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와 흔애는 태어나면서 뜻밖에도 오빠 준희에 의해 바뀌게 된다. 준희의 친구 한태는 은희의 신세를 알고 은희를 지켜주기로 작심하고 흔애의 추구를 거절한다. 은희한테 대체 준희가 '오빠'인지 애인인지는 그들의 운명의 갈림길이다.

실화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감을 주는 이야기. 청년 음악가 잭 소비엑은 자신의 몸에 암세포가 퍼져, 이제 남은 시간이 몇 달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제 얼마 남지 않는 시간 동안 그는 자신의 꿈꾸어오던 대로 음악앨범을 만들기로 한다. 그러나 이 음악이 전 세상에 감동을 주는 엄청난 곡이 될 거라는 것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결국 음악은 잭의 삶에 새로운 의미를 주었고, 그는 세상과 가장 아름답게 이별 인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할 노래를 남긴 것이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이가 부모 없이 남겨진다면 그 아이는 홀로 이 세상을 살아 갈 수 있을까? 다푸는 올해 22살로 아버지가 일하는 수족관에서 수영을 할 때가 제일 행복한 자폐아다. 아버지는 말기암 선고를 받고, 홀로 남겨질 아들을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아들을 믿고 맡길 곳을 찾기가 그리 쉽지가 않다. 이연걸이 지고지순한 아버지 역을 맡아 액션이 아닌 전통 드라마 연기를 보여줘 화제가 된 작품.

액션영화를 좋아하여 슈퍼 히어로가 되고 싶은 아홉살 소녀 조. 가장 큰 소원은 직접 영화를 만들고 배우로 출연하는 것이다. 적어도 환상 속에서는 본인이 죽을병에 걸렸다는 것을 잊을 수 있으니까. 명랑했던 동생이 침대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점이 속상한 조의 언니는 조가 본인의 초능력을 믿도록 돕고, 동생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마을사람들에게 협조를 구한다. 상상력의 힘과 독특한 작별 인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감동의 드라마.

자카르는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을 사로잡으며 꿈과 음악에 둘러싸인 자신만의 세계에 살고 있다. 그는 진정한 삶과 음악을 위한 고통의 시간 속에서 락스타의 길을 걷는다. 발리우드의 블루칩 란비르 카푸르의 우수에 찬 연기가 마음을 두드린다.

상위 1%의 삶을 누리던 대학교수 ‘리차드’,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면서 남은 인생의 단 1초 마저 재미있게 살자고 다짐한다. 규칙도 버리고 간섭도 버리고 진짜 삶이 뭔지 알려주는 수상한 수업을 시작하는데… 인생은 엉망진창일수록 즐거워진다!

이탈리아의 트리멘토라는 작은 마을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순박한 남자 마르첼로(Marcello: 쟝 르노 분)와 불치의 병에 걸린 그의 아내 로잔나(Roseanna: 메르세데스 루엘 분). 사랑하는 로잔나의 마지막 소원은 바로 죽은 딸 아이의 곁에 묻히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었지만, 그 묘지에는 무덤이 세 곳 밖에 남아있지 않다. 고민 끝에 마르첼로는 다른 사람들의 죽음을 막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인다. 교통사고를 막기위해 이리 저리 뛰어다니고 수혈을 해주거나, 병원 중환자실을 순례하며 환자들을 응원하는 것이 그의 주요 일과 중 하나. 그의 지극한 사랑을 바라보며 로잔나는 자신의 여동생 치칠리아(Cecilia: 폴리 월커 분)와 남편이 맺어지기를 희망한다. 로잔나의 고집 센 여동생 치칠리아는 그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언니 곁에 계속 있어주지 못하는 마르첼로에게 짜증을 내곤 한다. 그때, 이들에게 구세주가 나타나는데 바로 묘지 옆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버질의 조카이자 치칠리아에게 반한 젊은 변호사 안토니오(Antonio: 마크 프랭켈 분). 마르첼로와 치칠리아는 안토니오를 통해 버질이 땅을 팔게끔 하기 위해서 두 사람의 만남을 마련하지만 이를 눈치 챈 안토니오는 치칠리아를 떠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마르첼로의 친구 로씨(Rossi: 로버토 델라 카사 분)가 식당에서 술에 만취한 채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 사고를 염려한 마르첼로는 그를 바래다주던 중 그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다.

건축 설계사인 닉(Nick Stark: 에릭 로버츠 분)과 영화감독 브랜든(Brandon Theis: 그레고리 해리슨 분)은 동성연애 커플로 주위의 여러 친구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 행복도 잠시. 어느 날, 닉은 병원에서 에이즈의 양성반응을 통보받는다. 소식을 접한 닉은 고민 끝에 사실을 브랜든에게 알린다. 변함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브랜든의 반응은 예상외였다. 브랜든은 오히려 자신의 감염 여부에 전전긍긍한다. 상심한 닉은 브랜든의 집에서 나와 홀로 살아간다. 일년 후 닉은 시야가 점점 흐려지고 기억력이 감퇴되자, 자신이 계획했던 일을 실천에 옮기기로 한다. 즉 고통스럽고 흉한 몰골로 살다가 죽느니 깨끗한 모습과 온전한 정신이 남아있을 때 자신의 삶을 정리하겠다는 것. 그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그의 생애를 마감할 마지막 파티를 준비한다. 파티가 시작되고 이 파티의 의미를 아는 친구들은 애써 슬픔을 감추며 닉을 최대한 즐겁게 해주기 위해 애쓴다. 친구들의 우정어린 사랑을 가슴깊이 느낀 닉이지만 뭔가 허전함을 메울 수가 없는데. 캐를린은 닉의 마음을 이해하고 브랜든에게 연락한다. 닉과 헤어져있는 동안 닉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를 알게 된 브랜든은 친구들의 차가운 시선을 각오하고 닉을 만나기 위해 온다. 브랜든을 본 닉은 그에게 접근하려고조차 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이 얼마나 브랜든을 그리워 하고 있었는가를 아는 닉은 브랜든의 따뜻한 품에 안긴다. 브랜든은 이제 얼마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마지막까지 그의 곁에 있어 주기로 한다. 드디어 이별의 시간. 닉은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둘러싸여 깊은 잠에 빠져든다.

심리상담사인 수진은 새로 분양 받은 아파트에서 고등학생 딸 세미와 친구처럼 살아가고 있다. 거기에 더해 코로나블루로 상담까지 늘면서 남몰래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상담을 마치고 퇴근한 수진은 불 꺼진 거실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세미를 보고 놀라 왜 그러고 있냐고 묻는다. 이에 세미는 우리 반에 왕따를 당하는 애가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묻는다. 당혹스러운 질문에 수진은 미안한 얘기지만 우리 이쁜 딸은 그런 일에 휘말리지 말고 엄마랑 행복한 생각만 하면서 살자고 얼버무린다. 그리고 화창한 어느 봄날 아파트 옥상에 서서 봄 내음을 느끼는 듯하던 세미는 투신 자살을 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