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작가 로이드 리처즈의 아내이자 유명한 연극 배우 마고 체닝의 절친한 친구인 카렌은 체닝의 공연이 있던 어느 날 저녁, 무대 뒤편에서 매력적인 이브란 여인을 만난다. 이브는 카렌에게 자신의 이름과 함께 자신이 마고 체닝의 열렬한 팬이란 사실을 말한다. 이브의 참한 용모와 진솔한 태도에 감명받은 카렌은 이브를 분장실로 데리고 들어가 마고 체닝을 소개시켜주고 이브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지나온 일들을 털어놓는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양조장에서의 생활, 사랑하는 남편을 만났으나 전쟁터에서 전사한 얘기, 그리고 우연히 들른 샌프란시스코 극장에서 마고 체닝의 연극을 보고 뉴욕까지 쫓아온 얘기 등 이브의 얘기에 감명을 받은 마고 체닝은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비서로 채용하고 이브는 그녀의 스케줄 관리부터 음식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손발이 되어 열심히 일하는데...

젊은 희극작가 리차드 콜리어는 어느날 노부인으로부터 금시계를 받으며, 자기에게 돌아와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몇년 후, 아름다운 젊은 여인의 사진을 보는 순간 한눈에 반한 콜리어는 그 여인이 바로 금시계를 준 노부인임을 알아낸다. 미모의 젊은 여인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으로 1912년으로 되돌아가고 자하는 콜리어는 심령학자의 도움으로 과거로 돌아간다. 유명한 배우이자 아름다운 여인인 그녀를 옛 호텔에서 간신히 만나고, 마침내 뜨거운 사랑을 사랑을 하게 되나, 동전하나 때문에 현실로 돌아와버린다. 과거의 아름다운 사랑과 그녀를 간절히 그리는 콜리어.

알바니아 망명자인 화가 로돌포(마티 펠론파), 프랑스 시인 마르셀, 아일랜드 출신 작곡가 슈나르드는 우연히 만나 우정을 나누게 된다. 어느 날 로돌포는 갈 곳이 없는 아름다운 미미(에블린 디디)에게 자신의 잠자리를 내주고 이를 계기로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진정한 예술을 추구하는 이들 보헤미안의 삶은 가난하고 애달프기만 하다. 19세기 프랑스의 앙리 미제르의 소설, 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카우리스마키 특유의 유머와 풍자가 녹아 있는 비극이다.

두 편의 연극을 실패한 극작가 데이빗 쉐인(존 큐잭)은 이번만은 엉터리 연출로 작품을 망칠 수 없다며 자신이 직접 연출까지 맡는다. 진지하고 무거운 주제로 브로드웨이 공연은 힘들 뿐 아니라 제작비마저 후원받기 어려운 처지에 닉(조 비커렐리)이라는 갱으로부터 그의 정부를 출연시킨다는 조건으로 제작비를 얻는다. 우여곡절 끝에 모인 연습장의 첫 날. 닉의 정부 올리브의 경호원 치치(채즈 팔민테리)로 인해 잠시 경직된 것 외엔 별 문제가 없이 끝난다. 연습이 진행되면서 작품에 대해 다들 한 마디씩 하고 심지어는 고치라고까지 하자 데이빗은 상처입는다. 그러나 치치의 멋진 아이디어를 결국은 수용하게 되고 나중에는 치치의 말을 그냥 받아적는 처지로까지 전락한다. 보스턴 공연은 매우 성공적이었으나 치치는 올리브가 '자신의 작품'을 망친다며 살해하고, 닉은 치치를 살해하는데...

40살엔 성공한 예술가가 되어있을 줄 알았지. 한물간 극작가가 되어있을 줄은 몰랐다. 그래서 다 포기해야 할까? 아니, 내 이야기를 랩으로 해보자. 할 말은 넘쳐나니까.

