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녜스 바르다와 JR, 영혼을 교감하는 이 둘은 이미지를 창조, 전시, 공유할 방법을 고심하며 평생토록 열정을 다해왔다. JR의 카메라 트럭에 몸을 싣고 프랑스의 마을마다 주민들의 사연을 들으며 작업한 방대한 규모의 인물 사진들은 집 위로, 농장 위로, 가게와 기차 위로 전시된다. 그렇게 사진은 대상이 품고 있던 인간성과 사진으로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미국의 유명한 정치 코미디언 빌 마허는 함께 전 세계 이슬람 성지와 교회를 돌며 거기서 만난 종교인들과 함께 과연 신이 있는가에 대해 설전을 벌인다. [보랏 :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으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탄 래리 찰스 감독의 코믹 신작 다큐멘터리.

2013년부터 2018년에 걸쳐 촬영한 다큐멘터리로, 만하임 쿤스트할레의 한 건물을 허물고 재건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현격히 대비되는 이미지들을 통해 영화는 건축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건물이 도시와 어떻게 조화를 이뤄가는지를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