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닮은 한 사내. 이름 모를 기이하고도 그로테스크한 곳에 떨어졌다. 그는 벌거벗은 채로 난쟁이를 따라 얽히고 설킨 ‘세상’에 조금씩 눈을 뜨게 되고, 복잡한 세상을 정신없이 헤매던 그는 기묘한 여정에 들어서게 된다. 우선 사내는 우연히 신비의 지도자를 만나게 된다. 지도자를 통해 ‘연금술’의 능력을 배우면서 인정을 받게 된 그는 세상에서 가장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7명의 인물을 만난다. 이 7명의 인물들은 태양계의 행성들을 각각 수호하고 있다. 이후 예수를 닮은 사내와 지도자, 7명의 수행원들은 속세의 물건을 모두 버리고 신의 일을 대신하고 있는 불사의 현자들을 찾아 성스러운 산으로 길을 나선다. 그들이 성스러운 산을 오르기까지 과연 어떤 놀랄만한 사건들이 그들을 엄습해 올 것인가. 성스러운 산에 올라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은 절대 쉽지 않다.

대주교를 암살하고 영국에서 도망친 킬러 레이와 켄에게 보스는 2주 동안 벨기에의 관광도시 브리주로 가라는 명령을 내린다. 브리주는 아름다운 중세풍의 관광 도시로 낙천적인 켄은 관광을 즐기지만 혈기 왕성한 레이는 지루하기 짝이 없다. 레이는 거리에서 만난 매력적인 비밀스런 여인과 사랑에 빠지고, 켄은 브리주의 아름다움에 반하며 오랜만에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다. 그때, 킬러들의 보스 해리는 켄에게 명령을 내린다. 그것은 바로 대주교를 암살할 때 ‘킬러들의 규칙’을 실수로 어겼던 레이를 죽이라는 것. 그때부터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시 브리주는 킬러들의 마지막 대결의 장소가 되는데...

직업을 잃고 암울한 미래를 앞둔 이혼남 슬리만은 버려진 화물선에 쿠스쿠스 레스토랑을 열 계획을 세운다. 은행도, 시청도 탐탁치 않게 바라보지만 이런 때만큼은 가족들이 편을 들어줘야 할 때! 헤어진 전부인도 팔을 걷어붙이고 슬리만의 꿈을 이루는 데 동참한다. 그러나, 사업 투자를 받기 위해 벌인 중요한 연회에서 메인 요리인 쿠스쿠스가 사라지는데…

인습에 구애받지 않는 자매 마가렛과 헬렌은 부유하지만 보수적인 윌콕스 가문과 교류를 가지게 된다. 헬렌은 윌콕스의 아들과 사랑에 빠지지만 좋지 않게 끝이 나고, 이 일로 인해 두 가문은 반목하게 되지만, 마가렛은 여전히 윌콕스 부인과 친분 관계를 유지한다. 윌콕스 부인이 죽은 후 공개된 유서에는 하워즈 엔드라는 집을 마가렛에게 남긴다는 내용이 있었고, 윌콕스의 자녀들은 이에 분노한다. 그러나 마가렛은 여전히 윌콕스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저스티스(Justice: 자넷 잭슨 분)는 뷰티 헤어 살롱에서 일하는 미용사다. 과거의 어두운 정신적 결함을 뒤로하고 오직 일에만 열중하는 그녀에게 유일한 휴식은 시를 쓰는 순간. 저스티스는 어느날 남중앙 LA에서 오클랜드로 여행할 계획을 세운다. 그 가운데 그녀는 우편 배달부 럭키(Lucky: 투팍 샤크 분)와 만나게 되는데....

아동용 베스트셀러 소설인 루이스 세이커(Louis Sachar)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뛰어난 예술적 감각으로 카밀 코로, 오딜롱 르동, 루이 마조렐 같은 19세기 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하며 한 평생을 보낸 어머니. 한 여름 가족들과 함께 생일을 기념하던 어느 날, 그녀는 생일을 즐기기 보다는 자신이 죽으면 있을 집과 집안의 물건들에 대한 처리 문제로 걱정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큰 아들 프레데릭은 어머니뿐만 아니라 삼 남매와 손자, 손녀들의 추억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집은 당연히 그대로 보존될 것이라며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어머니의 사망소식을 듣게 된 세 남매는 믿을 수 없는 이별을 맞게 되고. 막상 생전 어머니의 집과 유품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그들은 생각지 못했던 이견 때문에 충돌하게 된다. 유품을 지키고 싶은 큰 아들 프레데릭(샤를르 베를랭), 디자이너로 해외 활동이 많은 둘째 아드리엔(줄리엣 비노쉬) 그리고 중국에서 시작할 새 일로 목돈이 필요한 막내 제레미(제레미 레니에)까지, 세 남매는 자신들이 처한 현실과 어머니의 유품에 대한 안타까움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모스코바 고르키 공원 눈쌓인 숲속에서 신원을 알아볼 수 없도록 훼손된 세구의 시체가 발견된다. 수사 책임자인 렌코 경감은 사건을 KGB로 인계하려 한다.그러나 그의 상사인 이암스코이는 KGB와의 경쟁을 의식한 듯 사건을 맡아 해결하라고 종용한다. 렌코 경감은 여자 피살자가 신었던 스케이트에 '이리나'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한 영화사의 의상 담당으로 일하고 있는 이리나를 찾아가 수사의 실마리를 풀어보려 한다. 그러나 이리나는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그때 미국인 피살자의 형인 뉴욕 경찰 커월 형사가 나타나 렌코와 함께 사건 추적에 나선다. 그러나 이들의 뒤에는 KGB요원들 이 그림자처럼 미행을 한다. 한편, 렌코 경감의 부하는 KGB에서 이리나의 신상 자료를 훔쳐온 뒤 KGB 요원에 의해 살해된다.또한 피살자들의 신원을 알고 있는 KGB 정보원 역시 렌코 경감에게 다녀간 후 피살 된다. 커윌이 미국에서 가져온 자료와 KGB에서 훔쳐온 자료를 토대로 여자 피살자의 신원이 밝혀진다. 피살자는 이리나의 친구 발레리나로 미국인 모피 사업자 오스본의 일을 도와주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결국 렌코와 커윌형사는 오스본이 권력층 특히 KGB와 관계가 깊다는 것과 KGB가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아챈다.

