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탐피코 마을. 일거리를 찾지 못하던 돕스는 팻에게 고용되어 목수 일을 하게 된다. 팻이 임금을 주지 않자 돕스는 커틴과 함께 팻의 돈을 훔쳐 달아난다. 여관에서 우연히 만난 노인 하워드가 사금이 나온다는 계곡 이야기를 들려주자 둘은 함께 금을 찾으러 떠나는데... 존 휴스턴의 페르소나라 할 수 있는 험프리 보가트와 아버지 월터 휴스턴이 함께 연기한 작품으로, 인간의 탐욕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1년에 한 번 할로윈 축제를 위해서 사는 할로윈 마을의 리더인 잭은 해골 귀신이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할로윈을 준비해야 하는 잭은 반복되는 일상에 염증을 느낀다. 어느 날 잭은 우연히 할로윈 마을을 벗어나 크리스마스 마을에 도착한다. 할로윈 마을과는 판이하게 다른 크리스마스 마을을 보고 잭은 할로윈 마을에서 크리스마스 축제를 맡기로 한다. 잭과 그의 일당은 산타를 납치하고 산타 대신 해골이나 거미, 뱀 등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비해서 아이들에게 나누어주지만, 크리스마스의 들뜬 기분은 사라지고 온통 소동만 일어나는데...

러시아의 짜르(황제)의 성에서 평화롭기만 하던 8세의 아나스타샤의 생활은 무엇 하나 부러울 것이 없는 행복한 낙원에서의 삶이었다. 그러나 행복한 순간은 사악한 마술사 라스푸틴의 저주가 온 황실 가족에게까지 뻗치면서 점차 사라져 가고, 결국 러시아 혁명으로 시작된 폭도들의 습격으로 황실이 공격을 받으며 라스푸틴의 저주는 성공을 거두게 된다. 폭동의 틈바구니에서 어린 아나스타샤와 그녀의 할머니 마리는 황실의 하인 드미트리의 도움을 받아 성을 빠져 나온다. 파리로 향하는 기차에 오르던 중 군중들 틈에 섞인 아나스타샤는 그만 할머니와 헤어져 혼자 남게 되는데...

오직 돈만을 위해 독신으로 살아온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 그는 유일한 혈육인 조카 프레드나 자신의 충직한 직원인 밥 크래칫에게도 각박하게 대한다. 이미 주변 사람들에게 인심을 잃은지는 오래인 그에게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 날 밤, 죽은 사업 동료 말리 형제가 나타난다. 말리 형제는 스크루지에게 그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며 그의 잘못된 생활에 대해 경고한다. 자신의 눈 앞에 보여지는 그 광경에 참회의 눈물을 흘린 스크루지는 비로소 자신의 삶을 반성하게 된다.

사랑과 모험을 동경하는 웬디. 어느날 밤 그녀의 방으로 날아든 피터팬은 모든 걱정을 잊고 환상으로 가득찬 네버랜드로 떠나자고 그녀를 유혹한다. 비밀의 키스를 간직한 웬디는 네버랜드에서 피터와 문라이트 댄스를 추면서 사랑에 빠지지만, 피터는 사랑이 뭔지 모른다. 둘 사이에 대한 팅커벨의 질투가 극에 달할 무렵, 웬디는 피터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후크에게 납치당하는데...

도라는 쿨 백화점의 기획이사이다. 그는 올 크리스마스에 활약해줄 산타클로스를 찾아 다닌다. 그는 '크리스 크링클'이라는 순수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그는 새로운 산타클로스로 거듭난다. 크링클이 산타클로스를 맡게 되자 백화점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는 도라도 크링클을 만난 뒤부터 달라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경쟁 백화점의 사장은 전직 산타클로스를 미끼로, 크링클을 모함한다. 크링클은 모함때문에 위험에 빠지는데...

