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매 중에 첫째가 한나, 둘째가 홀리, 막내가 리다. 한나는 록스타의 매니저인 엘리엇와 결혼했고, 리는 미술을 하는 중년남자와 동거 중이다. 그런데 한나의 남편 엘리엇은 처제인 리에게 묘한 감정을 느낀다. 결국 리와 엘리엇은 관계를 가지게 되고 엘리엇은 죄책감을 갖는다. 한편 홀리는 텔레비젼 프로듀서인 미키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유명 음악학교의 피아노 교수 에리카는 잘 생긴 외모와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진 공대생 '윌터'를 만난다. 첫눈에 반한 그의 적극적인 애정공세에 외롭고 쓸쓸했던 그녀의 일상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고, 머뭇거림도 잠시, 에리카는 자신이 꿈꿔왔던 은밀하고도 치명적인 방식의 사랑을 요구하는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경찰 악단'은 이스라엘 어느 지방 도시의 초청을 받아 이스라엘 공항에 도착한다. 이번 공연은 해체위기에 빠진 악단이 살아남을 명분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기회! 하지만 막상 도착한?공항엔 이들을 반기는 사람은 고사하고 횡한?모래바람만?불어온다.?경찰의 책임감을 내세우며?목적지를 직접 찾아가기로 한 악단은 영어 발음을 잘못 알아들은 막내의 실수로?'페타?티크바' 대신 '벳 하티크바'라는 작은 마을에 내리고 만다. 명분은 둘째치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단원들! 여기가 맞는 거야? 아랍 문화 센터는 어디에 있는 거야? 하지만 버스는 끊겼다. 어쩔 수 없이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하는 상황에 이른 이들은 다행히 매력적인 레스토랑 주인 '디나‘의 배려로 삼삼오오 나누어 그녀의 집, 그녀의 친구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된다. 언어와 문화가 전혀 다른 이들은 어설픈 '영어‘로 의사소통을 시작하고, 그들의 예기치 못한 하룻밤은 이렇게 시작되는데……
맑시즘, 섹스, 종교 등의 주제가 혼재되어 있는 파졸리니의 영화. 매력적인 테렌스 스탬프가 부르조아 가족의 일원으로 들어가 어머니, 아버지, 아들, 딸, 하녀를 차례로 유혹해 그들의 삶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비범한 이방인을 연기한다. 파졸리니는 지배 계급은 그들이 통제할 수 없는 단 한 가지, 섹스로 파괴될 수 있다고 가정하며, 이를 초현실적이고 감각적인 알레고리로 보여준다.
부패한 건설회사 사장의 아들 닉(빈센트 스파노)을 중심으로 노동자, 부패 경찰, 돈 많은 세력가, 흑인 분리주의자, 사기꾼, 마피아와 범죄를 묵인하는 정치인 등 30여명이 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다. 닉은 아버지가 빌딩 주인인 덕에 편한 조합 일을 하며 하루 종일 건설현장에 나가 빈둥거린다. 닉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월급을 받는 걸 견디지 못하고 결국 직장을 그만둔다.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방황하던 닉은 폭력 경찰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 사는 안젤라(바바라 윌리암스)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타락한 도시는 이들의 사랑과 꿈을 조롱할 뿐이다. (한승희)
뉴욕대학에서 음악공부를 하고 싶은 평범한 고등학생 에릭은 여름방학이 시작되자 어린 시절부터 함께 지낸 여자 친구 매기와 함께 유원지 식당에서 파트 타임으로 일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오하이오 주립 대학에 다니는 게이 대학생 로드를 알게되면서 로드와 에릭은 서서히 가까워지고 에릭은 점점 자신이 게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첫사랑 빅터를 위해 처녀성을 고이고이 간직하고 있는 로렌은 로맨틱한 첫날 밤을 꿈꾸고 있다. 유럽 여행을 떠나 있는 빅터가 돌아오기만 하면 둘이 로맨틱한 첫날밤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로렌은 오늘도 성병 의학책을 보며 욕구를 잠재우고 있다. 평소 대학 내 약물 공급원으로 여자 후리기 대장인 숀은 그의 인생에 다시 없을 일을 맞는다. ‘아내와 조교가 바람이 나서 무기한 휴강’ 이라고 써 있는 강의실 앞 복도에서 우연히 만난 로렌에게 첫눈에 반한 것! 매일 자신의 사물함에 놓여 있는 ‘바이올렛 러브레터’도 그녀가 보낸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숀이 로렌에게 빠져 있는 사이 폴은 숀을 해바라기 처럼 바라본다. 심지어 숀이 자신과 같은 동성애자이고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여 숀이 모르는 사이 그를 관리해 주시는 센스를 발휘하신다. 캠든 대학을 오가는 이들은 모두 제멋대로인 사랑에 빠져있다. 