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한적한 마을 아말에 살고있는 16세 소녀 엘린은 태어나서 줄곧 자란 마을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어한다. 한편, 1년 전 아말로 이사 온 아그네스는 엘린과 같은 반이지만 친구들로부터 따돌림 당한다. 아그네스는 엘린에 대한 사랑을 속으로 키워가고 그 사실을 알게된 엘린도 아그네스에게 자꾸 끌리게 된다. 소녀들끼리의 갈망과 사랑, 기쁨 등 성장의 코믹하고 고통스런 과정을 색다르게 그린 작품. 현재 북유럽 10대들의 패션과 성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갓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새봄은 우편함에서 수상한 편지를 발견한다. 일본 북해도의 어느 마을에서 엄마를 향해 날아든, 절절한 연애 편지. 3년 전에 엄마와 이혼한 아빠도, 하나뿐인 삼촌도 엄마에 대해 잘 모르는 눈치다. 늘 피로에 찌들어 있고 무기력해 보이는 엄마가 답답했던 새봄은 무작정 엄마에게 같이 여행을 가자고 조른다.
사기 당하고 병원에서 해고당한 간호사 오드리는 아픈 아내 데미의 간병인을 찾는 스탠의 구인 광고를 보고 지원을 한다. 오드리는 스탠과 데미 부부의 애정 어린 모습을 보며 사고만 치는 남자친구와 스탠을 비교하게 된다. 서서히 스탠에게 묘한 끌림을 느끼게 되는 오드리는 그와 미래를 약속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스탠이 감추고 있던 속내가 서서히 밝혀지는데…
아넬은 삼촌의 자동차 수리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공학 전공 대학생으로서 마지막 학기를 준비하는 평범한 청년이다. 하지만 그의 삶은 두 명의 여성 사이에서 복잡해진다. 어린 시절 친구이자 연인인 제나는 그와의 관계를 공식화하고 싶어하지만, 아넬은 학업에 집중하고자 한다. 한편, 성숙한 매력을 지닌 교수 살은 아넬과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으며 그의 삶에 또 다른 혼란을 가져온다. 아넬은 제나의 강요와 살의 유혹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제나가 살과의 관계를 알아차리면서 상황은 급격히 악화되고, 이로 인해 아넬은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그는 사랑과 책임, 그리고 자신의 미래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바르셀로나 아파트에서 격렬하게 사랑을 나누는 알렉스와 세르기. 이들은 7년간 함께 산 연인으로 어서 빨리 아기를 낳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알렉스에게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년간 일하라는 제안이 오면서 이 계획은 흔들린다. 알렉스는 사진작가로서 자신의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세르기의 동의를 얻어 미국행을 결심한다. 1년간의 헤어짐이 시작되고, 바르셀로나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하루도 거르지 않는 화상 채팅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체온을 직접 느낄 수 없는 기계적인 만남은 점점 공허해지기만 하는데…… 과연 이들은 10,000km의 거리에 떨어져서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까?
1933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모범생 가이(스튜어트 타운센드)의 기숙사에 어느 날 매혹적인 불청객 길다(샤를리즈 테론)가 황급히 숨어든다. 이 학교 교수인 그녀의 애인을 의식하며 조심스러워 하는 가이와 달리, 자유분방한 길다는 거칠 것이 없다. 자신과는 너무나 다른 상대에게 호기심을 느끼던 그들은 점차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결국 사랑의 밤을 보낸다. 그러나 채 시작되기도 전에 이들의 사랑은 시련에 부딪힌다. 어머니의 부음을 듣고 홀연히 영국을 떠나는 길다와 못다한 사랑을 안타깝게 가슴에 묻는 가이. 3년 후, 교사가 된 가이는 사진작가가 된 길다로부터 뜻밖의 초대를 받는다. 꿈같은 재회를 한 두사람. 이제야 말로 길다와 하나가 되고 싶은 가이는 모든 걸 다 버리고 파리를 택한다. 그런데 길다의 곁에는 스페인에서 망명한 아름다운 모델 미아(페넬로페 크루즈)가 있었다. 길다, 미아, 가이. 세 사람은 한 집에 함께 살며 우정과 사랑이 뒤섞인 감정의 격량 속으로 빠져든다. 훗날 그들 생에 가장 행복한 시절로 기억될 순간들. 그러나 운명은 그들을 위해 또 한번의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스와핑, 친한 친구의 부인을 탐하고자 하는 남자들의 본능과 이성을 다룬 에로물. 제이슨은 능력있고 젊은 남자이며 아름다운 여인 리사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오래된 친구인 앤디와 총각파티에 참여차 간 제이슨은 에로틱한 파티에 싫증을 내며 묘한 분위기의 니키를 만난다. 제이슨과 니키는 서로의 끌림을 감당못한채 달콤한 관계를 갖게 된다. 그 후 앤디와 제이슨은 서로 결혼을 하여 신혼의 달콤함에 젖는다. 3년 후, 제이슨과 앤디는 부부동반 휴가를 즐기기로 하고 먼저 도착한 제이슨과 리사는 파격적인 의상으로 갈아입고 당구대 위에서 격렬적인 섹스를 벌이는데, 때마침 도착한 앤디의 모습뒤로 또 한번의 묘한 여인 니키와 부딪히는데.
레즈비언 친구들로 이뤄진 어느 특별한 그룹의 생활을 추적하며, 소소한 이야기들과 드라마와 섹스로 푸짐하게 채워낸다. 먼저 대학교수인 키아는 엄마에게 미처 레즈비언임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이혼녀 에비에게 푹 빠져 있고, 자신의 룸메이트 맥스와, 긴 연애를 막 청산한 자기 제자인 한 엘리를 연결해 주려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끊임없이 욕정에 불타는 색정의 레즈비언 다리아가 있다. 우리는 <고 피쉬>가 뒤늦게 레즈비언 영화의 도래를 알리는, 그러면서도 분명히 "세상의 모든 레즈비언들"이 자신의 관객임을 주장한다는 점을 염두에 둘 때, 이 작품은 토드 헤인즈의 1991년작 <포이즌>과 비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