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랑 걔랑 사귄다고? 나도 걔랑 했는데? 친구끼리 막 해도 되는 건가? 알아도 모른 척, 몰라도 아는 척 했던 수많은 썸들의 전말 공개! 시도 때도 없이 이뤄지는 은밀한 작업들. 오늘은 선배랑, 내일은 후배랑, 모레는 동기랑. 우리들의 끈적끈적한 동창회의 목적이 밝혀진다.

엉뚱발랄한 소녀 감성의 여주인공 ‘춘’이는 절친 가희와 함께 자신의 남친 집에 얹혀 살며 바둥거리지만 결국 목표를 잃은 삼포세대로 흡수되어 버린다. 그래도 미래에 대한 고민을 떨칠 수 없던 ‘춘’이는 우연한 기회에 대저택으로 숨어 들어가게 되면서 완벽한 기생을 위해 절친 가희, 그리고 남친과 함께 치밀한 작전을 짜게 된다. 엄청난 대가와 폭풍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아직 모르는 세 사람의 이야기가 천진난만하게 펼쳐진다!

배우지망생인 소라는 부족한 끼(?)로 매번 오디션 떨어진다. 우연히 잡은 기회도 망쳐 낙담한 소라에게 승현은 클럽M을 알려 준다. 클럽M을 들어선 순간 소라는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되는데…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조선의 한 왕은 술과 여색에 빠져 국정을 돌보지 아니한다. 이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중전의 오라버니 좌의정은 호시탐탐 왕의 자리를 노린다. 색(?)국 유학파 기생 구자라는 여인이 만화방이라는 조금 특별한 기생방을 차리게 되고, 소문은 퍼져 왕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된다. 왕은 밤낮으로 구자를 찾아 궁 밖으로 월담을 하게 되고, 이 사실을 알아차린 좌의정은 그것을 빌미로 하여 왕을 몰아내려 한다. 좌의정은 만화방을 탐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구자를 처음 본 좌의정은 그녀의 미색에 이내 빠져버린다. 한편, 구자는 꽃다운 어린 시절 자신을 강간한 장본인이 좌의정임을 알게 되고, 그에게 복수를 다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