인기 햄버거 더 빅 원(The Big One)의 냉동 패티에서 오염물질이 검출됐다! 더 빅 원을 공급하는 미키의 패스트푸드 체인점 마케팅 담당 중역 돈 헨더슨은 조사를 위해 미 중부에 위치한 공장으로 향하고, 거기에서 체인점 아르바이트생 앰버를 만난다. 앰버는 대학 진학을 꿈꾸는 평범한 여고생. 넉넉치 않은 살림에 학비를 벌어보고자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 중이다. 어느 날 파티에 참석한 앰버는 환경운동을 펼치는 젊은이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뜻에 이끌려 운동에 가담하게 된다. 젊은이들이 행동 목표로 삼은 곳은 수많은 소떼들이 갇혀 있는 거대한 농장. 그 근처에는 더 빅 원의 냉동 패티가 생산되는 대규모 공장과 도살장이 있다. 이 곳 직원인 라울과 실비아는 금실 좋은 부부로, 아메리칸 드림의 실현을 위해 불법 이민자 낙인을 감수하면서도 열심히 일한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은 뜻밖의 사고를 불러 일으키고, 이들 부부는 걷잡을 수 없는 불행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게 되는데.

공항에 들어선 한 남자. 그를 기다리던 두 사람은 남자에게 성냥갑 하나를 건네고, 스페인에서의 끝을 알 수 없는 임무를 지시한다. 그렇게 남자는 말도 통하지 않는 스페인에서의 여정을 시작하고 언제나 까페에 앉아 두 잔의 에스프레소를 시킨다. 그런 그에게 접근하는 사람들. 그들은 자신에 대한 어떤 소개도, 남자가 해야할 일에 대한 어떤 설명도 하지 않은 채 악기, 영화, 슈베르트, 다이아몬드, 분자 등 오직 자신들의 관심사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다가 성냥갑 하나를 남기며 사라진다. 그리고 남자는 그 성냥갑으로 다음 사람과의 만남을 이어가는데...

16세기 루마니아, 아름다운 외모와 막강한 부로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백작부인 엘리자베스 바토리(줄리 델피). 다른 귀족들의 질투로 고립된 삶을 살던 어느 날, 그녀는 파티에서 만난 젊고 매력적인 귀족 청년 이스트반(다니엘 브륄)과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그와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그녀는 점점 늙고 추해지는 자신이 불안하기만 한데… 한편, 바토리의 숙적인 튜르조 백작(윌리엄 허트)의 계략으로 이스트반은 그녀를 떠나게 되고 그 사실을 모르는 채 그가 떠난 이유가 자신이 더 이상 아름답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한 그녀는 깊은 절망에 빠진다. 우연히 하녀의 피로 자신의 얼굴이 더욱 젊어진 것을 느낀 바토리는 처녀의 피만이 자신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여기게 되고 본격적인 처녀 사냥을 시작하는데….

존 레넌의 암살범인 마크 채프먼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채프먼이 암살당시 지니고 있던 '호밀밭의 파수꾼'에서 제목을 따왔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챕터 26까지 있는 소설로 영화 제목인 은 소설속의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 했던 채프먼의 행적을 의미하는 뜻으로 붙여졌다.

센트럴 시티의 수호자인 스피릿은 어느 날 옥토퍼스가 연관된 사건이 벌어졌다는 서스맨의 호출을 받고 사건 현장에 도착한다. 그런데 총에 맞은 서스맨은 아름다운 여자를 봤다는 말을 남긴 채 정신을 잃어버리고 스피릿은 현장에서 사진이 담긴 목걸이를 발견한다. 목걸이에 담긴 샌드 사리프의 사진을 본 스피릿은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샌드가 경찰이 싫다는 말을 남긴 채 사라지던 날 밤의 일을 떠올리며 샌드가 옥토퍼스와 관련됐음을 의심한다. 그러던 중 도넨펠드라는 장물아비가 자살한 현장에서 스피릿은 샌드가 그곳에 있었다는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