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륙에 정착한 청교도들. 그중 한 가족이 척박한 뉴잉글랜드의 숲으로 밀려난다. 이들에게 마녀의 그림자가 드리우면서 서서히 움트는 불신의 싹. 가족이 마녀라는 생각에 사로잡힌 순간, 진정한 비극이 땅을 피로 물들이기 시작한다.
남남처럼 지내온 형제를 만나러 파타고니아로 돌아온 남자. 물려받은 부동산을 처분하자는 얘기를 꺼내자 오래전 비극과 해묵은 적대감이 되살아난다.
성공한 작가 릭(크리스찬 베일)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들려준 왕자의 이야기를 기억한다. 무언가를 열망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는 릭의 삶. [The Tower: 재난, 불명예, 전락] 막내 빌리의 죽음은 그림자처럼 릭을 따라다니고 아버지에게 죄책감을, 동생 배리에게는 삶의 끔찍함을 느끼게 한다. [Judgment: 부활, 승리, 결과] 이혼한 아내 낸시(케이트 블란쳇)와 연인 엘리자베스(나탈리 포트만)에게서 숨 쉴 곳을 찾는 릭. 하지만 그녀들 속에서 릭은 더 큰 혼란을 마주한다. [Death: 격변, 파멸, 새로운 시작] 릭은 기억을 잃은 채 계속해서 꿈에 빠져 있을 것인가? 아니면 잠에서 깨어나 나아갈 것인가?
고등학교 때 가장 친한 친구였던 케빈과 제이미. 케빈이 어머니와 함께 호주로 떠나면서 서로에 대한 정서적 애착과 감정이 끊겼다. 십 년이 지난 후, 케빈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한 제이미는 그를 찾아본다. 재회한 그들은 서로가 아직 감정이 남아있다는 걸 확인하지만 제이미는 우울증에 시달렸던 유년기가 떠올라 홍콩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제이미는 여자친구와의 관계가 지속될 수록 케빈에 대한 감정이 더 강해진다는 것을 깨닫는다. 불가피하게 제이미는 사회의 기대와 그의 마음을 따르는 것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