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부임한 신참 형사 프랭크 서피코(알 파치노)는 자신의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결심이 대단하다. 그의 방식이란 정직하게 일한다는 것과 자유롭게 복장을 입는 것이다. 서피코는 히피처럼 옷을 입고, 정성스럽게 턱수염을 기르고, 목에는 염주 목걸이를 주렁주렁 달고 다닌다. 동료 경찰들은 서피코는 괴짜로 취급하면서 공공연히 그를 따돌린다. 하지만 서피코는 누구보다도 청렴결백하고 경찰로서의 의무에 충실하다. 그러던 어느 날 편지로 알고 받은 봉투 속에 거액의 돈이 들어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뇌물이었다. 서피코는 이를 거절하지만 동료 경찰들의 비웃음 사고 경찰이 뇌물을 받는 게 아주 당연시 되어 있는 분위기에 경악케 된다. 상관을 찾아가 뇌물 수수의 부당함을 알리지만 무시만 당하자 서피코는 경찰 고위층을 찾아가 시정을 요구한다. 서피코의 정의의 폭로는 경찰 내부조사의 계기가 되지만 그는 요주의 인물이 되어 경계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뿌리 깊은 경찰 부패의 고리는 쉽게 끊어지지 않고 서피코는 이에 실망해 뉴욕 타임즈 기자를 만나 경찰들의 부정행위를 고발한다. 여론은 들끓고, 경찰에서는 개혁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약반으로 부서를 이동한 서피코는 의문의 총기 사고를 당한다.
멋쟁이 총각 마이크 라우리(윌 스미스)와 공처가이며 세 아이 아버지인 마커스 버넷(마틴 로렌스)은 마이애미의 마약수사반 경찰이다. 각각 바람둥이와 착실한 가장인 이들은 서로 대조적인 성격이지만 손발이 잘 맞는 파트너이다. 그러던 중 72시간 안에 경찰서 증거물 보관 창고에서 도둑 맞은 헤로인을 찾아오라는 마약반 반장의 명령을 받은 이들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 전화를 건 여자가 원하는 사람은 라우리였지만 대신 버젯이 라우리인 척 전화를 받고 라우리 행세를 한다. 이 때부터 사건이 꼬이기 시작하는데, 경찰서 증거물 보관창고에서 헤로인이 사라진 사건 이후 섹시한 목격자가 나타나면서 사건의 꼬임은 더욱 심화된다.
강력계 형사 한도경은 이권과 성공을 위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시장 박성배의 뒷일을 처리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다. 악에 계속 노출되는 사이, 말기 암 환자인 아내의 병원비를 핑계로 돈 되는 건 뭐든 하는 악인의 길로 들어서게 된 한도경. 그의 약점을 쥔 독종 검사 김차인과 검찰 수사관 도창학은 그를 협박하고 이용해 박성배의 비리와 범죄 혐의를 캐려 한다. 각자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한도경의 목을 짓누르는 검찰과 박성배. 그 사이 태풍의 눈처럼 되어 버린 한도경은, 자신을 친형처럼 따르는 후배 형사 문선모를 박성배의 수하로 들여보내고, 살아남기 위해 혈안이 된 나쁜 놈들 사이에서 서로 물지 않으면 물리는 지옥도가 펼쳐진다.
1971년 런던 동부, 카 딜러 ‘테리’(제이슨 스태덤)는 옛 애인 ‘마틴’(섀프론 버로즈) 으로 부터 경보장치가 24시간 동안 해제되는 로이드 은행을 털자는 제안을 받는다. 절호의 찬스라고 판단한 ‘테리’는 포르노 배우 ‘데이브’, 사진 작가 ‘케빈’, 콘코리트 전문가 ‘밤바스’, 양복 전단사 ‘가이’, 새 신랑 ‘에디’를 불러 모으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아마추어 7인의 일당이 의기투합하게 된다. 이들은 13m의 지하 터널을 뚫고 은행에 도착,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으로 수백개 금고에 보관중이던 돈과 보석을 챙겨 400억원의 짜릿한 한탕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들의 뒤를 쫓는 것은 경찰만이 아니었다. MI5(영국군사정보국)와 범죄 조직까지 테리 일당을 먼저 찾기 위해 혈안이 된다. 그들이 마침내 훔친 것 중에는 돈 외에도 무언가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진리와 정의를 위해 뛰어다니는 후래치는 뛰어난 변장술을 가진 데다가 재치있는 행동으로 사건을 파해치는 기자다. 그가 파헤지는 사건들은 의문쩍은 살인 사건과 마약 조직 사슬이다. 마약상인을 추적하고자 마약 사용자처럼 변장한 후래치는 자신을 죽여달라는 이상한 살인의뢰를 받고, 경찰에 의해 계속 쫓기게 되는데...
