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랭이꽃 축제에서 연극의 주연을 맡게 된 사쿠라는 방학을 맞아 일본에 온 샤오랑, 메이린과 함께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그러나 마을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짐과 동시에 사쿠라 카드가 한장씩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에리올은 봉인된 카드를 사쿠라 카드로 바꾸면 된다고 전해주지만, 봉인된 카드는 연극 직전 소학교를 습격하여 사쿠라 카드를 대량 빼앗아간다. 사쿠라가 슬립 카드로 맞서는 것도 허사로 돌아가고, 봉인된 카드는 다시 모습을 감추는데...

1920년대, 유명한 쇼 제작자 지그펠드의 무대에 서는 것은 브로드웨이 드림을 안고 뉴욕으로 온 수많은 젊은이들의 꿈이다. 그 무대에 서는 세 명의 코러스 걸들의 운명을 따라간다.

몽(마츠다 류헤이)은 종이가 아닌 돌 위에 만화를 그린다. 그는 그 스스로를 ‘만화예술가’라고 칭하지만 직업이라고 말할 만큼의 충분한 돈벌이를 하지 못하는 그냥 특이한 오타쿠일 뿐이다. 또다른 오타쿠 코이노(사카이 와카나)는 지루한 사무 업무를 보며 일상을 살지만 코스튬 플레이와 소녀만화를 그리는 것으로써 자신을 위한 배출구로 삼고 있다. 이 젊은 남녀가 어느 날 우연히 마주쳤다. 평소 푹 빠져있는 게임 캐릭터에 어울리는 남자를 찾던 코이노는 몽에게 코스튬 플레이를 시켜보고 딱 어울리는 남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그동안 여자운 없던 몽에게도 코이노와의 만남은 천재일우로 다가온다. 만화에 오타쿠적으로 빠져있고, 닮은 듯 다른 모습을 한 두 젊은 남녀의 재기발랄한 연애 소동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할인매장에서 일하는 발랄한 이십대 여자 현채. 그녀가 시무룩하다. 만나는 남자마다 족족 채이기 때문. 심지어 그녀를 좋아한다며 쫓아다녔던 남자들도 막상 그녀와 데이트를 하게 되면 떠나버린다. 그러나 멋진 사랑을 만날 거라는 희망을 아직 접지 않는다. 그런 그녀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친구 동하. 사실 유치원 때부터 현채만을 바라봤지만 아직 고백은 자신의 꿈인 지하철 기사가 된 후로 미뤄두었다. 그러나 동하가 현채에게 고백하기 위해 ‘지하철 가족 정액권’을 준비하는 순간, 그녀는 도서관에서 운명적 사랑과 마주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