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를 받으라며 협공을 펼친 친구들. 바람 잘 날 없던 재활원 생활. 존 멀레이니의 지난 몇 년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 활기 넘치는 모습으로 무대로 돌아온 그를 만나보자.

2000년 2월 노스캐롤라이나주 샤롯. 수십만 관중들로 가득한 콘서트홀 무대 위로 네 명의 폭소 대군단이 등장한다. 이들은 바로 아프리카 출신의 코미디언으로 최고 흥행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티브 하비, D.L. 헐리, 세드릭 더 엔터테이너와 베니 맥이다. 현란하게 돌아가는 조명과 열광하는 관중들 속에서 첫번째로 무대에 오른 스티브 하비는 거침없는 농담과 기상천외한 표정들로 관중들을 폭소 속으로 몰아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