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개발 경쟁이 한창인 1960년대, 미 항공우주 연구센터의 비밀 실험실에서 일하는 언어장애를 지닌 청소부 엘라이자의 곁에는 수다스럽지만 믿음직한 동료 젤다와 서로를 보살펴주는 가난한 이웃집 화가 자일스가 있다. 어느 날 실험실에 온몸이 비늘로 덮인 괴생명체가 수조에 갇힌 채 들어오고, 엘라이자는 신비로운 그에게 이끌려 조금씩 다가가게 된다. 음악을 함께 들으며 서로 교감하는 모습을 목격한 호프스테틀러 박사는 생명체에게 지능 및 공감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갑자기 알 수 없는 존재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집어 삼키고, 소리 내는 모든 인류는 공격을 당한다. 청력을 잃은 소녀와 가족들만이 소리 없이 대화할 수 있는 그들만의 방법으로 살아남아 마지막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공포가 들리는 순간, 거대한 재앙이 시작된다.

아파트 관리인 클리블랜드 힙(폴 지아마티). 다 타버린 전구나 갈아 끼우는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그에게 운명을 뒤바꿀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다. 평안하다 못해 단조로운 아파트의 어느 날 밤. 클리블랜드는 아파트 수영장에 숨어 있는 신비로운 여자를 발견한다. 그녀는 인간이 아닌 동화 속 요정. 자신의 세계인 ‘블루 월드’로 돌아가다가 괴물들에게 쫓겨 수영장에 숨어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돌아가지 못하면 클리블랜드는 물론 아파트 주민들 모두가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그녀의 경고는 현실이 되어 아파트에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나타나 사람들을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는다.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녀를 돌려보내야만 한다. 이제, 그녀에게 특별한 힘을 받은 클리블랜드와 아파트 주민들은 괴물의 공격에 맞서 ‘블루 월드’로 통하는 비밀의 문을 찾아 나선다. 그녀의 세계 그리고 인간의 세계, 모두의 ‘해피 엔딩’을 위해….

아버지가 떠난 후, 14살짜리 릭(Rick Heller: 윌 호네프 분)과 엄마 마가렛(Margaret Heller: 헬렌 샤버 분)은 서로 사이가 서먹해졌다. 마사렛은 행동심리를 연구하는 과학자였는데 고릴라 연구에 온 정신을 쏟고 있었고, 릭은 동네 최고의 비행 청소년이 되었다. 릭이 또한번 말썽을 피우자 마가렛은 벌로 방과 후 고릴라 실험실을 청소하도록 시킨다. 그는 청소가 싫었고, 무엇보다도 털복숭이 고릴라가 싫었다. 그러나 그 털복숭이는 평범한 고릴라가 아니었다. 장난을 좋아하고, 영리하며, 수화를 잘할 수 있는 3살박이 아가씨 케이티. 고향을 떠나 우리에 갖힌 케이티와 하나뿐인 엄마를 고릴라에게 뺏긴 릭, 둘은 M&M's 쵸코렛과 손그림을 그리며 금세 친해진다. 그러나 둘이 서로를 충분히 신뢰하게 되었을 때 케이티의 주인, 거스 챈리(Gus Charnley: 피터 보일 분)가 자신의 벼룩시장에 케이티를 전시하기 위해 우리에 가두었다. 케이티를 찾아 갔을 때, 필사적으로 나가고 싶다고 수화로 얘기하는 게이티를 보고 릭은 친구가 그렇게도 굴욕적인 환경에서 사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릭은 케이티를 우리에서 꺼내 케이티의 고향인 캐나다 숲으로 떠난다. 그곳에서는 챈리의 손길도 법적 소유권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소년과 고릴라는 케이티의 실수와 타고난 호기심 뿐만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릭은 케이티에게 아버지가 떠난 이후 한번도 열어보이지 않던 가슴을 열어 보인 것이다. 그리고 릭은 다른 이의 삶에 책임을 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된다. 그리고, 그 삶은 꼭 사람의 삶일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케이티가 친구라는 사실이다.

종말이 임박한 세상. 절친한 두 청년은 새로운 경험을 해보기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