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패전한 일본의 병사들은 곳곳으로 퍼지고. 카지는 한 무리의 병사들을 이끌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나선다. 집으로 향하는 도중 난민들 무리를 만나며 그들까지 자신의 무리에 받아들여서 그들을 이끌고 목적지까지 향한다. 그들은 여행 중 여기저기에 있는 중국군과 소련군들의 공격을 받지만 카지는 자신을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랑스러운 부인 미치코를 생각하면 힘든 걸음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결국 카지의 무리는 소련군에 잡혀 포로가 되고 카지의 리더십을 통하여 그곳에서의 생활을 견뎌내지만 한 때 일본군이었지만 소련 포로수용소 안에서 포로관리인이 된 일본군들의 부조리를 참지 못하고, 자신의 동료를 죽인 포로관리인을 살인한 카지는 소련 포로수용소를 탈출하여 자신의 고향으로 향한다.

촉망받는 작가 필립은 ‘스미스 주간지’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뉴욕으로 온다. 편집장 미니피는 필립을 매우 신뢰하며 새롭게 기획하고 있는 "반 유태주의 연재" 기사를 그가 맡아주기를 희망한다. 유태인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유태인들을 옹호하는 글을 연재한다는 것이 모험인 것은 알고 있지만 필립은 그 일을 맡기로 한다. 한편 미니피의 집에서 그의 조카인 캐시를 만난 필립은 한눈에 그녀에게 사로잡히고 둘은 곧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한편 글의 구상이 떠오르지 않던 차에 그는 결국 자신이 유태인의 입장에서 글을 쓰기로 결심한다. 어머니와 캐시, 그리고 편집장, 친한 유태인 친구 데이브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이 유태인이라고 속이고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직접 체험한 경험을 글로 적어나간다. 유능한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유태인에 대한 크고 작은 멸시와 부당함을 피부로 느낀 그는 점점 이 일에 빠져들어 간다. 그러나 그런 필립에게 불만이 쌓여가는 캐시와 학교 친구들로부터 유태인이라고 놀림 당하는 아들 톰을 보자 그는 당초 6개월로 예정했던 기간을 8주로 마감하고 글을 발표한다. "나는 8주동안 유태인이었다"라는 제목의 글은 사람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는데...

하늘의 요새로 불리는 B-17 폭격기 멤피스 벨의 벎은 승무원들은 대부분 간신히 10대의 티를 벗은 10명의 멤버로 이루어져 있다. 유럽의 곳곳을 폭격하는 위험한 임무를 24번이나 무사히 해낸 이들은 이제 마지막으로 25회의 총격을 끝내고 돌아오면 고국으로 귀환하여 영웅다운 환영을 받게 되어 있다. 좁고 답답한 비행기속에 갇혀있는 이들을 괴롭힌 것은 하나 둘이 아니었다. 기온은 어찌나 찬지 맨손으로 만지면 살점이 총에 얼어붙어버릴 정도였다. 폭격 목표지점에선 이들을 노리는 대공포화가 작렬했고, 경험많은 적군 파일럿이 조종하는 격투기의 공격 또한 만만치 않은데...

1945년 3월 초, 라인 강 유역에 남아있는 유일한 다리는 레마겐의 루덴도르프 교였다. 이 철교가 파괴되는 날에는 연합군이 독일로 진격할 수 없게 될 국면이다. 루덴도르프 교를 책임지고 있는 크루거 소령은 프로이센 출신의 귀족으로 집안의 전통에 따라 군에 입대했으며 본 브록 장군의 명령 하에 있다. 브록 장군은 철교를 폭파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크루거는 미군이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리를 건너기 전에 철교가 폭파되어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이기 전에 5만 명의 독일군이 철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한편 연합군의 전위부대를 통솔하고 있는 필 하트만 중위는 철교를 사수하고 독일군의 퇴로를 차단하기 위해 이미 5개 사단을 급파한 상태이다. 하트만 중위는 출세를 위해서라면 부하들을 희생시키고도 남을 만한 자신의 상관 반스 소령을 신뢰하고 있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전우들의 시신에서 귀중품을 훔치는 무자비한 안젤로 상병과 같은 부하도 다뤄야하는 처지이다. 하트만 중위가 레마겐으로 진격해오는 동안 크루거 소령은 독일군의 퇴각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브록 장군을 설득하고 있다. 드디어 연합군과 독일군은 유럽 전쟁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접전지였던 레마겐 철교에서 마주친다.

이라크전을 배경으로 백악관과 CIA의 치밀한 두뇌게임과 스릴넘치는 액션을 담은 영화로 2003년 전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미국의 '리크게이트'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

공포로 얼어붙은 시간과 기억들... 1917년 제 1차 세계대전, 연합군과 독일군간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서부전선. 영국군은 독일군과의 대치상황에서 이미 최후의 마지노선에 몰려있는 상태로 전진만이 이들이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제닝스 중대장이 이끄는 와이 중대 역시 죽음에 대한 공포 속에서 작전명령 하달만을 기다리고 있다. 결국 적진을 향해 돌격하라는 작전 명령이 하달되고 전장은 피비린내나는 참혹함으로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여기에 독일군이 살포한 가스로 인해 와이 중대는 대열에서 이탈하게 된다. 전쟁의 공포를 짓누르는 또 하나의 공포... 간신히 목숨을 구한 와이 중대 대원들은 살아남기 위해 적진으로 뛰어들게 되고, 그 곳에서 독일군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참호를 발견하게 된다. 이 곳에 도착한 이들은 살아남은 독일군 1명을 포로로 잡게 되고, 그로부터 이 참호 안을 떠나지 않으면 모두 전멸하고 말것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 말을 믿지 않은 와이 중대 대원들은 참호를 사수하기로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참호에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제2차 세계대전 중 히틀러는 나찌의 최고 그룹이며 정치-군사-과학 분야의 리더격인 터미네이트를 터키로 보내기로 한다. 그곳에다 제4의 독일을 건설하고자 하는 것. 정보를 입수한 연합군은 라이트 소령에게 새독일 정부방해작전을 지시한다. 소령은 즉시 군수용소에 있는 12명의 사형수와 무기징역수를 선발하여 특별 훈련을 시킨 후 터미네이트를 실은 특급 열차에 침투시킨다. 포기했던 목숨을 되찾으려는 사형수의 극한 불능과 독일 최정예집단의 명예가 맞붙은 오리엔드 특급. 가공할 격전이 유고에서 발칸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