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걸작을 탄생시킨 영화감독 살바도르 말로(안토니오 반데라스). 약해진 몸과 마음으로 활동을 중단한 채 지내고 있다. 어느 날 그는 리마스터링된 본인의 영화 시사회에 참석해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32년 만에 자신의 영화를 재관람한 살바도르는 전과 다른 감상을 얻고 생각에 잠긴다. 그는 주연 배우였던 알베르토(아시에르 에테안디아)를 찾아가 함께 시사회에 가자고 말한다. 과거 사이가 좋지 않던 둘의 만남은 서먹하기 이를 데 없지만, 이내 전보다 가까워져 시사회에 동반 참석하기로 한다. 그러던 중 알베르토는 우연히 살바도르의 글을 읽고 이에 깊게 매료되는데…

여느 소녀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 아델은 빈칸들로 점철된 미래의 답을 찾고 있는 문학소녀이다. 피에르 드 마리보의 소설 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아델 앞에 어느 날 파란 머리의 대학생 엠마가 나타난다. 단지 횡단보도에서 우연히 스치며 지나친 인연이지만 그날 이후 아델과 엠마는 서로를 기억하게 된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델과 엠마는 서로에게 이끌리고, 미술을 전공한 엠마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캔버스 안으로 아델을 초대한다. 아델은 자신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엠마로 인해 이전에는 몰랐던 뜨거운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아홉 살 소년 샤로크는 여성스럽다는 이유로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심지어는 가족들에게도 외면당한다. 그럼에도 샤로크는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마을 사람들 앞에 나서기로 결심한다.

행동 범위 90도 오로지 얼굴 근육만 자유로운 저널리스트이자 시인인 38살 싱글남 마크 오브라이언. 온 종일 시간을 보내는 침대 위에서 그가 해 보지 못한 단 한가지가 있었으니, 바로 총각딱지를 떼는 것! 급기야 신부를 찾아가 “섹스를 하고 싶다”는 고백을 하게 되고 그 바램은 섹스 테라피스트 칠리 코헨 그린과의 만남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비올리스트 남편의 공연으로 이탈리아 여행은 온 작가 제인. 남편은 공연 준비로 바쁘고 그녀는 첫날부터 혼자 남겨진다. 언제부턴가 어색해진 남편과의 관계와 좀처럼 써지지 않는 글 때문에 마음은 복잡하기만 한 그녀는 홀로 주변을 관광하던 중 열 아홉 살의 청년 케일럽을 만나게 되고 유머러스하고 밝은 그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다음 날, 남편과의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케일럽을 다시 만나게 되고 제인은 그의 등장에 두근거린다. 그런 그녀에게 케일럽은 사랑에 빠졌다고 구애하며 다가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