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라자레스쿠 씨의 기막힌 사연을 들어주세요! 라자레스쿠 씨는 부카레스트의 작은 아파트에서 세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까칠한 성격의 할아버지입니다. 며칠째 구토와 두통에 시달려오던 라자레스쿠 씨는 어느 날 밤 문득 증세가 심각함을 깨닫고 구급차를 부르지만 구급차는 올 생각을 안 하네요. 다급하게 이웃들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 라자레스쿠 씨. 평소 술을 많이 마시는 라자레스쿠 씨를 아는 이웃은 그가 또 술에 취한 줄 알고 단순한 진통제를 줍니다. 하지만 라자레스쿠 씨가 피를 토하자 놀란 이웃은 그제야 다시 구급차를 부르네요. 어렵게 도착한 구급차, 응급 구조 요원인 미오아라는 라자레스쿠 씨의 상태를 보고 입원시키기로 합니다. 이렇게 해서 라자레스쿠와 미오아라는 긴 밤을 가로지르는 슬프고도 웃긴 병원 오디세이를 시작하게 된답니다. 가는 병원마다 의사들이 진료를 거부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미루면서 라자레스쿠 씨의 상태는 계속 악화되지만 미오아라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그를 돌봐줍니다. 결국 네 번째로 찾아간 병원, 라자레스쿠 씨의 입원을 허용하네요! 하지만, 라자레스쿠 씨의 고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답니다. 슬프고 기막힌 라자레스쿠 씨의 사연은 계속됩니다.
위드그렌은 자상한 어머니와 다소 엄격하지만 자식들에 대해 깊은 정을 가진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는 평범한 학생이다. 평소 학생들에게 외면을 당하는 라틴어 선생으로부터 수업 준비 부족으로 크게 야단을 맞던 날 저녁, 거리를 방황하다 위드그렌은 술에 만취한 여인 버사를 집으로 데려다주게 되고 그 후 버사와 관계를 갖게 된다. 부모에 대한 죄책감과 공부에 지장이 생기자 위드그렌은 버사를 떠나려고 하지만 버사는 누군가가 자신을 괴롭힌다며 두려움에 떨며 위드그렌을 잡는다. 서로 의지하고 위로하는 둘의 관계가 계속되는 가운데 위드그렌은 학교에서 라틴어 선생 때문에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버사의 아파트를 찾은 위드그렌은 버사가 죽은 채 누워 있는 걸 발견하고 또 반은 정신이 나간 채 숨어 있던 라틴어 선생도 발견한다. 공포에 질려 위드그렌이 뛰쳐나가자 라틴어 선생은 스스로 경찰에 전화를 해, 자신이 버사의 죽음과 관련이 없음을 주장하며 오히려 위드그렌을 고소한다. 실의에 빠진 위드그렌은 학교와 집을 뛰쳐나와 버사의 아파트에서 두문불출하며 지낸다. 하지만 위드그렌은 교장 선생님의 방문을 받은 다음 버사의 아파트에서 나와 성숙해진 모습으로 세상을 향해 걸어간다.
모치즈키 미츠키는 애인과 헤어진 후 우연히 들어오게 된 서양식 건물에서 런던 출신 뮤지션인 아담을 만나고, 1주일 후 다시 그를 만나기 위해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녀와 같은 시간에 교통사고를 당한 시로이시 호타루는 퇴원 후 자신이 의식 불명 상태였을 때 환상 속에서 본 서양식 건물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역시 환상 속에서 만났던 미츠키를 다시 보게 된 호타루는 그녀가 유령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미츠키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호타루와 그녀의 친구 마사키는 건물에 살던 사람들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잘 나가는 투자 분석가인 스텔라(Stella: 안젤라 바셋 분)는 자신을 잊어버린 채 일에만 파묻혀 살고 있는 이혼녀이다. 하지만 그녀의 아들이 아빠를 만나기 위해 잠시 곁을 떠나자 그녀는 깊은 상실감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중 TV에서 자메이카의 여행 안내 광고를 보게 된 그녀는 잠시 일상을 떠나고 싶은 충동에 이끌려 절친한 친구 델리라(Delilah: 우피 골드버그 분)에게 전화를 건다. 결국 스텔라와 델리라는 푸른 바다와 야자수 속에서 즐거운 한 때를 맞이하게 된다. 이 때 운명처럼 바로 그곳에서 스텔라가 꿈에 그리던 이상형의 남자 윈스턴(Winston: 타이 디그스 분)이 나타나게 되지만 불행히도 그는 연하의 남자이다. 여행에서 돌아온 뒤에도 함께 보냈던 즐거운 시간을 잊지 못한 스텔라와 윈스턴은 자메이카에서 다시 상봉하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