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나일 강에서 열리는 호화로운 결혼 연회에 탐정 에르큘 포와로가 초대를 받는다. 식의 주인공은 리넷과 사이먼. 리넷은 자신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친인척들과 재산 관리인, 그리고 헤어진 과거의 연인까지 모두가 자신의 막대한 재산을 노리고 있다는 생각에 빠져 에르큘 포와로에게 자신을 지켜달라는 의뢰를 한다. 그러던 와중에 또 한명의 불청객이 나타난다. 리넷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사이먼과 애인 사이였던 재클린. 앙심을 품은 재클린이 리넷 커플을 따라다니며 대놓고 저주를 퍼붓자 리넷의 불안은 극에 달하고, 그렇게 마침내 나일강 위를 떠다니던 초호화 여객선에서 총알 한방이 발사되고야 마는데...

돌프는 자신의 반쪽이나 다름없는 강아지 폴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고 찾아 나서지만 상황은 계속 예상에서 빗나간다. 어이 상실의 에피소드가 이어지지만 이상하게도 돌프의 ‘잘못된’ 세상은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로 작년 부천초이스 작품상을 걸머 쥔 쿠엔틴 두피욱스가 또 다른 ‘이유없음’의 세계로 초대한다. (2012년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