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르완다 수도 키갈리. 후투족 출신 대통령이 두 부족의 공존을 위해 평화 협정에 동의하면서 수십 년간 이어진 후투족과 투치족의 대립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평화 협정의 진행을 돕기 위해 UN군이 파견되었고, 수많은 외신 기자들이 이 역사적인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르완다로 몰려들었다. 르완다의 최고급 호텔 밀 콜린스의 호텔 지배인인 폴 루세사바기나(돈 치들)는 평화 협정과 관련하여 밀려드는 취재 기자와 외교관들 때문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랑 받는 가장이자 지배인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폴은 하루빨리 르완다가 안정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대통령이 암살당하면서 르완다의 상황은 악화되기 시작하는데...

매력적인 금발의 소녀 로라는 겉으로 보기엔 무척 밝고 명랑해 보이지만, 12살 때부터 실체를 알 수 없는 밥이라는 괴한에게 계속해서 겁탈을 당해오고 있다. 그녀는 자신을 학대하듯 방황과 번민의 늪 속에 빠져 마약과 섹스에 몸을 던지는 처절한 이중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과의 유일한 대화 창구였던 일기장의 내용 중 2장이 찢겨나간 것을 발견한 로라는 점점 구체적으로 다가오는 밥의 실체를 느끼며 공포에 떠는데...

1964년 아일랜드의 시골마을, 네 명의 여성이 교회와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잔혹하고 비인간적인 막달레나 수녀원으로 보내진다. 그곳에서 그들은 자신의 죄를 참회할 것을 강요 당한다. 하지만 그들의 죄라는 것은 미혼모거나 너무 예쁘거나 못생겼다는 것, 너무 똑똑하거나 멍청하다는 것, 순결을 잃어버린 강간의 희생자라는 어불성설의 것들이다. 그들은 죄 값을 치러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비인간적이며 부당한 노동을 강요 당한다. 소녀들은 재치를 발휘하여 위협으로부터 잠시 벗어나지만, 과연 노예와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분노와 절망 속에서 그들은 마침내 탈출을 꿈꾼다.

여성보다 더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젊은 귀족 올란도는 만찬회장에서 여왕 엘리자베스 1세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시를 낭송한다. 여왕은 그에게 저택을 하사하고 영원히 죽지도 늙지도 말라는 말을 남긴다. 여왕이 죽은 후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의 딸과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갑자기 그녀가 고국으로 돌아가버리자 상심한 올란도는 1주일 동안 잠에 빠지고, 깨어난 후에는 시를 쓰며 마음을 달랜다. 얼마 후 터키 대사가 되어 영국을 떠난 올란도는 그곳에서 일어난 전쟁에 휘말리자 다시 긴 잠에 빠지게 되고 깨어나보니 자신의 성이 여자로 바뀌었음을 알게 되는데…

마케도니아의 작은 마을 슈티프에서는 매년 1월 성직자가 나무 십자가를 강에 던지고 수백명의 남자들이 이를 따라 물속에 뛰어든다. 이를 찾는 남자에게는 행운과 번영이 약속된다. 이번에는 충동적으로 입수한 페트루냐가 다른 사람에 앞서 십자가를 거머쥔다. 그녀의 경쟁자들은 격노한다. 의식에 어찌 감히 여자가 끼어들 수 있다는 말인가? 한바탕 난장판이 벌어지지만 페트루냐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녀는 십자가를 쟁취했으며 절대 포기할 생각이 없다.

9.11 테러 이후, 테러 사건의 용의자들을 가둬둔 관타나모 수용소로 발령 받은 신병 ‘에이미 콜’(크리스틴 스튜어트). 발령 첫 날, 수용된 자들을 ‘포로’가 아닌, ‘억류자’라고 부르라는 상사의 명령을 받는다. 고향인 작은 마을을 떠나,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입대한 그녀가 맡은 임무는 ‘억류자’들의 이름 대신 번호로 부르고, 용건 외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으며, 반항하면 며칠 동안 잠을 재우지 않는 벌을 주고, 단식을 하면 강제로 음식물을 주입해 이들이 자살하지 못하도록 24시간 내내 감시하는 것이 전부다. ‘에이미’는 가장 반항적인 471번 억류자 ‘알리’(페이만 모아디)와 사소한 계기로 대화를 하게 되면서 단단한 철문을 사이로 특별한 우정을 쌓게 된다. 대부분의 억류자들이 테러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혼란스러워진 ‘에이미’. 게다가 진실과는 상관없이 이들의 자유를 말살하고 가혹한 통제를 해야 하는 자신의 임무에 점점 회의를 느끼는데…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학계에서 무시당하지만 실력으로 이기겠다는 워킹맘 대학생 '샐리' (키이라 나이틀리). 성적 대상화의 주범 미스월드에 한 방 먹일 작전을 짠 페미니스트 예술가 '조' (제시 버클리). 역사상 최초의 미스 그레나다로서 흑인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은 '제니퍼' (구구 바샤-로). 1970년, 달 착륙과 월드컵 결승보다 더 많은 1억 명이 지켜본 '미스월드'. 성적 대상화를 국민 스포츠로 만든 미스월드에 맞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진정한 자유를 외친 여성들의 유쾌한 반란이 시작된다!

워싱턴포스트지의 정치부 기자 존은 명석한 두뇌와 특유의 직감으로 종횡무진 사건을 추적하는 촉망받는 기자다. 부와 명성 그리고 사랑스런 아내까지 모든 것을 다 가진 존은 스스로 행복한 남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새집을 마련하러 다니던 아내가 의문의 자동차 사고로 죽게 된다. 실의에 빠진 존은 우연히 그녀가 죽기 직전 한 말을 떠올리게 된다. "당신은 사고 나기 전에 그걸 못 봤죠, 그렇죠? " 존은 아내가 남긴 이 한마디를 떨치지 못하고 그녀의 유품을 정리하던 존은 병원에서 혼수상태이던 그녀가 그린 이상한 그림을 발견한다. 나방모양의 형상을 한 귀신같은 것을 그려놓은 그녀의 스케치북을 본 존은 혼란에 빠진다. 그리고 2년 후, 존은 아내의 죽음, 이상한 그림과 관련한 사건과 다시 만나게 된다.

어느 날 새벽 알 수 없는 괴한들에게 납치 당한 헨튼과 그의 여자친구는 이상한 연구소에 갇혀 반항하다가 총에 맞게 된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납치 당하기 바로 전 아침, 그렇게 같은 시간이 반복되는 타임 루프에 갇힌 렌튼은 반복되는 시간이 자신이 개발한 무한동력기인 아크(ARQ) 때문에 생긴 문제임을 깨닫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