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북부 탄광촌에 사는 11살 소년 빌리. 매일 복싱을 배우러 가는 체육관에서 우연히 발레 수업을 보게 된 그는 토슈즈를 신은 여학생들 뒤에서 동작을 따라한다. 그에게 재능을 발견한 발레 선생님 윌킨슨 부인은 빌리에게 특별 수업을 해주고 로얄발레학교의 오디션을 보라고 권유한다. 발레는 여자들이나 하는 거라며 반대하는 아버지 몰래 신나게 춤을 추던 어느 날, 빌리는 불쑥 체육관에 찾아온 아버지와 맞닥뜨리게 되는데...
광산 노조 운동이 아직 자리를 잡지못한 1920년. 노조가 아직 결성되지 못한 메이트완에서 파업이 일어난다. 사장은 이탈리아 주민들과 흑인으로 구성된 노조 파괴자들을 모집해 온다. 여기에 섞여서 조 캐너핸이라는 세계 산업 노동조합에서 파견된 노동운동 지도자가 온다. 그는 메이트완에서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노동자들 사이에서 분열이 생겼을 때 그 분열을 단합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자본에 매수된 다른 노조원에게 모함을 받기도 하고 테러를 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와 다른 조합원들의 노력으로 노조 파괴자들도 노조에 가입하고 파업은 최고조에 달한다. 노동자와 자본가간의 대립이 계속되던 중 조합원인 할라드가 석탄을 훔치다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긴장이 고조된다. 사용자측은 볼드윈 탐정 사무소를 통해 사람을 사들이고 마을에서의 총격전으로 이를 말리려던 캐너핸과 시장 등이 죽고 이후 유명한 석탄 전쟁이 시작된다.
동성금속 단조반에 신입 주완익이 들어오고 단조반원들은 그를 환영한다. 200여 명의 단조반원 중 가난을 벗어버리고 싶은 한수에게는 소박한 꿈이 있다. 동생을 대학에 보내고, 봉제공장에 다니는 미자와 결혼하여 단란한 가정을 꾸리는 것. 한편 김 전무는 노조 결성에 대비해 치밀한 사전 준비를 해나가고, 한수는 평소에 알고 지내던 주임에게 회사 편에 선 노동자로 포섭된다. 단조반원의 중심인물인 석구와 원기는 노조 건설을 결의하고, 단조반원들은 잔업 및 특근 거부 등을 벌이며 노조 설립을 준비한다. 주임으로부터 반장 승진을 제안 받은 한수는 완익을 밀고한다. 이로 인해 완익의 대학생 신분이 발각되고, 해고와 동시에 구속된다. 노조 창립 이후 회사는 노조 핵심 인물들을 해고하지만, 노조원들은 출근 투쟁을 벌이며 회사와 맞선다. 그러던 중 원기가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노조원들은 이를 한수의 짓이라 생각한다. 이 일로 한수는 관리자들의 농간에 놀아났음을 알게 된다. 회사 측은 폭력배들을 고용해 점거 농성 중인 해고 노동자들을 무력으로 진압한다. 노조원들을 바리게이드를 쌓고 대항하지만, 이들의 무차별적 폭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공장 밖으로 무참히 끌려 나간다. 한수는 동료들의 비참한 모습을 외면하지 못하고, 공장 기계 가동을 멈추고 다른 노동자들과 함께 그들을 구하러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