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인 상태로 30살을 맞이해, ‘접촉한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마법’에 걸린 회사원 아다치와 회사 내 인기남이자 업무 능력도 뛰어난 동기 쿠로사와는 연인 사이이다. 순조로운 사내연애와 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아다치에게 전근 소식이 날아든다.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 대한 기쁨도 잠시, 전근 지역은 1,200km나 떨어진 나가사키. 전근 이야기와 함께, 서로를 너무 위한 나머지 엇갈려 버리고 마는 아다치와 쿠로사와. 장거리 연애를 계기로 둘은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
알제리 전쟁이 한창인 60년대 프랑스. 청년들은 전쟁을 피하기 위해 결혼을 하고, 학생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치열하게 고민을 한다. 기숙학교에서 만난 프랑수아와 알제리인 세르주는 우정 이상의 감정을 갖고 가까워지지만 프랑수아는 소꿉친구인 메이테에게도 마음을 두고 있다. 지독한 성장통을 겪는 청년들의 삼각관계를 시골 마을의 목가적인 풍경과 함께 그린 멜로드라마. (2012년 제7회 시네바캉스 서울)
주인공 청소년 던컨 머지의 엄마는 심장 마비로 돌아가셨다. 던컨과 아버지 에드가는 애써 슬픔을 뒤로한채 농장에서 일하며 묵묵히 살아간다. 던컨은 대부분의 시간을 애완 닭과 교감하며 지내는데, 주변엔 던컨과 동떨어진 평범한 친구들이 있지만 던컨은 그들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들 중 아버지의 학대에 순응한채 살고있는 성격이 거친 페리란 친구는, 던컨을 괴롭히지만 왠지 모르게 던컨과 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가까워 지는데...
에도 시대의 일본, 코끼리라는 커다란 동물이 어딘가에 살고 있다는 것이 너무도 신기하고 믿기지 않던 시절. 상점주인 야지(나가세 토모야)와 약물중독 배우 기타(나카무라 시치노스케)는 게이 커플이다. 이들은 기타의 약물중독을 치료하고 둘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진다는 이세를 향해 여행을 떠나고 웃음의 여관, 기쁨의 여관, 노래의 여관 등을 거치는 그들의 요절복통할 모험이 시작된다. 한편, 그들의 고향에선 야지의 부인(고이케 에이코)이 시체로 발견되고 야지를 범인으로 의심한 관리(아베 사다요)가 그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과연 두 사람은 무사히 이세에 도착, 그들만의 사랑을 완성할 수 있을까…
팔리지 않는 과자들은 모조리 어두운 창고로 유배된다. 오늘의 유배자는 야심차게 세상에 나왔으나 아무의 관심도 끌지 못해 급기야는 끼워팔기에 동원된 비극의 메론볼이다. 메론볼은 아무도 자신을 먹어주지 않는 상황에 절망하고, 초코볼과 초코다이제는 동시에 메론볼에게 끌림을 느낀다. 결국 초코볼은 초코다이제에게 결투를 신청하게 되는데...
여성감독이 만드는 게이커플의 사랑이야기. 낯선 느낌을 주는 조합이지만, 사실은 섬세한 소녀적 감수성이 듬뿍 담겨있는 영화이다. 17살의 티엔차이는 부푼 꿈을 안고 타이페이로 향한다. 뭔가 근사한 사랑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 듯 하기 때문이다. 중학교때 친구인 바텐더 샤오유 집에 머물면서 휘트니스 클럽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티엔차이는 플레이 보이로 소문난 바이 티에난과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하룻밤을 보내고 난 뒤, 티에난은 갑자기 사라지고 티엔차이는 절망에 빠진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는데...
미모의 방송인 베라는 광고 창작자 티모페이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은 저임금, 과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공통적인 상황 때문에 급속히 가까워지고 사랑은 그들에게 큰 위안이 된다. 하지만 그들이 만난 지 1년이 된 기념일 저녁, 베라는 티모페이의 집에서 맞닥트린 남자 때문에 큰 충격을 받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