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문단을 떠들썩하게 만든 천재 작가이자 시인 ‘잭 마커스’는 술에 취해 저지른 실수 하나로 교직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한편, 뉴욕에서 성공한 화가 ‘디나 델산토’가 이 학교의 미술교사로 부임하고 서로의 분야만을 고집하는 잭과 디나는 첫 날부터 사사건건 부딪힌다. 이들의 대결은 ‘시 vs 그림’을 넘어 ‘문학 vs 미술’로 확대되고, 절대 서로 가까워지지 않을 것 같던 이들 사이에도 미묘한 감정이 생기기 시작 하는데…
한번의 클릭으로 인터넷을 통해 한 순간에 포르노그라피의 세계에 이를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넘쳐나는 포르노그라피들은 과연 예술과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인가. 그 불경함은 영영 그것을 예술의 영역 바깥으로 소외시킬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