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암살 이후, 계엄령이 선포된다. 국군보안사령관 전두광과 그를 따르는 장교들에 의해 쿠데타가 일어나고 군대가 정치적 행동을 해선 안된다고 믿는 완고한 군인인, 수도방위사령관 이태신은 전두광을 막기 위해 그와 맞서기로 한다. 그들의 갈등이 점차 심화되고, 대혼란 속에서 모두가 갈망하던 서울의 봄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하바나의 한 퇴락해 가는 구역 위에 자리 잡은 비밀스러운 마을은 그 아래 거리의 소란으로부터 숨겨져 있다. 하바나 중심부의 주민들은 만성적인 주택 부족 현상으로 위로 올라가야 했다. 그들은 도시 꼭대기에서 60년 이상의 혁명 정부 이후 완전히 역사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사회를 목격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