1969년 미국에서 히피족과 학생들이 반전을 주창하며 격력하게 데모를 하고 있을 즈음, 베트남의 아사우 계곡에서는 연일 결렬한 전투가 반복되고 있었다. 적의 기습으로 신병을 잃고 만 3분대장 프란츠는 견딜 수 없는 절망감을 술과 여자로 달랜다. 휴가 후 3분대는 937고지 탈환작전에 참가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여기서부터 장장 10일간 처음 공격인원 600명 중 420명이 사망하는 처절한 전투가 벌어진다. 10일간의 전투가 끝나고 살아남은 병사 몇명이 나무와 풀, 베트공도 모두 사라져버린 고지에 서서 허탈해한다.
뉴저지의 한적한 전원 도시, 평범한 가정 주부이자 귀여운 딸의 엄마 그리고 유치원 교사이기도 한 사만다 케인(지나 데이비스)은 8년 전 자신의 과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 상실증 환자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인 12월, 우연히 당하게 된 교통사고를 계기로 희미한 기억의 편린들이 사만다의 의식 속으로 떠오르고, 그녀는 왠지 모르는 불길함을 느낀다. 크리스마스 이브, 평화롭던 사만다의 집에 괴한이 침입한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만다는 엄습해오는 기억과 집안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사설 탐정 헤네시(새뮤얼 L. 잭슨)와 함께 직접 자신의 과거를 찾아 나선다. 계속해서 자신을 죽이려는 추격을 가까스로 피해가며 사만다는 자신이 찰리라는 이름을 가진, 고도의 살인 훈련을 방은 CIA요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외부 조직과 결탁한 CIA 고위층은 비밀을 알고 있는 사만다를 없애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데...
레이먼드 아빌라는 LA 경찰국의 내부 조사과로 승진 전보된 형사다. 그는 동료 활발한 여형사 에이미 윌런스와 함께 경찰들의 직권 남용 불법행위를 조사하던 중 외근 전문 경관 데니스 펙이 범죄 조직과 연루되어 있음을 눈치채고 이를 추적한다. 데니스는 경찰 신분을 이용하여 거리의 검은 돈을 받아가며 암흑 세계를 지켜주는 야비한 형사였다. 또한 동료인 벤 스트렉츠의 아내 페니와 간통을 저지르면서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해 자신의 치부를 알고 있는 벤마저 없앤다. 레이먼드가 자신을 수사한다는 것을 안 데니스는 레이먼드의 아내 캐서린을 유혹함으로서 그를 더욱 분노하게 한다. 내부 조사관인 동료 여경찰 에이미와 손잡고 데니스의 비리를 벗겨나가던 레이먼드는 청부살해의 현장 목격자를 찾아낸다. 위기에 몰린 데니스는 결국 레이먼드의 집으로 가 캐서린을 농락, 이때 찾아온 레이먼드는 마침내 그에게 총탄을 발사한다.
새해를 몇 시간 앞둔 12월의 마지막 밤, 디트로이트는 폭설로 완전히 고립되어 버린다. 덕분에 도로가 마비되고 디트로이트의 악명높은 범죄자들을 실은 호송 차량은 목적지까지 가지 못한채 근처에 위치한 13구역 경찰서에 하룻밤을 머물기로 결정한다. 예고도 없이 죄수 호송 버스가 경찰서에 들어 서자, 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13구역 경찰서 경사 ‘제이크 로닉’(에단 호크). 게다가 버스에 타고 죄수 중에는 디트로이트 최대 마약 범죄 조직의 보스인 ‘마리온 비숍’(로렌스 피쉬번)이란 악명 높은 인물도 포함되어 있는데...
남부 도시 뉴올리언즈는 마약 밀매의 성행으로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 사건을 맡은 수사반장 레미(데니스 퀘이드 분)에게 경찰 내사를 위해 여검사인 앤 오스본(Anne Osborne: 엘렌 바킨)이 파견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기묘한 신경전이 벌어지지만 둘은 또한 서로에게 이끌리는데.
존 크루거(아놀드 슈워제네거)는 국가 기밀의 중요한 단서를 알고 있는 증인이 위험에 처할 경우 증인의 목숨을 구하고 그의 모든 과거 기록을 '지워버리는(이레이저)' 연방 경찰 증인 보호 프로그램 전문가이다. 한편 무기 제조업체의 중역인 리 컬른(바네사 윌리엄스)은 무기 제조업체가 정부 고위층과 짜고 국제 테러 조직에 신무기를 팔아 넘긴다는 정보를 입수해 FBI에 알린다. 위기에 처한 그녀는 자신의 존재 기록을 지우기 위해 크루거에게 도움을 청한다.
