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할 준비가 끝난 존. 그녀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전에 마무리 지어야 할 것이 있다. 존은 베를린 오스트크로이츠 옆 트레일러 파크에서 10년 동안 살아온 퀴어 페미니스트 집단 '몰리스'의 일원이다. <정원의 운율>은 그들이 쫓겨나기 전 마지막 여름을 따라간다.

사람 한 명 없는 도시의 거리가 마치 음악이 연주되는 것처럼 리듬감 있다. 그림자에 숨겨져 보이지 않던 것들을 끌어내 축복하는, 텅 빈 현실 세계를 중심으로 한 풍경 영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수수께끼 같은 영화감독 중 하나인 마거릿 테이트를 살펴본다. 오크니의 풍경에 기반을 둔 마거릿의 생애와 작업을 고찰하는 과정에서, 마거릿이 풍경을 촬영하는 것보다 장소를 구성하는 정밀한 양식과 간과되는 작은 것들에 흥미로워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감독 루크 파울러는 영화를 시적 매체로 이해하는 마거릿의 방법론에 예민하게 감응하는 동료 예술가의 시선으로, 마거릿의 영화만들기에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