한다. 주변 소국 중 하나였던 라지푸트의 왕은 잘랄과 평화적인 통일을 원하지만 주변국은 그의 결정에 반발한다. 라지푸트의 왕은 무굴과 연합하기위해 조다공주와 잘랄의 결혼을 추진한다. 어린 시절 정혼자와 파혼하고 아버지에 반대하던 오빠마저 쫓겨나자 조다공주는 결혼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녀는 잘랄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내세운다. 즉, 이슬람 국가인 무굴왕 잘랄에게 결혼을 하고 싶다면 그녀가 자신의 종교인 힌두교의 관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허락하고, 성내에 힌두사원을 지어 달라고 요구한다. 불같은 분노와 함께 결혼을 파기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잘랄은 그녀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둘의 결혼이 이루어진다.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통일을 이루기 위해 정략결혼을 선택하였지만 잘랄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다 공주의 아름다움과 당당함 그리고 용기에 점점 매료되기 시작하고, 조다공주 역시 잘랄의 용기와 자상함 그리고 강인함에 점점 끌리게 된다.
소련 국가대표 아이스하키팀 ‘붉은 군단’은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하려는 목적으로 스탈린 치하에서 탄생했다.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최정예 선수들은 소련 군대가 운영하는 훈련소에서 체계적으로 양성되었다. 올림픽 금메달 2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7개, NHL 올스타 2회에 빛나는 아이스하키 영웅이자 러시아 체육부 장관을 역임한 슬라바 페티소프도 그러한 시스템 하에서 성장했다. 페티소프가 활약했던 냉전 시대, 동구와 서구 모두 열광했던 아이스하키는 실제 전쟁을 방불케할 만큼 치열하게 펼쳐졌다. 1980년 동계올림픽 결승전에서 미국에게 패한 ‘붉은 군단’은 전면적인 개편과 함께 잔인하고 혹독한 훈련을 강행했다. 이후 소련 아이스하키팀 사상 가장 강력한 ‘5인 부대’가 탄생했고, 이들은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화려한 성과 이면에는 선수들의 망명을 막으려는 KGB의 감시가 항상 뒤따랐다. 그런 가운데 1985년 개방 정책이 발표되면서 ‘붉은 군단’에도 변화가 시작된다.
이혼 후 고향인 미네소타 북부로 돌아온 조시 에임스(샤를리즈 테론)는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 일 거리를 찾던 중,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직업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한다. 그것은 바로 광산에서의 일. 몇 안 되는 여자 광부 중 한 명인 글로리(프랜시스 멕도먼드)의 격려에 힘입어 광산에 취직한다. 일은 예상했던 대로 고되고 위험했지만 그녀를 더 힘들게 하는 건 여자들에 대한 남자동료들의 은밀한 학대와 차별대우였다. 조시는 부당한 대우에 대해 항의하지만 남자들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 관계가 좋지 못했던 그녀의 부모까지 그녀를 책망한다. 그러던 중에 일과 사생활, 모든 면에서 실패를 맛보고 고향으로 돌아온 변호사 빌 화이트(우디 해럴슨)가 그녀의 동조자로 나서게 된다. 조시 혼자서는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빌은 최초로 성차별에 관한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로 마음 먹는다. 자신의 아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 또한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 조시는 혼자만의 외로운 투쟁을 결심하는데...
에베레스트를 정복하고자 하는 열망이 가장 뜨거웠던 1996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상업 등반 가이드 ‘롭 홀’(제이슨 클락)과 치열한 경쟁 시장에 갓 뛰어든 등반 사업가 ‘스캇 피셔’(제이크 질렌할), 그리고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최고의 등반대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한다. 지상 위 산소의 1/3, 심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영하 40도의 추위, 뇌를 조여오는 극한의 기압까지. 높이 올라갈수록 열악해지는 기후에 맞선 이들은 마침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상에 오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예상치 못한 갑작스런 눈사태와 눈폭풍이 에베레스트를 뒤덮고 수많은 목숨을 위협하는 예측불허의 극한 재난이 펼쳐지는데…
건축 기사인 빌 마캄은 아마존댐 건설 중 정글에서 일곱살난 아들 토미를 잃어버리고 고독한 탐색 작업을 한다. 10년간의 추적 끝에 토미의 실종이 인디오와 관계있음을 알게 된 그는 아마존을 탐색하다 어느 큰 폭포앞에 이르른다. 그 때 갑자기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려오고 인디오들이 빌을 습격하기 시작하지만,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이 그를 구한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프랑스.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의 공중전이 펼쳐지고 수백 만명이 목숨을 잃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바다 건너 미국에서도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미정부는 참전을 결정하지 않는 가운데, 연합군의 약세는 피할 수 없어 보이는 상황인데… 한편, 가업으로 내려오던 목장을 잃고 혼란스러운 카우보이 롤링스(제임스 프랭코)는 젊음과 열정을 의미 있는 곳에 쏟고싶어 연합군에 자원, 프랑스로 향한다. 거기에는 롤링스말고도 출신과 나이, 인종은 다르지만 뜻을 위해 모여있던 7명의 젊은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름하여 미국인 최초의 전투비행단인 라파예트(Lafayette Escardrille). 아직 서툰 비행에도 불구하고 독일군을 상대로 맹렬히 그들은 그 어떤 연합군보다 용기있는 전투를 벌인다. 하루 하루가 위태로운 전장의 생활 중에서도 롤링스는 아름다운 여인, 루시엔을 만나 사랑을 키워나가며 팀에서도 에이스로 자리잡아간다. 그러나 독일군은 프랑스 전토를 불태울 가공할 위력의 폭탄을 싣고 파리를 향해 시시각각 다가온다. 롤링스는 무방비 지대에 홀로 남겨진 루시엔 을 구하고 싶은 안타까움과 치열한 전투 사이에서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작가 트루먼 카포트(1924~84)의 전기영화. 제6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
배를 몰아서 세계일주를 하겠다고 도전한 아마추어 항해사 도널드 크로우허스트의 이야기
1901년, 러시아 정신병원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후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유혈이 낭자한 전장으로 뛰어들기까지 오로지 독립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영웅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