바닷가 작은 마을에서 엄마, 아빠와 행복하게 살고 있던 어린 소년 제임스. 아빠는 제임스의 생일날 곧 이사가게 될 뉴욕의 사진을 보여주며 행복해한다. 그러나 제임스의 부모는 동물원을 탈출한 코뿔소에게 사고를 당하고, 졸지에 고아가 된 제임스는 이모들에게 맡겨진다. 제임스의 이모 스파이커와 스폰지는 신데렐라의 계모를 능가할 정도의 고약한 심술꾼들. 이모들은 어린 제임스에게 힘든 집안 청소에서부터 온갖 잡일을 시키며 제임스를 괴롭힌다. 이모들의 학대에 힘들고 외로운 나날을 보내던 제임스는 어려울 때마다 아빠가 남겨준 뉴욕 여행 책자를 보면서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제임스는 정원에서 마법사 아저씨를 만나게 되고 마법사는 신비한 마법의 약을 건네며 약을 먹으면 신비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고 사라진다. 마법의 약을 받고 놀래서 급하게 뛰어가던 제임스는 그만 넘어지고, 마법의 약은 죽은 복숭아 나무 아래에 쏟아진다. 그런데 마법의 약이 쏟아진 뒤 죽은 복숭아 나무에는 열매가 열리고 집보다 더 큰 거대한 복숭아 나무가 된다. 제임스는 다행히 마법의 약을 담았던 봉투에서 마지막 남은 한 알을 먹게 되고, 거대한 복숭아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복숭아 안으로 들어간 제임스는 그곳에서 베짱이 할아버지, 지네 아저씨, 지렁이 아저씨, 무당벌레 아줌마, 반딧불 부인, 거미 누나를 만나 친구가 된다. 그리고 곤충 친구들과 함께 복숭아를 타고 바다 건너 꿈의 도시 뉴욕에 가기 위한 모험을 시작하는데.

남태평양의 외딴 섬 이스터섬. 이섬에는 위대한 조상 호루마루아가 미래의 어느날 서쪽에 나타나 섬의 가장 강한 자를 선택하여 함께 떠난다는 전설이 있다. 그리고 그 징표로서 섬에서 1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바위 정상의 새 둥지에 1년에 한 번씩 새를 보낸다는 것. 이에 따라 섬에서는 강한 자를 가리는, 버드맨을 뽑는 의식이 있어왔다. 라파누이에는 두 계급이 존재하고 있다. 지배계급인 대이족과 노예계급인 소이족이다. 대이족 추장인 느가아라와 간사한 사제장 투파는 그의 손자인 노로에게 버드맨 대회에 나갈 것을 종용한다. 노로는 소이족의 아름다운 처녀 라마나를 사랑하지만 추장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한다. 이에 노로는 라마나와의 결혼을 조건으로 버드맨 대회에 출전을 약속한다.

영국 사람들은 압정이나 단추, 우표 같은 작은 물건이 없어지면 "바로워즈"가 가져갔다고 믿는다. 빌려가는 사람들이란 뜻의 바로워즈(borrowers)는 몸집이 새끼손가락만하고 마루 밑 같은 보이지 않는 곳에 사는 상상 속의 요정들이다. 그런데 발견되면 뭉개질 확률이 크므로 사람 눈에 띄는 것은 금기사항이다. 문제는 이들에게도 일상용품이 필요하다는 사실. 그래서 바로워즈들은 사람들의 물건을 빌린다. 물론 허락 따위는 받지 않는다. 이들이 진공 청소기를 돌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들은 특수한 안전밸트로 이를 해결한다. 작은 사람들의 눈높이로 본 큰 세상의 물건들. 이 어울리지 않는 대칭성이 이 영화의 상상력이자 재미이다. 그렇다고 예의없는 종족은 아니다. 이들의 두 가지 신조는 "첫째, 인간의 눈에 띄지 않는다. 둘째, 필요한 만큼만 빌린다"이다.피터 휴위트 감독의 에선 이런 바로워즈 일가가, 착한 주인댁을 몰아내고 집을 철거하려는 나쁜 변호사를 혼내주고 집을 되찾아준다. 실물보다 14배나 큰 세트와 아기자기한 특수효과를 활용한 신나고 유쾌한 환상모험극.