억울하게 은행강도의 누명을 쓴 채 25년 형을 선고받은 잭(Jack Hammond: 찰리 쉰 분)은 탈옥에 성공하지만 담배를 사러 들어간 슈퍼에서 경찰에 발각되고 만다. 엉겁결에 슈퍼에 있던 아가씨를 인질로 삼아 도망가지만 그녀는 대재벌 돌튼의 무남독녀 나탈리(Natalie Voss: 크리스티 스완슨 분)였다. 잭의 납치, 도주 사건은 특종으로 생방송되고 수십대의 경찰차와 취재진이 뒤따른다. 일이 엄청나게 커지자 잭은 나탈리를 태운채 멕시코 국경을 넘기로 작정한다. 긴급출동한 샌디애고 경찰은 물샐틈없는 바리케이드를 치고 잭을 기다리는데.
헌팅버그 마을, 폭우가 쏟아져 물이 범람하게 되어 마을 사람들이 모두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주장관과 실무 담당자들은 전에도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있어 홍수 대피에는 베테랑들이다. 이들은 홍수로 마을 주민들이 다 대피하고 나면 들끓는 도둑들에 대해서까지 잘 알고 있을 정도다. 한편 지방 은행으로부터 3백만 달러의 송금 계획이 있는데, 그 수송차의 운전사인 톰(크리스천 슬레이터)과 그의 삼촌 찰리(에드워드 애즈너)는 차의 고장으로 꼼짝도 못하게 된 데다 돈을 노리는 일당으로부터 포위된다. 그러자 톰은 3백만 달러를 밧줄에 묶은 다음 물을 가로질러 도망쳐 간신히 교회로 피신한다. 그러나 교회를 지키던 카렌(미니 드라이버)에게 도둑으로 몰려 보안관 사무실로 넘겨진다.
샌프란시스코의 도심.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의 강력계 형사가 무참하게 살해당한다. 그로부터 얼마 후 보석상을 턴 살인 강도가 인질을 미끼로 협상을 요구하는 사건이 터지고 일촉즉발의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강력계 형사이자 인질 협상가인 스캇 로퍼(Scott Roper: 에디 머피 분)가 협상을 위해 범인에게 접근한다. 범인은 치밀한 작전과 두뇌 플레이로 저격망을 뚫고 도주에 성공하지만, 스캇은 범인을 자신의 동료 형사를 살해한 용의자임을 확신하고 결국 체포한다. 감옥에 갇힌 범인은 자신의 사촌 동생에게 청부하여 스캇의 애인인 로니(Ronnie Tate: 카르멘 에조고 분)를 살해하려고 했으나 범인의 사촌 동생은 스캇에 의해 저지당한다. 이에 격분한 범인은 탈옥을 강행하고 로니를 납치한 후 증발해버린다. 범인의 보복은 시작된 것이다. 이로 인해 스캇의 분노는 극에 달했으나 경찰국은 스캇을 로니의 유괴범 체포작전에서 제외시킨다. 결국 스캇은 단독행동에 들어간다. 이제부터 스캇은 자신의 생명은 물론 사랑하는 로니의 목숨까지 범인에게 저당잡혀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거대한 쇳덩이를 마치 종이를 자르듯 썰어내는 기계에 묶인 로니는 촌각을 다투는 위기에 빠지며, 범인은 스캇에게 거액의 보석을 교환하는 조건을 제시하고 스캇을 유인한다. 스캇의 파트너이자 1급 저격수 출신이며 원거리에서 입술의 움직임만 보고도 대화의 내용을 읽어낼 수 있는 맥콜(Kevin McCall: 마이클 래파포트 분)이 유일한 지원자로 나서고 두 사람은 일생일대의 위험천만한 도박에 몸을 던지게 되는데...
범죄 없고 살기 좋은 미국 최고의 모범적 도시로 급성장한 ‘에디슨’. 이러한 배경에는 최악의 범죄율을 자랑하던 도시를 평정한 특수비밀경찰조직 F.R.A.T이 있었다. 어느 날, 에디슨시에 F.R.A.T이 연루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이 사건을 취재하던 작은 지역 신문 신참 기자 ‘조쉬 폴락(저스틴 팀버레이크)’은 살인사건에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그는 자신의 신문사 편집장인 ‘애쉬 포드(모건 프리먼)’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신중하게 접근할 사안이라며 ‘조쉬’를 충고한다. ‘애쉬 포드’의 도움 속에 ‘조쉬’의 취재가 본격화되자 조용히 마무리되던 살인사건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고, 의혹 속에 감춰졌던 진실은 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에디슨시의 최대 권력가이자 검사인 ‘리거트’는 그의 직속 수사관 ‘월레스(케빈 스페이시)’를 통해 FBI를 비롯한 각종 거대 기업들의 돈과 F.R.A.T이 각종 범죄의 증거물로 압수한 현금까지 빼돌려 이를 자신의 지방선거자금으로 유용하고 있었던 것. 점점 조여 드는 거대한 부패커넥션의 위협에 목숨까지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한 ‘조쉬’와 ‘애쉬 포드’. 그들 앞에 ‘월레스’가 찾아와 위험한 제안 한가지를 하기에 이르고,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과연 그의 제안은 구원의 빛이 될 것인가? 아니면 거대한 음모의 또 다른 함정이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