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뉴욕, 흑인과 라틴계 게이, 트랜스젠더들이 이끌었던 ‘드래그 신’에 관한 영화. ‘볼‘의 참가자들은 그들을 거부했던 가족을 대신해줄 '하우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경쟁하는 카테고리에 따라 의상을 입고 분장을 하고 포즈를 취하는 등 역할에 적합한 ’진실성‘을 표출한다. 성별 이분법적이고 이성애 중심적인 사회가 만들어 놓은 언어로는 규정되지 않는 ‘불온한 존재’들을 그린다.

1926년 덴마크 코펜하겐. 풍경화 화가로서 명성을 떨치던 에이나르 베게너(에디 레드메인)와 야심 찬 초상화 화가인 아내 게르다(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부부이자 서로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는 파트너이다. 어느 날, 게르다의 아름다운 발레리나 모델 울라(엠버 허드)가 자리를 비우게 되자 게르다는 에이나르에게 대역을 부탁한다. 드레스를 입고 캔버스 앞에 선 에이나르는 이제까지 한번도 느껴본 적 없었던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다. 그날 이후, 영원할 것 같던 두 사람의 사랑이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하고, 그는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잘생긴 20살 청년 루카스는 커다란 열정을 지니고 큰 도시에 도착한다. 그러나 도착 첫날부터 대 혼란이다. 커뮤니티 서비스 기관에서 혼자 여자 기숙사에 배정된 것. 다른 남자아이들처럼 당연한 일상을 꿈꾸지만 루카스에게는 하루하루가 스트레스다. 루카스는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을 위한 의학적 조치들을 받는 중이기 때문. 그런 루카스에게 첫사랑이 다가온다. 자신감 넘치고 남성적인 섹시함이 넘치는 파비오는 루카스가 열망하는 모든 것을 가졌다. 첫눈에 파비오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는 루카스는 자신의 정체성을 숨긴 채 다가가고, 둘은 점점 가까워진다. 루카스의 비밀이 드러난 이후,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1970년대 로마, 스페인 이민자 클라라(페넬로페 크루즈)는 폭력적이고 바람기 있는 남편 펠리체(빈센조 아마토)와 불행한 결혼 생활 중이다. 세 자녀 중 첫째 아드리아나(루아나 줄리아니)는 성 정체성 혼란을 겪으며 자신을 남자인 안드레아로 여기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준 소녀 사라에게 호감을 느낀다. 어느 날 남편 펠리체의 비서가 집으로 찾아와 클라라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고, 가족은 혼란에 빠지는데…

트랜스젠더 주인공 시드에게 별안간 14살 소년이 문 앞에 나타난다. 시드란 남성이 자신의 아빠라고 말한 랄프는, 아빠가 여성으로 변한 트랜스젠더란 걸 알고 놀라나 꽤 멋지다 생각하고 현실을 받아 들인다. 그러나 랄프의 엄마와 의붓 아빠는 친아빠를 수소문한 사실을 전혀 모르는 상태다. 한편 시드의 현재 남자친구 다니엘은 아직 그의 가족에게 시드와의 관계를 말하지 않았고 더군다나 시드의 아들과의 관계까지 부담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이 모든 사태에 시드는 복잡함을 느끼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