스파이키드로 활약중인 카르멘과 주니, 이들의 아버지 그레고리오가 OSS 새국장이 될 기쁨에 온가족이 잔뜩 부풀어 있으나 엉뚱하게도 그들의 라이벌 개리와 개티 기글스의 아버지인 도나곤 기글스가 새국장이 되고 만다. 임명식이 있던날 수상쩍은 웨이터들의 샴페인 반격으로 가공할만한 위력을 지닌 무기인 트랜스무커를 빼앗기고 만다. 이에 격분한 미국 대통령은 갓 임명된 OSS의 새국장 도나곤에게 트랜스무커를 회수하라는 중책을 맡긴다. 외딴섬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악당들의 우두머리는 알고보니 도나곤! 그는 트랜스무커를 손에 넣어 전세계를 지배해보겠단 야심에 차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 섬은 보이지 않게 위장하기 위해 시각 차단 장치인 트랜스무커를 작동시켜 놔서 그 부근만 가면 모든 게 증발돼 버리는 결과를 빚는다. 물론 그 위력 때문에 모든 전기장비는 나가버리고… 이에 카르멘과 주니가 접근하고 도나곤의 아이들인 게리와 게르티도 뒤따라온다. 그 섬을 만든 사람은 유전학자인 로메로, 그는 유전학을 잘못 활용해 그 섬에 희귀한 생물체들을 퍼뜨려놓는다. 그리고 카르멘과 주니를 돕는데, 이로써 두 스파이키드는 트랜스무커가 악당 손에 넘어가는 걸 막는데...

전미 박스오피스 1위! 신나는 가족용 로드 코미디 무비~! 미혼의 플레이보이 닉(이이스 큐브)은 젊고 아름다운 이혼녀 수잔과의 데이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갑작스럽게 밴쿠버에서 일하게 된 수잔은 자신의 7살 아들 케빈과 11살 딸 린지를 돌봐줄 사람을 찾던 도중 닉은 수잔에게 자신이 아이들을 돌볼 수 있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이 두 악동들은 엄마의 미모에 반해 데이트를 신청하는 모든 남자를 골탕먹이는 데 선수들이다. 닉 역시 부족하다고 생각한 아이들은 같이 여행하는 동안 닉을 괴롭힐 갖가지 소동을 피우기 시작하고 닉은 애지중지하던 자가용 SUV가 서서히 폐차로 변해가는 걸 지켜 보게 되는 최악의 여행길에 오르게 되는데...

모든 스케줄을 PDA로 관리하는 새침한 ‘샐리’와 인생자체가 불만이며 산만하기 그지없는 ‘콘래드’. 엄마 앞에서는 친한 ‘척’(!) 행동하지만 사사건건 서로 부딪히는 앙숙관계의 남매이다. 어느 날 오후, 회사의 급한 호출을 받은 엄마는 집안의 어떤 것도 어지르지 말라고 신신당부한 후 집을 나서고, 빈 집에 둘만 남게 된 ‘샐리’와 ‘콘래드’ 남매, 밖에는 비까지 내리고 집안에서 외롭고 따분한 하루를 보내는 이들은 밀려오는 지루함을 주체하지 못하는데….

인형놀이를 졸업하고, 이제 남자에게 관심을보이기 시작하는 14살짜리 소녀 니콜(캐서린 헤이글 분)은 아버지(제라르 드파르디유)를 따라 피서를 간다는게 내키지는 않지만, 엄마와 이혼한 채 파리에 떨어져서 사는 아버지가 오랫 동안 준비하고 기다렸던 피서이기에 따라나선다. 열대 섬에 도착하자마자, 발랄한 니콜은 젊고 잘 생기고 섹시한 청년 벤(달턴 제임스 분)과 가슴 두근거리는 풋사랑에 빠지고, 갑자기 피서지는 천국이 되어버린듯 하다. 이 멋진 청년 벤을 꼬시기 위해 니콜은 좀 더 성숙하고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노력을 하는데, 꾸며낸 작전이라는게 엉뚱한 거짓말이다. 바로 같이온 사람은 아빠가 아니라 애인이라는 것.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은 벤은 음흉한 늙은이가 딸 같은 아이를 애인으로 둔 것에 흥분하게 되고, 이 얘기는 호텔 구석구석까지 퍼져서 갑자기 아빠는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욕하고 불친절한 것에 대해 영문을 모르고 의아해한다. 설상가상으로 니콜의 거짓말은 점점 더 늘어나고, 일은 더 복잡하게 얽히고 꼬이게 된다. 결국 울먹거리는 딸에게서 자초지종을 들은 아빠는 딸을 위해, 죽어가는 애인 노릇은 물론 연애편지 쓰는 것도 도와주게 된다. 그러는 동안 아빠는 딸에게 남자의 심리를 가르쳐주게 되고, 동시에 자신은 딸에게서 여자의 심리에 대해 배우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