숀은 로렌을 사랑하지만 파티에서 만난 켈리와 원나잇을 즐기고 로렌의 룸메이트인 라라와도 뜨거운 밤을 보낸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진정한 사랑과 관계를 찾아 헤매이는 중… 수많은 상처를 간직한 인물들이 마지막으로 모인 ‘세기말의 파티’에서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는 결혼식 때마다 도망가 버리는 신부 메기 카펜터(줄리아 로버츠)를 취재하러 온 이크 그래엄(리처드 기어)이 서로에게 가슴 뛰는 사랑을 느끼게 되어 드디어 결혼식을 하는 날, 다시 한 번 도망가 버리는 메기. 그리하여 메기의 신화는 지속되는가 싶었는데, 뉴욕으로 돌아간 이크를 메기가 찾아옴으로써 메기는 드디어 런어웨이 브라이드라는 오명을 벗게 되었다는 이야기.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업하고 있는 정신과 의사 아이잭 바아(Isaac Barr: 리차드 기어 분)는 심리불안에 시달리는 젊은 여자환자 다이애나(Diana Baylor: 우마 써먼 분)를 치료하면서, 다이애나의 어린 시절 가정사를 알아보기 위해 그 언니 헤더(Heather Evans: 킴 베신저 분)를 만난다. 아이잭과 헤더는 첫눈에 서로 끌리는 감정을 어쩌지 못한다. 헤더는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여인이며, 그 남편이 악한 사내의 전형이어서 다른 남자를 만나기가 매우 위태로운게 사실이지만, 아무튼 아이잭과 사랑을 나누게 된다. 게다가 소량의 알코올에도 일시적으로 심한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는 병적 중독증을 갖고 있는 헤더는, 어느날 알코올이 함유된 기침약을 마시고 이상증세를 나타내 남편을 살해하게 된다. 알아주는 법 심리학자이기도 한 아이잭은 친한 변호사와 전문증인을 동원하여, 헤더의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얻어낸다. 그런데 헤더가 법정의 명령에 의해 병적중독증이 치료될 때까지라는 단서로 정신병원에 유치된 뒤, 아이잭이 헤더와 다이애나 자매의 행적에서 수상한 점들을 발견하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의 애틋했던 분위기는 극적으로 반전한다.
시작은 전편의 두 주인공 세바스찬과 의붓누이인 캐서린이 처음 만나는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시작된다. 또 한번의 사건을 저질러 다니던 학교에서 쫓겨난 아버지와 새어머니와 살기위해 뉴욕으로 옮겨온 세바스찬을 기다리고 있는 건 왜곡된 상류사회의 기득권층으로 살아온 오만하지만 떨쳐버릴 수 없는 유혹을 발살하는 캐서린. 둘의 만남은 처음부터 순탈할 리가 없다. 생모를 버린 생부의 여성 편력에 회의를 느끼던 세바스찬은 캐서린이 학생회장으로 있는 사립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모범생 다니엘과 순수한 사랑에 빠지는데, 이를 질투하는 캐서린의 방해공작과 육탄공세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학교에서 독거미로 불리우는 부유하고 섹시한 여학생 캐시디는 다른아닌 전편의 캐서린과 세바스찬의 친척이다. 제이슨은 캐시디에게 영국 귀족인 크리스토퍼와 교환 학생이며 약골인 패트릭과 더블 섹스를 하는 것에 2만 달러의 내기를 한다. 캐서린은 능숙한 솜씨로 그날 점심 패트릭과의 섹스에 성공하고, 크리스토퍼와의 저녁 시간을 준비할 때 갑자기 패트릭이 나타나 캐서린의 추악한 내기를 크리스토퍼에게 폭로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캐서린을 욕보이기 위해 제이슨과 패트릭이 꾸민 그들만의 가벼운 내기였을 뿐이다. 그러나 이 사소한 내기를 시작으로 거미줄같은 음모가 시작된다. 캐서린은 제이슨과 패트릭에게 부자집 딸인 알리슨과 쉴라를 두고 누가 먼저 차지하는가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한다. 패트릭은 알리슨이 정혼자에 대한 핑계로 그를 거부하자 계략을 꾸며 그녀가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하게 하고 이를 촬영한다. 그리고 그날 저녁 인화된 사진으로 알리슨을 협박하여 잔인하게 강간한다. 한편 제이슨은 계획대로 쉴라와 관계를 갖고, 전화를 통하여 그 모든 소리가 쉴라의 애인인 마이클에게 들리게 된다. 제이슨, 패트릭, 그리고 케시디의 위험한 섹스 게임은 치명적인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데...
서른의 전업주부 미흔의 집에 찾아온 빨간 스웨터의 여자. 그녀가 입을 열어 미흔의 남편을 '오빠'라 부르기 시작했다. 그것은 단 몇마디로 미흔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는, 크리스마스 오후의 끔찍한 테러였다. 고요한 나비마을의 평화로움에 도취되어 미흔 가족은 마치 아무일이 없었던 것처럼 살고 있다. 그날밤 이후 원인을 알수 없는 두통에 시달리고 있던 미흔은, 아주 고통스럽게 자신의 아픔을 내쏟는다. 그렇지만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그러다 인규를 만난다. 그는 근처 호숫가에서 낚시를 즐기고, 나머지 시간엔 물고기를 낚듯 여자를 만나 섹스를 즐기는 한적한 시골병원 의사이다. 뜨거운 햇빛이 내비치는 휴게소에 멍하니 앉아있던 미흔에게 날카로운 경적소리처럼 그를 일깨우는 낯선 목소리의 인규. 미흔은 온몸으로 그를 거부하지만, 동시에 온몸으로 그에게 빠져들고 있다. 삶이 무너졌다고 생각한 인생의 끝자락에서, 섹스는 하되, 절대로 사랑해서는 안되는 위험한 게임에 빠진 미흔.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이 게임을 탐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