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 1년, 신유박해로 세상의 끝 흑산도로 유배된 호기심 많은 정약전은 그 곳에서 바다 생물에 매료되어 책을 쓰기로 한다. 이에 바다를 훤히 알고 있는 청년 어부 창대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창대는 죄인을 도울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한다. 창대가 혼자 글 공부를 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정약전은 서로의 지식을 거래하자고 제안하고 거래라는 말에 창대는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이는데...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텍사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세상의 소식을 전하는 남북전쟁 참전 용사. 우연히 고아 소녀를 만나 더 거친 여행길에 오른다. 너를 집으로 데려다주마.

광활한 호주의 원시림 속에서 원대한 꿈을 키우던 짐 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에다 설상가상으로 벌목 허가까지 빼앗기게 되자 도시로 나가 일자리를 찾는다. 냉혹하고 욕심 많은 사업가 해리슨의 목장에 잡역부로 들어간 짐은 산으로 돌아갈 날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 한편, 아버지의 뜻과는 정반대로 목장을 경영하는 여장부를 꿈꾸던 해리슨의 딸 제시카 는 능숙한 소솜씨로 야생마를 길들이는 짐의 맑은 눈빛에 반해 그를 사랑하게 된다. 다른 이들의 희생 위에 이룩한 부와 명예를 딸에게 물려주고자 했던 해리슨 은 짐과 제시카의 사이를 눈치채고 그녀를 기숙학교로 보내려한다. 격렬한 언쟁 끝에 제시카는 산 속으로 말을 달린다. 제시카를 찾아 험난한 산을 헤메이던 짐은 말의 시체에 이어 벼랑에 추락한 그녀를 찾아낸다.

1923년 여름 플로리다의 로즈우드라는 마을에서 한 백인 여성이 흑인에게 자신을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를 한다. 분노한 백인들은 마을의 흑인들을 무참히 총살한다. 평화롭던 마을이 갑자기 지옥으로 변해버리자 흑인들은 살아남기 위해 집을 버리고 숨거나 도망치게 된다. 결국 온통 불길에 휩싸이게 된 로즈우드. 이때 마을 백인 주민 존(John Wright: 존 보이트 분)과 흑인 재향 군인 만(Mann: 빙 레임즈 분)이 목숨을 걸고 구조하여 다 쓰러져 가는 화염 속에서 부녀자들과 아이들을 구해낸다. 하지만 후에 사건을 조사한 결과, 폭로를 한 여성은 남편 몰래 다른 백인(로버트 패트릭 분)과 바람을 피우다 그에게 폭행을 당한 것이었고 이것을 숨기기 위해 흑인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거짓을 말한 것이 밝혀졌다.

7년만에 만난 아내와 아들을 눈 앞에서 잃은 존. 모든 것을 잃은 존은 범인을 처단한다. 마을의 절대 권력자 델라루는 하나 뿐인 동생을 죽인 존을 잡기 위해 마을을 공포에 몰아넣고, 이를 기회로 마델린은 잔혹한 델라루에게서 도망치려 하는데… 잔혹한 절망의 땅에 복수의 총성이 울린다!

남성 지배적인 전체주의 사회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시녀 오프레드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19세기 중반 스페인. 곧 진급을 앞둔 건장하고 잘생긴 군인 호세는 담배공장에서 위병근무를 하던 중 카르멘의 매력에 영혼을 사로잡힌다. 카르멘은 공장에서 칼을 휘두르고 호송되는 길에 거짓말을 하며 호세를 유혹한다. 이미 카르멘의 매력에 눈이 먼 호세는 카르멘의 애원대로 그녀를 풀어 주게 되고 직무태만으로 군생활에 오점을 남긴다. 그러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호세의 머리에는 카르멘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카르멘을 다시 만나길 고대하던 호세는 우연히 그녀를 다시 만나 동정을 바치는 불타는 사랑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