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파괴된 미래, 큰 댐 위의 풍차로 바람을 일으켜 구름이 다가오지 못하게 하며 살아 남은 작은 마을이 있었다. 댐 지기인 돼지는 학교 친구들의 놀림과 마을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도 풍차를 계속 돌리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2021년 가까운 미래 세계. 어린 시절 결혼한 존(호아킨 피닉스)과 엘레나(클레어 데인즈)는 몇 년째 별거 중이다. 존은 학자로서 폴란드에서, 엘레나는 세계적인 스케이팅 스타로서 뉴욕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떨어져 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두 사람의 마음은 멀어지고 존은 이혼서류에 서명을 받기 위해 엘레나가 있는 뉴욕으로 향한다. 이제 그들이 더는 친구가 아닐지도 모른다. 의심하라! 세상의 모든 것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