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멀어진 사이인 엄마가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엄마의 그늘에서 벗어나 혼자 두 발로 선 싱글맘, 아누의 마음이 불편하다. 엄마와의 관계는 어디부터 꼬여버린 걸까. 과거를 돌아보던 그녀는 그 속에서 원망과 회한을 마주한다.

매일 다투는 부모님이 고민인 12살 하나와 자주 이사를 다니는 게 싫기만 한 유미, 유진 자매는 여름방학,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 마음을 나누며 가까워진다. 풀리지 않는 ‘가족’에 대한 고민을 터놓으며 단짝이 된 세 사람은 무엇보다 소중한 각자의 ‘우리집’을 지키기 위해 모험을 감행한다.

화목한 가정에서 구김살 없이 자라난 14세 소년 그로버(Grover Beindorf: 카일 하워드 분)와 여동생 스태이시(Stacy Beindorf: 에이미 사카시츠 분)는 부모인 네드(Ned Beindorf: 케빈 폴락 분)와 쟈넷(Janet Beindorf: 제이미 리 커티스 분)이 18년간의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갈라설 계획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믿을 수 없는 소식에 놀란 이들은 부모에게 사랑의 불길을 다시 붙이게 하려고 깜찍한 작전을 짠다. 부모의 결혼 기념일, 이들은 지하실을 하와이 해변처럼 꾸며놓고 부모를 그 안으로 초대한다. 그러나 저녁이 되어 지하실에 내려간 그로버는 전쟁터로 변한 두 번째 신혼여행지를 보고는 자신들의 계획이 어긋났음을 깨닫는다. 실망한 그로버는 부모가 서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계속 함께 살 결심을 하기 전까지는 나갈 수 없다고 말하면서 지하실의 문을 잠궈버린다. 졸지에 네드와 쟈넷은 지하실에 감금되고 만다. 학교에 온 그로버는 가장 친한 친구 매트에게자신의 비밀 작전을 살짝 털어놓는데 그의 비밀은 곧바로 탄로나는데...

바르게 살려고 노력은 하지만 지나친 자아도취에 빠져 사는 집배원 맥스(Max Grabelski: 다니엘 스턴 분)가 하는 일은 언제나 실수연발이다. 그러던 어느날 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고급 저택을 방문한 맥스는 우연히 그 곳에서 살인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갑자기 살인자의 누명을 쓴 맥스는 이때부터 FBI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어 레인저 스카우트 대장의 차를 훔쳐 도망가는데, 설상가상으로 레인저 지도자 미스 페이트는 맥스를 스카우트 대장으로 오해해 어린이 스카우트 대원 6명을 맥스에게 맡긴다. 자신의 신분을 숨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여긴 맥스는 이때부터 6명의 보이스카우트 대원들과 함께 해프닝으로 가득한 모험을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