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씨는 알트라 자동차에서 독창적인 캠핑카를 디자인한다. 캠핑카의 원형을 암스테르담의 자동차쇼에 운반하기 위해 윌로씨는 홍보 이사인 젊은 마리아와 함께 떠나게 된다. 그러나 화물 자동차가 계속 고장이 나서 시간은 계속 지체가 되고...더 이상 윌로씨를 스크린에 등장시키고 싶지 않았던 타티였지만, 스타가 없이는 자본을 얻기가 힘든 상황에서 다시 윌로씨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자동차 회사에 디자이너로 근무하는 윌로씨는 새 캠핑카를 모터쇼에 출품하기 위해 암스테르담까지 옮겨가야만 한다. 그러나 유럽의 교통사정은 여의치 않고, 일이 크게 확대되어 경찰 신세까지 져야만 하는 상황에 이른다. 현대사회가 만들어내는 색채와 형태들로부터 아름다움을 이끌어내는 감독의 능력도 돋보인다.

황량하기 그지없는 핀란드 북부의 툰드라 지대에서 활약하던 세계 최악의 밴드 '레닌그라드 카우보이'(핀란드의 실제 밴드 '슬리피 슬리퍼즈' 분). 그들의 형편없는 연주를 들은 흥행업자는 미국에나 건너가 보라고 권한다. 세상에서 가장 썰렁한 국제 공항을 떠나 아메리칸 드림을 향한 장도에 오르는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그리고 그 뒤를 레닌그라드 카우보이의 유일한 열성팬 이고르가 그림자처럼 뒤쫓는다.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이나 양키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해보자고 제안하던 미국의 흥행업자들은 이들의 음악을 듣고 난 뒤 실망하여, 멕시코에서 열리는 사촌의 결혼식에서나 연주를 해보라며 쫓아 보낸다. 졸지에 길거리 신세가 된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기 전까지는 록큰롤이라는 말조차 들어보지 못했던 이들은 매니저의 지시 대로 열심히 공부한 끝에 다음번 연주에선 멋진 록큰롤 연주를 선보인다. 중고차를 한 대 구입한 후 멤피스, 뉴올리온즈, 텍사스를 거치면서 그들의 레파토리는 록큰롤, 컨트리 뮤직, 하드록 등 점차 다양해지는데... 툰드라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 밴드 ‘레닌그라드 카우보이’는 미국으로 건너가 보라는 흥행업자의 말에 미국행을 결심한다. 매니저 블라디미르는 연습도중 동사한 베이스 주자를 관에 넣고 이들과 뉴욕에 도착하지만 레닌그라드 카우보이의 형편없는 연주를 들은 프로모터는 맥시코에서 열리는 자신의 사촌 결혼식에서 연주나 하라고 말한다. 중고차를 구해 멤피스, 뉴올리언스, 갤버스톤을 거쳐 맥시코로 향하는 여행은 험난하기만 하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작품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영화로, 헤어 왁스 한통을 다 바른 것 같은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코가 뾰족한 구두를 신은‘세계 최악의 록큰롤 밴드, 레닌그라드 카우보이’와 이들의 사악한 매니저 블라디미르의 로드 무비. 중고차 가게 점원으로 우정 출연하는 짐 자무시 감독을 놓치지 말 것! (2011년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전)

까탈스러운 구스와 게으른 농부 벤은 한 동네에 살고 있는 이웃이다. 늘 구스의 일에 훼방을 놓기 좋아하는 벤의 성격 때문에 평소에도 사사건건 충돌하던 두 사람. 어느 날 벤의 트랙터 위에서 둘은 싸움을 벌이다가 트랙터의 오작동으로 함께 사고를 당하고, 둘 다 영구적인 하반신 마비가 되고 만다. 슬픔보다는 분노가 치민 그들은 휠체어에 탄 채 핀란드에 있는 문제의 트랙터를 제조한 공장을 찾아나선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이용해, 자신에게 동정과 선의를 표시하는 사람들을 속이고 경멸하고 그들의 물건을 훔치기 시작한다.

디디는 배운 것 없고 어리숙하지만 정직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다. 트럭 운전 면허에 간신히 합격하여 운전수로 일을 하게 된 그는 어느 날, 화학 화물이 든 드럼통을 프랑스로 운반하는 일을 맡게 된다. 디디는 트럭에 싣고 가는 화물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조건을 단 계약서에 서명을 한 후 일을 시작한다. 한편 화학 폐기물을 인수하려고 대기하고 있던 쓰레기 처리업자 레온과 마르셀은 경찰이 따라 오는 것을 보고 디디가 타고 오는 트럭을 중간에 멈춰 세우려고 한다. 하지만 드럼통 속에 못쓰는 기름이 들은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디디는 마르셀의 말을 듣지 않는데...

치과 의사인 ‘더그’와 슈퍼모델 부인을 둔 돈 많은 ‘우디’, 마누라 바가지에 폭발 일보직전이 ‘바비’, 그리고 여자친구 하나 없는 소심남 ‘더들리’는 주말마다 바이크를 타고 도시 근교로 나가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 콜레스테롤 수치로 인해 음식조절을 해야 했던 ‘더그’는 인내심의 바닥을 드러내고 남 부러울 것 없던 ‘우디’는 하루아침에 파산하게 된다. 여기에 삶 그 자체가 고역인 ‘바비’와 ‘더들리’가 합세하여 위기에 몰린 네 명의 아저씨들은 잠시나마 자유를 만끽하게 위해 장거리 바이크 여행을 감행한다. 핸드폰도 버리고 찌질한 일상도 버리고 거침없이 도로를 질주 하던 네 명의 중년 바이크족들은 작은 마을의 술집에서 폭주족 갱단 델 퓨에고스와 마주치게 된다. 한 물간 낯선 바이크족을 달가워 할리 없는 델 퓨에고스의 심기를 건드린 네 명의 중년아저씨들. 평온한 여행을 예상했건만 갱단과 얽힌 사건은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고 아저씨들의 무모한 여행은 아찔한 상황만이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시골에 살고 있는 네 소녀의 삶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의 우정은 지 속적인 열정, 서로의 관심, 이상이 아니라 습관이고 간헐적인 열정, 서로에게 유익하지 않는 대립과 감정을 토대로 하고 있다. 감독은 선정적인 사건이나 극단적인 상황을 이 야기하려 하지 않았고, 미리 계획된 이야기를 하려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에게 일어 나고 있는 모든 일들은 우리가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채 동반할 뿐이라고 말한다. (2018년 제10회 이탈리아 영화제) 유고슬라비아의 베오그라드에 있는 한 호텔에서 일하기로 한 카테리나는 유고슬라비아로 떠난다. 그런데 몇 가지 문제를 갖고 있는 그녀의 세 친구들이 카테리나를 따라가기로 하면서 이들의 삶에 크고 작은 사건들이 연달아 벌어진다. (베니스 인 서울 Venice in Seoul 2016)

정년 퇴직을 앞둔 저스티스에게 부하들이 교묘한 제의를 해온다. 마스코트를 손상시키지 않고 24시간 내에 마이애미를 출발하여 텍사스에 도착하자는 것이다. 25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게임을 두고 저스티스는 갈등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