부유한 독신남 해리 샌본(잭 니콜슨)은 20대의 '영계'들만 사귀며 자유로운 삶을 사는 진정한 플레이보이. 미모의 경매사인 마린(아만다 피트)과 오붓한 주말을 보내기 위해 마린 엄마의 해변 별장에 놀러간 해리는 섹스를 하려던 결정적인 순간에 심장발작을 일으켜 병원응급실에 실려가는 신세가 된다. 나이를 잊고 너무 무리를 했던 탓. 동생 조(프랜시스 맥도먼드)와 주말을 보내려고 별장에 온 에리카(다이앤 키튼)는 엉겹결에 해리의 건강이 좋아질때까지 그를 돌봐줘야할 처지가 된다. 저명한 희곡작가로 강인하고 독립적인 성격의 이혼녀 에리카는 한창 나이의 딸이 남성우월적인데다 나이도 훨씬 많은 남자와 사귀는 걸 못마땅해하며 은근히 해리를 경멸한다. 그러나 단둘이 며칠을 지내면서 같은 연배인 두 사람은 조금씩 친구가 되어가며 묘한 감정이 싹트게 된다. 한편 해리의 주치의인 젊은 미남의사 줄리안(키아누 리브스)은 평소에 흠모하던 희곡작가 에리카를 만나자 20여 년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매료되고 만다. 줄리안의 저돌적인 구애에 당황하는 에리카. 해리는 묘하게도 줄리안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한다. 에리카는 자신이 평소에 거들떠도 안보던 늙은 여자가 아닌가. 게다가 아직 섹스까진 못했지만 그녀의 딸과 한창 사귀던 중이었기에 더욱 당혹스러운 해리. 에리카 역시 줄리안 보다 해리에게 끌리는 마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 자신의 엄마와 남자친구 사이의 미묘한 기류를 눈치챈 마린은 쿨하게 해리와 '쫑'낼 것을 선언하고 해리 역시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또다시 별장에 둘만 남은 해리와 에리카. 어느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서로에게 다가간 둘은 실로 오랜만에 몸과 마음을 충족시키는 아름다운 섹스를 나눈다. 그러나 오랫동안 자유로운 독신생활을 즐겨온 해리는 자신에게 '정조'를 기대하지 말것을 선언하고, 에리카는 해리와 자신의 기대치가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뒤늦은 나이에 실연의 상처로 아파하게 되는데.

조 오튼은 어린시절부터 케네스 할리웰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관계를 맺어 오고 있다. 함께 극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고, 성격이 달랐던 두 사람의 사이는 조 오튼이 1960년대 영국에서 큰 히트를 치자 더욱 소원해지기 시작하고 급기야 죽음으로 이어진다. 1967년 자신의 연인에게 살해당한 영국의 극작가이자 게이였던 조 오튼의 생애를 그린 영화이다. 스티븐 프리어즈가 연출을 맡았으며 1987년 깐느영화제 예술공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교회를 공격한 죄로 종교 재판에 회부되기 위해 투옥된 세르반테스(피터 오툴)가 감옥 안에서 죄수들에게 배역을 주어 이야기를 상연 하게 되는데...세르반테스는 준비해온 옛 갑옷과 투구를 챙겨 입고 가면을 쓴 채 돈키호테가 되어 영원한 하인 산초 함께 불가능한 꿈을 꾸면서 무사 수업을 떠나게 된다. 여행도중 거대한 풍차를 보고 악한 거인으로 보고 칼을 뽑아 들고 정면으로 돌진하며 공격하는 상황이나 시골주막을 큰 성으로 착각하고 그 곳에서 일하는 창녀 알돈자(소피아 로렌)를 이상적인 둘시네아 공녀로 받드는 상황들은 모두 세르반테스가 상연하는 판타지다.

