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유대인을 숨겨줬단 이유로 볼쇼이 교향악단에서 지휘자 자리를 박탈당한 안드레이. 그는 복귀의 그날 만을 꿈꾸며 볼쇼이 극장에서 말단 청소부로 버티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볼쇼이에 파리의 극장에서 초청공문이 날라오고 공문을 몰래 가로챈 안드레이는 절친한 친구 샤샤와 함께 30년 전 못다한 공연의 설욕무대를 몰래 준비하려 하는데...

보수적인 지방 출신의 하사관 돈 호세는 자유분방하고 관능적인 집시여인 카르멘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카르멘은 동료와의 다툼으로 인해 감옥으로 끌려가고, 돈 호세는 그녀를 감옥에서 구해준다. 카르멘과 집시 생활을 하던 돈 호세는 어느 날 그의 약혼녀 미카엘라로부터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내려간다. 그 사이 카르멘은 투우사 에스카밀로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이를 알게된 돈 호세는 이성을 잃게 되는데…

애니는 천부적인 사격 솜씨로 '버팔로 빌' 쇼단에 입단하게 된다. 그곳에서 명사수 프랭크를 좋아하게 되지만 프랭크는 자기보다 애니의 사격 솜씨가 뛰어난 것을 괴로워하다 다른 쇼단으로 떠난다. 그 후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누가 진짜 명사수인지 가리는 시합을 벌이게 되는데...

사립 남자학교에 다니는 티모시는 커밍아웃한 게이다. 4학년에 재학중인데 럭비팀 친구들로부터 여전히 공격과 핍박을 당하고 있다. 티모시는 주장인 조나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 어느 날 티모시는 연극에 참여하게 되는데, 대사를 연습하던 도중 주술이 깃든 꽃을 발견하게 된다. 티모시는 꽃의 주술을 사용해서 호모 포비아로 가득찬 학교를 정 반대의 상황으로 만든다. 그 전에는 이성애자였던 친구들이 전부 게이들이 되어버리면서 학교는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징집 영장을 받은 록스타 콘라드 버디(Conrad Birdie: 제시 피어슨 분)는 마지막 순회공연을 하게 된다. 버디를 위해 작사와 작곡을 하는 피터슨의 비서이자 오랜 연인 사이였던 로지(Rosie DeLeon: 자넷 리 분)는 피터슨이 버디를 위해 마지막 작별곡을 쓸 거라 확신한다. 순회 공연 도중 중서부의 작은 도시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은 버디에게 열광하고 그 결과 작은 도시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진다. 그러나 사실 그 혼란은 버디가 군대에 가게 된 후의 자신의 미래를 걱정한 피터슨(Albert Peterson: 딕 반 다이크 분)이 부추긴 것인데...

헤밍웨이는 이 소설로 처음으로 확실한 성공을 거두었다. 비관적이지만 활기 넘치는 이 소설은 프랑스와 스페인에 체류하고 있는 목적 없는 망명자들, 곧 헤밍웨이 때문에 유명해졌지만 그 자신은 경멸했던, 전후의 '잃어 버린 세대'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으로 그는 처음으로 남의 이목을 끌게 되었는데, 그는 여생을 주목의 대상이 되기를 추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싫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