1930년대 릴리 헬먼(Lillian Hellman: 제인 폰다 분)로부터 영화가 시작된다. 줄리아(Julia: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분)와 릴리는 어릴 적부터 깊은 우정을 나눠온 절친한 친구 고교 졸업 후 줄리아는 옥스포드에서 의학을, 릴리는 작가가 돼기 위해 미국에서 공부한다. 그 후 비엔나로 유학을 떠난 줄리아는 때마침 유럽에 불어닥친 히틀러, 무솔리니의 독재정치에 항거하는 레지스팅스 운동에 앞장선다. 한편, 첫 번째 소설의 대대적인 성공으로 인기 작가가 된 릴리는 줄리아의 부탁으로 비자금 5만불을 베를린으로 숨겨들어온다. 베를린 역 근처의 작은 까페에서 극적으로 만난 두 여인. 그러나 줄리아는 한쪽 다리에 의족을 단 불안정한 투사의 모습으로 릴리를 맞이한다.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다시 뉴욕으로 돌아온 릴리는 나치에게 체포되어 갖은 고초를 겪던 줄리아가 피살되었다는 비보를 받는다.

한 때 극단을 운영했으나 곧 파산하고 감옥에 투옥된 몰리에르. 그러나 그의 빚은 부호 몽주앙 조르다인에 의하여 청산되었다. 몽주앙 조르디안이 아름다운 과부 셀리멘을 유혹하기 위해 뛰어난 극작가인 몰리에르에게 극본 쓰기를 요청한 대신 그를 풀어준 것. 그러나 조르다인은 셀리멘이 아닌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고, 두 딸을 둔 존경 받는 아버지가 된 몽주앙 조르다인에 의해 몰리에르의 극본은 비밀로 남겨지게 된다. 몰리에르는 조르다인의 집에 초대되고, 몰리에르는 그들에게 소박한 성직자 ‘타르튀프’로 소개되는데... 13년이 지난 후, 왕으로부터 극장을 수여 받은 극작가이자 배우가 된 몰리에르.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자가 그에게 그녀 엄마의 임종에 따라오기를 부탁한다. 프랑스 최고의 희곡작가 몰리에르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

루지애나 출신의 유명 극작가 시다 리 워커는 타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엄마와의 좋지 못한 관계 때문에 어두운 유년기를 거쳤다고 밝힌다. 이에 오랫동안 시다 리와 관계를 끊고 지내던 엄마 바비는 격분하고 소녀시절부터 친구모임을 유지해왔던 야야 시스터후드 멤버들과 함께 뉴욕으로 시다 리를 찾아가 그녀를 납치하다시피 고향으로 데려온다. 이제 고향으로 돌아온 시다 리는 자신과 어머니의 관계를 조금씩 회상하게 된다

체르노빌 사태 이후 모든 예술 작품이 파괴된 상태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 주니어 5세가 예술을 복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도시를 벗어나 산 속 허름한 오두막에서 홀로 살아가는 전직 극작가 ‘고스케’(나가오카 타스쿠). 모든 욕망을 버린 채 평온한 삶을 꿈꾸던 그의 계획은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자신에게 돌진해온 여인 ‘시오리’(마미야 유키)의 등장으로 틀어지기 시작한다. 성적 욕망에 거침없는 ‘시오리’는 주변 남성들과 보란 듯이 관계를 맺으며 ‘고스케’를 자극하고, 그는 ‘시오리’의 과격한 행동을 무시하는 것으로 맞대응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시오리’는 ‘고스케’를 솔직하지 못하다며 비난하고, 급기야 들판에서 몸싸움까지 벌이게 된 이들 사이에 뜨거운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는데…

노르웨이의 어느 바닷가 여름 별장, 성공한 중년의 작가 다비드가 그의 40년 연인 사라를 초대한다. 죽음을 앞둔 다비드는 사라에게 두 사람의 40년 연애사를 담은 마지막 작품을 함께 완성해주기를 부탁한다. 발칙하고 도발적이었던 20대, 사랑과 인생이 충돌하는 30대, 사랑하지만 여전히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는 40대, 그리고 50대 지나온 사랑의 시간을 떠올리는 두 사람, 그들은 여전히 마음 깊이 서로를 사랑한다.